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패스 똑바로 해! - 버럭 콘테 
후반 30분 이탈리아 엠마누엘레 자케리니 선수의 패스미스로 흐른 볼이 하필이면 콘테 감독 앞으로 흘러갔다. 콘테 감독은 코너 부근으로 볼을 뻥 차버리며 자케리니 선수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2. 어…? 어! 골! 
전반 33분 키엘리니의 호쾌한 선제골이 터졌다. 콘테 감독이 코칭 스탭에게 달려들며 아이처럼 기뻐하고 있다.


3. 나도, 나도! 끄응- 
후반 추가시간 경기종료 직전에 펠레의 추가골로 이탈리아의 승리가 확정됐다. 콘테 감독도 선수들 틈에 끼어 기쁨을 만끽하려다 여의치 않자 머쓱 돌아서는 모습이다.


4. 짐승남 콘테 
추가골 이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콘테 감독이 벤치 지붕에 매달려 포효했다. 당황한 코치가 콘테의 바지를 붙잡고 그를 진정시켰다.


5. 해냈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콘테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출처:MBC 방송화면 캡쳐


6. 수고했어!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잔루이지 부폰 선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7. 코피 펑! 
지난 14일(한국시각)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자케리니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세리머니 도중 누군가에게 부딪혔는지, 기쁨을 주체 못했는지 콘테 감독이 코피를 닦고 있다.



알고 보면 콘테 감독은 90년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국가대표를 이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선수 시절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선수 시절 항상 최선을 다했고 노력한 만큼 이뤘다. 이탈리아 감독이 된 뒤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 왔다.” 선수 시절부터 감독까지 이어올 정도의 노력이 그의 주체못할 에너지의 원천인 것이다.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열정은 아무리 한때 불같이 활활 타올랐더라도 너무 쉽게 사그러들게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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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콘테는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기자들까지도 하나의 팀이 되어주길 원한다. 콘테는 마치 군인 같은 모습이 배어있다. 기자회견은 항상 아침 9시에 시작하고, 절대 늦지 않는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첼시와 관련된 일화가 하나 있다. 유벤투스와 첼시가 같은 조였을 때, 콘테는 유벤투스 - 미틀란드 경기가 끝난 직후 기자회견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첼시-샤흐타르 경기에서 터진 모제스의 극적인 94분 결승골에 환호하는 기자의 모습을 발견하고 심기가 불편해졌다. 

"첼시 골에 환호하는 저 개떡같은 놈(piece of shit)은 누구야? 지금은 우리 경기 얘기해야지."

2. 콘테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격한 충돌이 있다. 많은 이들이 콘테의 공격성과 강한 에고에 대해 언급했다.

콘테가 아탈란타를 감독하던 시절, 그의 선수였던 크리스티아노 도니는 콘테를 거만하다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콘테는 "지가 신도 아니면서 축구에나 집중해라"라고 대응했다. 이들의 갈등은 콘테가 시즌 도중 아탈란타를 떠난 이유 중 하나였다.

3. 개인 사정 같은 건 거의 봐주지 않는다.

시에나 감독 시절, 필리포 카로비오가 출산을 앞둔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휴가를 신청했다. 콘테는 당장 경기가 임박해있기 때문에 허락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 사건 때문에 시즌이 끝난 후, 카로비오의 아내와 콘테의 아내가 서로 설전을 벌였다.

콘테는 할 수만 있다면 크리스마스에도 선수들을 쉬지 못하게 한다. 2010년, 당시 세리에 B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시에나는 겨울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다. 박싱 데이에 선수들이 팀에 복귀했을 때, 그들은 시에나에서 400마일 가량 떨어진 시실리로 특훈 캠프를 떠날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남은 크리스마스 휴일 기간 동안, 선수들은 지옥의 체력 훈련을 하면서 보냈다.

다음은 현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있었던 일화다. 마티아 데스트로는 결혼 첫날밤을 보낸 후, 새벽 5시에 대표팀의 전화를 받고 아내에게 작별의 키스를 한 후에 급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콘테는 "만약 내가 직접 전화했으면, 데스트로는 케이크 커팅을 하자마자 대표팀으로 달려와야 했을 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4. 이탈리아에서 콘테의 별명은 '마르텔로'다. 망치라는 뜻이다. 콘테는 쉴새없이 선수들을 두들긴다.

명성이나 재능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오로지 지난 경기, 지난 훈련에서의 모습만이 콘테의 평가 기준이다. "잔디까지 씹어먹어라(Eat Grass)"가 유벤투스에서 콘테의 모토였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바로 아웃이다.

"이탈리아 대표팀 훈련장 문은 호텔 회전문과 같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집에 돌아가는 수가 있다." 콘테가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콘테는 라커룸에서 물병부터 펜까지 가리지 않고 다 집어던진다. 하도 많은 물건들이 날아다녀서 유벤투스 라커룸을 '케이프 캐너버럴'(미국 우주 발사 기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은 선수들이 자신의 말에 전적으로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콘테는 심리의 달인이다. 어떻게 선수들을 자극시킬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전, 콘테는 크로이티아 주장 스르나의 인터뷰를 인쇄해서 아주리 훈련장 벽에 붙여놓았다. "얘들아, 쟤들이 우리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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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3-14 시즌,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유벤투스는 승점 99점으로 진작에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


하지만 콘테는 승점 100점을 넘기기 위해 마지막 경기를 매우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음.


콘테는 비디오 분석 시간을 갖기 위해 선수들을 소집했음. 그런데 부폰이 마로타 단장과 함께 들어옴.


부폰 曰 -"잠깐만 실례할게요, 감독님. 단장님이 우승 후에 우리가 받을 보너스에 대해 확실히 정리해주기로 해서 모셔왔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콘테는 빡돌아서 나머지 선수들을 다 쫓아내고 부폰을 털기 시작. 


"한 마디도 더 듣기 싫다. 다른 놈도 아니고 니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보너스? 실망 그 자체다. 니가 입을 열자마자 패배가 보이는구나. 너도 다른 얼빠진 놈들이랑 똑같구나."


다른 상황이었다면, 이런 분노에 찬 발언은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부폰과 다른 유벤투스 선수들은 콘테의 의도를 이해했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마지막 경기를 3:0 승리로 마무리했다.



2. 콘테의 성격은 무리뉴와 자주 비교되지만, 퍼거슨과도 매우 닮아있음. 테베즈도 퍼거슨과 콘테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한 바 있음. 라커룸 대화 때 퍼거슨에 비교될 만큼 헤어 드라이기를 자주 돌리는 걸로 유명.


피를로는 자서전에서 유벤투스 라커룸 맨 앞자리를 고른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콘테가 하프타임 때 빡칠 때마다 탄산수 병을 집어던지는 자리였기 때문.


"콘테는 말로 우리를 공격한다. 그 말들은 꽤 강렬하게 마음 속을 파고들어 깊숙한 곳에 박힌다."


콘테는 2011년 유벤투스 부임 후 첫 라커룸 대화 때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우린 지난 2시즌 동안 7위를 기록했다. 미친 거지. 정말 형편없어. 난 그런 걸 보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 이제 쓰레기처럼 뛰는 건 그만하자."





능력있는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