생생한 감독을 보고싶으면 1080p로 보면됨








Q1. 이번에 수험생인데 이제 과를 정해야 할 때가 왔다. 감독은 쥬오대학 국문(일문)학과를 왜 갔는지, 가서 메리트가 있었는지?


A1. 대학수험을 칠때에는 제가 뭐가 될지, 뭘 하고싶은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수학을 못했지만 책을 좋아했기때문에 문학을 선택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여 일문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아니메감독이 될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4년동안에도 제가 뭐가 되고싶은지 알 수 없었고, 일단은 저를 받아주는 게임회사에 들어가서 게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니메감독이 된건 30세즈음이었습니다. 자신의 진로라는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생각한다고해서 갑자기 알게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문학과에 들어가서 좋았던점은 대학에 들어가서 책을 많이 읽을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국문학과를 다니면서 일본의 고전이라던지 오래된 책을 많이 읽게되어서 이것이 영화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학을 다닐때에는 설마 제가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될것이라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무엇이 도움이 되고 안될지는 실제로 해보지 않고서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건 내가 무엇이 되고싶은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공부 열심히 하세요.








Q2. 감독의 작품을 보면 자기만의 색이 있다는걸 느끼게 되는데, 어떻게 자신의 색을 가지게 되었는지?


A2. 저는 사실 저만의 오리지날리티가 있는지 아직도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별의 목소리라고 하는 짧은 영화로 데뷔를 했는데 혹시 보신분 계십니까? (혼모노들 손듬)

그때도 사실 굉장히 많은 작품을 직접적으로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사골게리온이라던가, 제가 좋아하는 SF소설(안들림) 이라던가도 참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오리지날리티가 있었다는것 보다는 제가 하고싶은 것들을 모아서 종합을 해서 작품을 만들었던것 같은 생각이 납니다.

그런식으로 10~15년간 일을 해왔고, 겨우 너의이름을.을 만들때 쯤에, 아, 이런식의 작품이 나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금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저는 그런 단계입니다.

그래서, 제가 잘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이 짚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저의 하늘장면을 좋아한다고 하시면 아, 내가 하늘을 잘그리는구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남녀간의 감정의 거리를 잘 표현하는것 같다고 하시면 내가 그런걸 잘 표현하는구나, 하곤 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저의 오리지날리티를 찾아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3. 오랜만입니다. (이어지는 케익선물 & 혼모노들의 오메데또!)

옛날에 초속 5cm에서 결말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만약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관객들은 '아 이제 끝났구나'하는 생각에 등장인물들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대답한 적이 있는데, 이번 영화에선 해피엔딩으로 끝나면서 등장인물들이 죽었다기 보다는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3. 사실 제가 초속을 만들때에는 초속의 결말이 슬픈 결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보신분 있으신가요? (혼모노들 손듬) 아, 감사합니다.

타카키군이라는 주인공이 첫사랑을 잃긴 하지만 마지막에 약간 웃음지으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약간 밝은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초속을 보신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 이 영화의 결말이 너무 슬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끝나고 나서 일어날수가 없었다던가, 2주간 우울했다던가...

그래서 제가 가지고있는 메세지를 영화속에서 좀 더 잘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언어의 정원을 만들었고 그런 마음이 좀더 강해져서 너의이름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어떻던간에, 영화를 보고나서 격려가 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싶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보고나서 좀 힘이 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금 차기작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멋진 케이크 감사합니다. 나중에 먹겠습니다









Q4. 운명을.. 믿으십니까..?


A4. RADWIMPS는 믿고 타키 성우, 미츠하 성우도 믿는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운명을 믿을만한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있다고 해도 여러가지 사건들이 우연히 쌓여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쌓이고 겹쳐서 생긴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것이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타키와 미츠하가 바뀌게 되는데, 왜 하필 타키였는가, 이런 부분엔 저는 이유를 딱히 붙이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누가 누군가를 좋아하게되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구를 만나고, 좋아하게 되었을때, 이건 운명이 아닐까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찾게됩니다.

이번에 이영화를 통해서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런식으로 우연이 겹치고 쌓여나감으로서 

그것이 운명이라고 믿게되고, 그러한 강한 믿음이 무언가를 바꾸어 나가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좋은 질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Q5. (질문이 난잡해서 영상참조하는게 좋음)

영화를 만드는게 꿈인데, 혜성의 연출에 대해서 더 큰 굉음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5. 굉장히 활기차게 질문해줘서 고맙습니다.(쑻)

이 영화에서도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모든 음을 다 제하고 무음으로 하고있습니다.

무음인 상태에서 영상에서 먼저 폭발하고, 잠시뒤에 소리에 폭발음이 나게됩니다.

딱히 인터스텔라를 의식한건 아니고, 스케일감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원래 빛보다 소리가 더 느리기때문에 소리가 더 나중에 들리게 되는것처럼.

그래서, 영상보다 소리가 후에 굉음으로 크게 옴으로서 굉장히 큰 스케일감과 함께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는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활기를 얻었습니다 (질문자 : 나중에 같이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럼 나중에 열심히 취직활동을 w





개인적으로 5번째 질문자가 제일 별로였음

질문 자체도 그렇고 한 세번째 질문부턴가 저요저요녀 처럼 계속 팔 뻗어대면서 민폐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