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서울지도 보면서 망나뇽 사냥하는건

도저히 생뚜벅이론 안될거 같아서

자가용 타고 서울시내 돌아다니면서

망나뇽잡고 다녔다

중간에 선유도도 들려서 암나이트도 잡고오고

IV 50이하에 스킬 똥망인 망나뇽만 두마리 잡았는데

그래도 두마리면 나름 많이 잡은거니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미련이 남아서 포켓지도 봤는데

뚝섬쪽 어느 공원에 용숨드크 망나뇽 떴드라고

오키 이건 마지막 기회다 하고 냅다 사가정역에서

뚝섬까지 달렸지

30분 내로 가야해서 스릴 ㄹㅇ 쩔드라

마치 나혼자서 분노의 질주 찍는 착각이듬

그래도 신호하고 속도 지킬거 다지킴 ㅇㅇ

공원이름이 뭔 달맞이봉 공원이길래

그냥 평범한 공원이겠거니 하고

그냥 공원들어가서 하이퍼볼 던지고 오면

되는거 아녀? 개꿀 ㅋㅋㅋ 이생각 했는데

씨바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달맞이봉 공원의 그 봉이라는 뜻이 산이였다는것을

공원들어가니깐 뭔 산의 계단이 내앞을 가로막고 있더라

하지만 길게 생각할 틈이 없었다

용숨드크 망나뇽 젠 끝나는 시간이 체 5분이 안남았기에

냅다 뛰달렸다 그 가파른 계단을  

평소에 운동 좆도안하는 멸치호빗이라 체력도 저질이라서

좀만 올라갔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더라

허나 이제 남은 시간은 단 3분 진짜 이악물고

군대시절 유격하며 산행구보 한거 생각하면서

끝까지 뛰었다 그리고 1분 남기고 세이프~~~~

이렇게까지 했는데 망나뇽 도망가면 진짜

달맞이봉에서 뛰어내려 자살할려고 했는데

다행이도 도망가진 않고 5번 하이퍼볼 던진끝에

잡혀주더라 안도를 하고 나니 진짜 숨차 디질거같고

입에서는 피냄세 섞인 단내가 감돌고

망나뇽 잡고 다시 산계단 터덜터덜 내려가는데

서울 야경위로 떠오른 보름달이 너무 아름답더라고

그제서야 깨달았다 오늘 포켓몬 열심히 잡고다니느라

몰랐는데 오늘이 정월 대보름 이였다는걸

진짜 잊지못할 밤이될거 같다

맨날 좌표 주작이나 하는 주작충들은 이기분 모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