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경기장에서 나이토에게 엄청난 야유가 나온다.
심지어 '꺼져라' 라고 외치는 팬들도 있었다.
역시 약속을 잘 지키는 오사카 관중들은 거침 없었다.
팬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나이토는 그정도 급이 되지 못한다고.
카리스마가 현저하게 딸리고 무게감이 저들과 비교할 급이 못된다고.
타나하시와 나카무라, 오카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이 없다고,
신일본의 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팬들이 나이토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야 셀수 없이 많았다.
wwe에 한번 비유해보자.
한때 두각을 보여주는 유망주가 있다.
이 유망주는 잘 키워보면 정말 미래를 책임질 재목인거처럼 보였다.
이때는 당연히 팬들의 마음이 관대해지고 느긋하게 성장하길 기다리는 마음이 된다.
그러나 막상 그 유망주에게 빅 푸쉬를 주고 밀어주려는 모습이 보인다.
엄청난 푸쉬를 몰아주기 시작하며 로얄럼블 우승같은 대업을 거두게 해준다.
감정이입이 안되고 거부감이 앞서게 되는것이다.
물론, 만일 그 유망주가 정말 준비가 잘되있고 팬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스타라면 이런 단점은 사라진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이토는 어느쪽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부족한게 있었다.
바로 '나이토 다움'이라는게 뭔지, 무엇이 나이토의 '오리지널리티'인지 팬들은 느끼지 못했다.
나이토는 유망주 시절부터 과거 신일본의 스타 선수이자 '천재'라고 불렸던 무토 케이지를 벤치마킹한 느낌이 강했다.
무토의 기술에서, 레슬링 스타일, 그리고 심지어 말투와 캐릭터까지.
나이토는 무토의 거의 모든걸 벤치마킹 했었다.
하지만 무토의 천재성은 함부로 흉내낼수 있는게 아니었다.
무토의 '천재'라는 별명을 '스타더스트 지니어스'라는 별명으로 벤치마킹하고
자신에게 맞는 오리지널리티를 찾지 못했던 나이토는
무토의 열화판이라는 팬들의 비아냥만 들었다.
과거 타나하시도 무토 케이지를 벤치마킹했었고 팬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었다.
하지만 타나하시는 온갖 욕을 들으며 꿋꿋히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이를 극복하고 자기만의 색을 찾았다.
문제는 아직 나이토는 그러지 못했고, 자기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유일한 나이토의 오리지널리티라면 마무리 멘트인 '주역은....나다!!' 이거 하나 뿐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멘트 역시 너무도 팬들의 마음속에 깊이 와닿고 공감하기엔 무리였다.
그래서인지 나이토는 팬들과 제대로 연결이 되있지 않았다.
나이토는 늘 좋은 경기를 한다. 하지만 팬들은 나이토의 경기에 감탄을 하면서도 나이토 만의 매력에 빠져들지를 못했다.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보단 '이미 성공한 사람의 흉내'를 내기에 급급할 정도로
나이토의 레슬링은 '남이 잘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것처럼 팬들의 시선을 신경쓰는 느낌이 강했다.
나이토는 팬들의 눈치를 보면서 레슬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나이토에게 감정이입을 하지 못했고, 나이토만의 매력에 빠져들지를 못했던 것이다.
즉, 나이토는 아직 준비가 되지 못한 상태였다.
거기에다가 더 심각한 문제는 이미 신일본에는 '오카다 카즈치카'라는 검증된 차세대 스타가 존재했던 것이다.
심지어 1년간 챔피언 벨트를 보유하면서 계속 신일본의 흥행을 성공시키고 매출까지 상승시키고 있었다.
거기다가 오카다는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하게 발산시키고 있었다.
팬들은 이미 오카다에게 푸욱 빠져든 상태였고 나이토가 오카다를 이기고 IWGP 벨트를 따야하는가 라는 사실에 아무런 메리트도 느끼지 못했다.
이 시점의 나이토는 전혀 팬들이 원하는 차세대 스타가 아니었던 것이다.
적어도 G1 클라이맥스에서 우승한 이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만 심지어 그것도 아니었다.
IWGP 헤비급 챔피언 벨트가 목표라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네버 무차별급 타이틀 벨트도 노리는 모순된 행보.
네버 챔피언이 된 이후로 네버 챔피언 벨트와 도쿄돔 권리증을 함께 방어하며 지내는 이상한 행보.
거기에다가 G1 우승한 이후로 오카다가 훌륭한 경기들을 보여주는 사이
딱히 평가를 역전할 만한 명경기를 한것도 아니었다.
준비가 잘 된 상태도 아니고, 팬들이 간절히 원하는것도 아니었던 남자.
이것이 나이토 테츠야의 당시 현 주소였다.
그런 남자가 도쿄돔 메인이벤트로 간다는 사실에 팬들은 매우 큰 거부감을 느낀다.
나이토의 상황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이토의 IWGP를 향한 꿈.
그 꿈을 오카다가 냉혹하게 뿌리친다.
그런 나이토의 뒤를 향해 오카다가 말한다.
"나이토 씨! 신일본의 주역의 자리를 그렇게 원한다면 드리죠!"
"하지만,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IWGP 헤비급 챔피언은... 나다."
이렇게 2014년 1월 레슬킹덤 8의 더블 메인이벤트로
오카다 카즈치카vs나이토 테츠야의 IWGP 헤비급 챔피언쉽과
나카무라 신스케vs타나하시 히로시의 IWGP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이 결정되었다.
신일본의 명실상부한 탑가이, 타나하시는 신일본 최약체의 자버.
캡틴 뉴재팬과 엔트리를 이루고 리그전에 참전했다.
먼저 나오는 캡틴 뉴재팬.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응?
타나하시는 캡틴 뉴재팬과 같은 세트인 가면을 쓰고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끝나고서야 가면을 벗은 타나하시.
나카무라와 신경전을 펼쳤다.
.........한편 이건 좀 어찌됐든 상관없는 일이지만.......
한편 나이토는 멕시코의 라 솜브라와 함께 엔트리하여 참전한다.
"나이토 씨. 당신의 꿈이란건 겨우 이 정도입니까!?"
패배하고 퇴장하는 나이토에게 오카다가 독설을 날린다.
오카다는 얻어맞으면서도 나이토를 비웃었다.
이렇게 도발에 잘 넘어오다니.
하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완전히 오카다의 손바닥 아래에서 놀아나는 나이토 테츠야였다.
영라이온들과 요시하시가 말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이토는 오카다에게 달겨들었다.
관중들은 이런 나이토의 모습에 야유를 보냈다.
약간의 나이토콜이 들렸지만 금방 야유에 묻혀 사라졌다.
나이토는 심리적인 면에서까지 오카다에게 완전히 밀려버렸다
말리는 요시하시의 뺨을 때리면서까지
오카다를 마구 짓밟는 나이토
짓밟히면서까지 오카다의 웃음은 멈출줄을 모른다.
분이 풀리지를 않는지 격분한채 퇴장하는 나이토
그런 나이토를 비웃으며 오카다가 말했다
"나이토 씨! 여기는 도쿄돔 옆에 있는 고라쿠엔 홀입니다. 1월 4일에 확실하게 싸워보죠. 이제 들어가시지!"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나이토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근데 거기서 그 포즈는 왜?
오카다 : 틀렸군요... 아이치 현 출신끼리 태그를 맺어서 아이치 현 체육관의 결승전에서 우승하려 했는데...
아직은 모르겠지만 다시 내년에는 요시하시씨와 반드시 태그 리그에 출전해... 아니, 게도 씨와 출전할까요.
오카다는 꿈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우승이 꿈? 챔피언 벨트가 꿈?
오카다에게 그런것은 너무도 작은 꿈으로 느껴졌고 알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토는 시바타 카츠요리를 부른다.
고등학교 동창생으로서 함께 꿈을 키워왔던 두 친구.
잠시 시바타가 탈단을 하고 공백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자 누가 더 강한지 가리기 위해 여러번 싸웠지만
시바타가 1승을 거둔걸 제외하면 2경기나 서로 무승부로 끝났던 두 남자.
텐잔과 코지마의 텐코지를 비겁하게 이기고
새로 영입한 덕 갤로우스와 태그를 짠 칼 앤더슨의 불릿클럽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IWGP 인터콘티넨탈 타이틀 매치: 20,422표
너무 재밌어요 개추 드림 ~ - dc App
잇다가 똥쌀때바야지 일단개추 - dc App
나이토 저때 진짜 답없었음
나이토 슬픈가요? 네 슬픕니다. 바야흐르 팬투표로 충격먹는 나이토는 이후 너덜너덜하게 씹창나고 멕시코로 가출합니다
사실상 신일본 전체의 일대기가 되어가는 중
글 쓰신분 하도 오카다 오카다 하니까 오사카를 오카사 라고 쓰심 맨 위에 ㅋㅋㅋㅋㅋ
나이토 잔혹사
오카다고 나이토고 팬들이 그렇게 야유를 했는데도 지금 이 위치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신일본이고 선수들이고 도대체 몇 번이나 팬들 뒤통수를 이렇게 세게 때릴 수 있는지 대단하네 진짜
어흐으으으음....
나이토 용됐네 로~스 인고나블레 인 데 하폰이었냐
현재는 오카다랑 나이토, 케니가 탑페라는게
이렇게 욕먹었던 나이토가 멕시코에서 흑화한 후 드디어 헤비급챔피언을 먹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다니... ㄷㄷㄷ
얼마전 엘긴과 오사카에서 붙고나서 관객 반응 봤는데 야유는 여전히 남았지만 이젠 환호도 장난아니더라 멤버 호명할때와 데하폰콜 전부따라함 나이토도 타나하시랑 오카다 버금가는 인간승리ㄷㄷㄷㄷ;
NOTZ/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막줄이 핵심이구만 - dc App
왜 나이토 이새끼가 2014년에 부상에서 돌아오고나서 쌩양아치 된건지 이해가 가네. 얼핏 봤었는데 이렇게 확실히 보니까 ㅋㅋㅋ
챔피언쉽에서 이기고나면 항상 벨트를 쓰레기취급하면서 던져버리는데 메인이벤트를 투표에서 밀린게 얼마나 좆같았으면ㅋㅋㅋㅋㅋ
신일본도 프로레슬링 뉴스레터같은거 잇으면 챙겨볼텐데. 꿀잼이네
ㄴ공국진님 이글루스 가보셈
나이토 저때만해도 무개성이라고 졸라까였는데... 멕시코 cmll으로 수행한 그는... - dc App
ㅜ 기다림ㅜ
트랑킬로
존잼 - dc App
우리 또랑낄로 해피해피 해지자 흑흑 ㅜㅜ 글 정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혼토니 아리가또.
쳐맞으면서도 웃는 오카다 존나 무섭네ㅋㅋㅋ
저헌 나이토에게 맥시코에서 도대체 뮤슨 마법을 부린간지....
2024년에 오카다 탈단 이후로 다시보고 있네요.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