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맛
잇는위
꼴짤을
드리겟
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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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없는 나무」 시리즈
* 본편 스포일러가 다량 있으니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갤럼은 영화를 먼저 관람해 주세요.
* 설정 변경이 상당히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만 언급해 두겠습니다.
1. 후타바가 죽지 않고 계속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따라서 각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 직업, 인간관계 등도 그에 따라 바뀝니다.
2. 후타바가 죽지 않으니 토시키 또한 집을 떠나지 않습니다.
3. 할머니의 성격은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누그러졌다는 설정입니다. 즉 외전의 그 날카로운 성격이 아닌 본편의 유한 성격으로 나옵니다.
4. 어느 정도는 본편을 따라갈 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의 축이 상당히 바뀌었으니 만큼 변경점이 많을 예정입니다. IF가 싫으시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전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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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신주쿠의 마굴, 그 놈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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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너 오늘 이상하다?”
“어...응? 츠카사 ㄱ.. 아니 츠카사. 무슨 소리야?”
“아니 다른 놈들은 몰라도 나를 못 알아보질 않나. 오늘 너 너무 이상하다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속여넘겼는지 몰라도 이 츠카사 님의 눈은 못 속이지.”
위험해, 위험해, 비상 사태야! 신사 가문의 딸로서 나름 한 연기력 한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들키다니! 지금의 나 얼굴 정말 이상할 거야. 이상할 거라구. 맞아. 지금 상황도 이상해 죽겠는데! 하지만 뭐 어떻게 할 말이 없어. 몸이 바꼈다고 말해봤자 정신병자 소리밖에 더 들어? 어떻게든 얼버무려 봐야지.
나는 최대한 평온을 가장한 채 말했다. 아니 그럴려고 했다.
“그...래? 아무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수라장을 겪어야 기억 상실이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되는 거냐?”
내 마지막 저항은 ‘기억 상실’ 이라는 말 한마디에 잘 으깨진 깨강정이 되어 흩어졌다. 으으. 생각해보니 열 받네 이거. 난 그냥 꿈 꾸고 있는 사람일 뿐인데 왜 이렇게 리얼하게 괴롭혀지고 있는 거냔 말이야!!
그래서 더 환장할 것만 같아. 화는 나는데... 도대체 화를 낼래도 뭘 알아야 내든 말든 할 거 아니야! 난 자포자기하고 말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아우우... 하는 소리나 내며 옆머리를 만지작거리는 것뿐이었다.
오늘 하루. 아니지 이 꿈은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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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알람을 끄려 했는데 침대에서 떨어졌다. 내 방엔 침대가 없는데?
“아야야...”
목소리가 이상해? 가슴도 뭔가 허전해? 그리고... 아악! 생각하지 마! 나는 황급히 가슴에 손을 턱 얹었다. 평소 달려있던 아담한 가슴은 어디 가고 웬 빨래판만 만져졌다. 더 아래쪽을 보니... 으. 뭔가가 불뚝 솟아 있다. 아닐 거야. 내가 생각한 그건 아닐 거야. 그럴 리가 있니. 나는 사타구니의 삼각 텐트를 지탱하는 기둥에 손을 얹었다.
턱.
“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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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남자가 되어 있는 건 무슨 경우일까. 무슨 경우긴. 당연히 꿈이지. 음. 음. 스스로 납득은 했지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런 광경도 꿈이라서 보고 있는 거겠지만. 이 리얼함은 도대체 뭐란 말이야.
나는 지금 도쿄에 와 있다. 꿈에도 그리던 그 도쿄에!
물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부터 해서 가족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고. 우리 마을도 시골 마을로써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편의점은 9시에 닫지, 기차는 2시간에 한 대 오지, 일조시간도 짧지, 취직도 잘 안돼, 시집도 잘 안와... 심지어 그 흔한 카페 하나도 없다고욧!
아무튼 한창 나이의 여고생이 살기에는 갑갑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 항상 졸업하면 도쿄로 갈 생각만 해 왔었다. 그래도 우리 집 가업이 신사라 엄마한테 그래도 되냐고 한 번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엄마는 언제나처럼 미소와 함께 ‘미츠하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렴’ 이라고만 하실 뿐. 가업에 대해서는 크게 집착이 없는 듯한 모습이셨다. 그 후로 항상 도쿄는 어떤 도시일까. 정말로 사람들이 가득하고 이것저것 없는 게 없는 파라다이스일까 하고 상상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 도쿄가 지금 내 눈앞에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도저히 못 믿겠어서 볼을 꼬집어 봤다. 아팠다. 그러고 보니 이 꿈 정말 이상하네. 꿈인데 아픔까지 느껴지는 리얼한 꿈이라니.. 디테일이 대단하다.
처음 타 보는 도쿄 지하철은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우리 동네에선 이 정도면 그냥 걷고 뛰고 할 거리인데 도쿄의 사람들은 다들 지하철로 편하게 이동한다. 대신 콩나물 시루같은 전철 안에서 짜부라질 것만 같은 무서움을 느꼈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신주쿠역에서 내린 것은 좋았다. 사람도 많고, 역도 무지 크고, 이것저것 정말 많이 보이고. 음, 이것이야말로 내가 바라던 도쿄 그 자체! 나는 나도 모르게 들떠 버렸다.
“도쿄다아~~~~”
하지만 좋았던 건 여기까지. 여기는 내가 아는 ‘기차역’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야기 속에서나 듣던 고대 미궁을 떠올리게 하는 지옥 같은 마굴에 가까웠다. 이 녀석 – 타치바나 타키라고 하는 중학생인 듯 하다 – 의 학생 수첩엔 분명 학교의 위치와 간단한 방문 안내문이 있었다. 신주쿠역 어디 출구로 나가라는 표기는 분명 봤다. 봤지만..
“출구만 200개가 넘는 데서 저걸 찾으라고?”
난 그야말로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찾는 것도 좀 적당히 많아야 찾을 맛이라도 나지. 200개 중에서도 단 하나의 출구만을 찾아 역 약도. 아니 미궁 지도만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자니 눈알이 빠져나가서 지 혼자 텀블링이라도 할 것 같아. 너무 갑갑해! 일단 가 보자! 가다보면 나오겠지!
그 이후, 내가 신주쿠역을 빠져나가기까지는 두 시간이 걸렸다. 흑...
결국, 이래저래 해서 내가 학교까지 온 건 거의 점심 시간이 다 될 즈음이였다. 전혀 모르는 교실에서 모르는 아이들이랑 마주치려니 긴장되는걸. 훗. 하지만 그래 봤자 세 살이나 어린 애들인데 뭘. 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교실 문을 꼬~옥 잡고 있었다.
“타치바나?”
“....”
“타치바나??”
아, 나를 부르는 거구나. 하. 하나도 떨. 떨리지 않아. 좋아. 여기서는 누나의 품격을!
“어, 네?”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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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바나! 웬일로 지각을?”
“너 한 번도 지각한 적 없잖아?”
“타치바나가 지각이라니 이거 지각 변동의 징조인가...”
어찌저찌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질문 공세가 쏟아진다. 듣자하니 이 몸의 원래 주인인 타키는 농구부 에이스를 맡고 있을 정도로 열성 운동부원이어서 바로 어제까지 단 한 번도 지각 비슷한 것도 해 본 적이 없었다는 모양이다. 근데 갑자기 오전 시간을 통째로 빼먹었다. 그러니 이렇게 질문이 들어오지.
근데 뭐야, 이 와중에 저 재미도 감동도 없는 괴상한 라임은? 이토모리에 득시글거리는 나이 90 먹은 어르신들도 저런 라임은 안 치신다.
아무튼 적당적당히 답해주고 이 상황을 끝내야겠기에. 나는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이렇게 답했다.
“에헤헤, 길을 잃어버려서...”
한 차례 정적. 그리고.
“우오오오오!”
“타치바나 너무 귀여워!!”
“아, 타치바나 군한테 뿅 가버릴 것 같아...”
이건 여자애들의 반응.
“타치바나, 원래 저런 애였나...”
“아니, 이미지 전혀 다르지 않아?”
“그래도 좀.. 귀여웠어.”
“으에엑?”
남자 놈들도 뭐 별 다를 건 없어 보인다. 나는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꼈다. 하...
그 뒤로도 질문은 계속 쏟아졌다. 주로 오늘 무슨 일 있었나? 갑자기 등굣길은 왜 잊어버렸나? 왠지 나에 대해서도 잊어버린 것 같은데? 하는 기억에 관한 질문들. 나는 그 질문들을 어떻게든 받아 넘겼다. 그러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잊어버린 건 아니다’ ‘내가 어떻게 그런 걸 잊어버릴 수 있었겠니’ 모드로 일관했다는 소리다. 하지만 질문은 멈출 줄을 몰랐고 나는 쏟아지는 질문에 빠져 죽기 직전이었다.
그런 나를 구해 준 존재가 있었다.
“타-키!”
“오, 후지이 군. 오늘도 타키 찾으러 왔냐?”
“뭐, 그렇지.”
“너도 참 어지간히 지극정성이다. 쟤 좋아하기라도 하냐?”
“왜 요즘 들어 날 무슨 동성애자로 보는 애들이 부쩍 많아진 걸까...”
타키의 친한 친구로 보이는 후지이라는 학생이 어깨를 축 늘어트리며 한숨을 잠깐 쉬고는. 나한테 말을 걸었다.
“어쨌든, 타키? 아직 밥 안 먹었지?”
“우...응.”
“우? 이건 또 무슨 표현? 뭐 됐어. 가자.”
하고는, 내 팔을 잡고선 끌고 나갔다. 얌전히 생긴 것치곤 상당히 적극적인 애인걸? 나는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저 많은 중딩들의 공세보다는 한 명만 상대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잠자코 있었다. 그나저나 저 후지이 씨를 보고 동성애자 이미지를 가지는 애들 생각도 왠지 알 것도 같았지만...
그렇게 끌려간 곳은 바로 학교 옥상, 나는 후지이랑 마주 앉아서 자리를 폈다.
“타키, 밥은?”
“으엑?”
“없냐? 안 하던 지각을 다 하더니 정신을 어디 놓고 다니는 거야...”
한숨을 쉬며 밥을 나눠 주려는 후지이 씨에게, 나는 돌이킬 수 없는 한 마디를 던지고 말았다.
“으.. 정말 미안해. 후지이 군.”
이 말을 듣자마자, 후지이, 아니 츠카사는 ‘너 오늘 이상하다?’ 라는 의문을 던졌고. 결국 내가 지금 기억 상실 상태에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고 만 것이다. 나는 내 계산이 오산이여도 한참 오산이였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속일 수 있는 다수보다는 속일 수 없는 한 명이 더 무섭다는 인생의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저 츠카사가 추론해 낸 사실은 아마 상식적인 사람이 내 상태를 보고 생각해 낼 수 있는 최선의 결론일 것이다. 문제는, 내 상태가 비상식적이라는 것이겠지만... 어, 잠깐? 왜 갑자기 전화를 꺼내들지?
“저기, 츠카사, 뭐 하는 거야?”
“뭐 하긴, 니네 아버지한테 전화 걸려고.”
“안 돼!”
“왜?”
전화번호를 다 치고 통화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간신히 츠카사를 막을 수 있었다. 십 년 감수했다. 아무튼 나는 츠카사에 대해서 한 가지만은 알 수 있었다. 저 친구. 꽤나 성실한 친구다. 친구가 기억 상실이라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알자마자 바로 가족한테까지 통보를 하려 하다니.
하지만 지금은 그냥 알맹이가 바뀐 것 뿐인걸. 기억 상실이 아닌데 기억 상실이라는 사고 소식을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의 아버지에게 전달할 수는 없었다. 그건 얼마나 큰 슬픔일까. 안 돼. 그렇게는 안 돼.
나는 즉석에서 나에 대한 소설을 지어낼 수 있었다.
“사실, 난 아침에 정신과를 갔다 왔었어! 아빠랑 같이!”
“뭐?”
“츠카사 말대로 나 갑자기 아무것도 생각 안나서. 아빠가 날 정신과에 보내 주느라 늦었다구!”
“아... 그랬어?
“그래! 그래도 잘은 모르겠지만 모르는 애들 앞에서 나 기억상실이예요~ 헷~ 하기는 좀 그래서 다른 애들 앞에서는 그냥 아닌 척 했을 뿐이라구!”
“그래서 나까지 속여먹으려 들었냐?”
“기억 상실이라 츠카사도 잘 몰랐으니까.”
“흐음. 뭐 그럴 순 있겠군.”
어떻게든 먹혀 들어간 모양이다. 잘 했어 미츠하! 너도 하면 되는 애였구나! 나는 스스로를 좀 칭찬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그래도 나름 재치있게 잘 했잖아? 음. 음.
츠카사는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긴 이런 얘기를 들었으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겠지? 나는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그런 보람도 없이 츠카사는 거의 바로 약간 씁쓸한 듯한 어투로 말했다.
“그럼, 그건 물 건너간 건가.”
“엥?”
“사실, 얼마 전에 나랑 장래희망이 비슷한 친구를 새로 사귀어서, 타키한테 소개도 해 줄 겸 이따가 셋이서 카페나 가자고 하려고 했었거든.”
뭐?? 뭐라고? 앞에 말은 뭐든 상관없다. 뒤에 뭐라고?
“카페???”
“히익?”
내가 얼굴을 들이대자, 츠카사가 깜짝 놀라 약간 뒷걸음질친다. 아. 맞다. 나 지금 남자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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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가 죽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의 이야기.
마지막에 츠카사가 소개해줄 친구는 당연히 누구나 짐작하듯이 부르지 않아도 달려오는 우리의 알바 대타인 신타군임. 전에 도쿄파트에서 신타가 안나왔던 이유는 이때까진 모르는 사이라고 설정했기 때문.
공식이랑 겹치는 파트도 최대한 안 겹치게 써 볼려니까 머리가 좀 아프긴 한데 그래도 이 쪽이 좀 양심엔 덜 찔리는 것 같다.
봐 준 갤럼들에게 모두 고맙고. 다음 화 써서 다시 올게.
비판글 대환영이니 망설이지말고 댓글에 써줘! 머법관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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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꼴 때문에 1비추
드디어 미츠하 in 타키인가
제작회의,폐허도 너꺼구나ㄷㄷ 내일오후정리박을게, 잘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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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이거 항상 잘 보고 있음!
그런데 지금 타키는 중2인 거야? 그럼 3년 시간 차는 없는 거네?
ㄴ 없어.
해줬다
저거 피자스쿨 고구마피자 아님?
ㄴ 나도 어디서 아무거나 주워온거임
위꼴짤에 비밀추천주고 중딩타키 귀여워서 추천준다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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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해맑아서 좋다ㅋㅋㅋ 허세부리는 미츠하 귀엽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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