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공기업 희망 백수임


작년부터 국취제 시작해서 수당도 다 받고 일경험 지금 두 번째꺼 하는중임.


일단 일경험을 두 번 굳이 하는 이유는 첫 번째 일경험이 실제로 나한테 꽤 도움이 됐었음.


두 번째꺼는 지금 너무 시간낭비라고 생각되어서 그만둘까 고민하는 중이고..


일단 둘 다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강도가 매우 낮았음.



일단 첫 번째 일경험은 작년에 했기 때문에 수당도 180만원 가량 나왔고,


나름 규모 있는 공기업에서 했음. 여기서도 케바케는 있었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직원 ID도 할당받아서 사내 행정시스템에 접속도 가능했고, 사내 메신저도 이용 가능했음.


멘토 시스템도 1대1로 진행했음. 이 분이랑 같이 업무하는데 본인도 굉장히 바쁘신데도


자소서 첨삭도 도와주시고, 공공기관에서 업무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최대한 알려줬고 실제로 정보도 많이 얻었음.


그리고 사내에 신입직원 및 청년인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달마다 있었고 우리도 역시 참여가 가능했음.


그리고 이건 자기역량일거 같긴 한데 뭐 부서사람들이랑 막 친해지고 이러진 못했는데 그러는 일경험 인턴들도 많다고 들었음.


업무 내용 역시 당연히 인턴이라 뭐 큰 사업에 참여하거나 디테일한 업무는 할 수가 없음. 다만 자소서에 스토리로써 녹여낼 수 있는


업무들을 주로 했었음. 일을 잡고 하면서도 아 이건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싶더라고. 그런 조언도 해주셨었고.


결과적으로 나는 짧은 3개월 일경험 인턴을 했지만 회사 일원으로써 대우 받으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함.



두 번째는 공공기관 위탁형 산하기관에서 근무 중인데


일단 훈련연계형으로 들어옴. 따라서 급여는 일당 7만 2천원이고(식비 및 교통비 포함)


여기선 정식 직원 관련 대우가 없음.. 직원 ID도 없기 때문에 업무 파일도 카톡으로 주거나 네이버 메일로 주고받고,


멘토도 없고, 무슨 훈련연계형이라서 매일 직원 역량교육인지 뭔지 한다는데 그것도 일주일쯤 하더니 이젠 안 함.


제일 레전드인건 급여임. 이거 말하면 좀 특정될거 같아서 그렇긴 한데 그냥 간단히 말하면 첫 월급을


한달 내내 못받음. 왜냐면 회사에서 일처리 늦게 하고, 국취제 센터에서도 일처리를 늦게 했거든 (사과 한마디 못들음)


업무 자체도 여기는 우리를 값 싼 노동력 그 이상도 이하로도 취급 안 함. 우리 부서는 그나마 이렇게 급여랑 상황 아니까


최대한 터치 안하려고 노력하고 일 주면서도 미안해 해서 상관은 없는데 옆 부서는 일 무더기로 던져주면서 지들끼리 모여서 놀면서


뭐 시켜먹고 그러더라고. 냉정하게 여기서 근무한 내용은 자소서에 녹일수도 없음. 말 그대로 단순 업무에 심지어 요령도 없어서


헛웃음 나오더라고. 여긴 그래서 그냥 출석율 80% 나오면 회사에 얘기하고 안나오고 수료증만 미리 받을까 고민중임.




내가 하면서 느낀건데 규모가 작은 중소/위탁형 기관, 거기에 '훈련연계형'<- 무조건 거르셈.


당연한 거지만 규모가 큰 곳이 대우도 좋고 무엇보다 일경험 프로그램으로써 의미가 있음. 


이거 솔직히 경력란에 적히지도 않고 말 그대로 거기서 경험한 내용 + 교육받는 내용만 가지고 갈 수가 있는데


하루 종일 단순 엑셀 노가다 + 회사 잡부 시다바리짓 하다 올거면 차라리 시급 더 받고 파트타임을 하셈.



중앙 기관이나 규모가 있는 일경험 기업들은 일경험으로써도 들어가기 빡센건 사실인데,


분명 인원 미달나는곳이 있음. 이런 곳은 경우에 따라 면접이나 심지어 자소서 조건부도 없이 붙여주니까


상담사랑 잘 얘기해서 이런 곳 찾는게 베스트임. 아니더라도 그냥 빡센데 무조건 찾아서 넣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