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뭘 만들어 먹는걸 좋아해서 해보고 싶기는 했는데

재료나 도구의 범용성때문에 베이킹 대신에 요리를 취미로 하고 있었음

우리집은 한식을 사랑하는 집안이라서 버터같은거 엄마가 사주지도 않고 해서 학생 신분으로는 베이킹 도구랑 재료비 감당이 안되겠더라고

그래서 나중에 돈벌면 해야지하고 생각은 했는데

대학 들어가고 돈은 생겼는데 시간도 없고 취미로 베이킹하러 매주 오븐있는 집 가려니까 이건 아닌거 같더라

그래서 또 다시 베이킹은 미뤄둠

근데 이번 겨울방학때부터 집에서 밥하고 집안일 도우면서 살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도 예민해지고 집 안에서 내가 감정 쓰레기통 되는거 같아서 점점 지치더라

그런 와중에 여친이랑 헤어지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

뭐라도 집중해서 하는게 도움 될거 같아서 시간도 남고 돈도 남는 이제서야 미뤘던 베이킹 시작해 봤어

오랜만에 뭔가 새로운걸 하니까 집중도 잘 되고 재밌더라 실패하면 망할까봐 다른 생각을 거의 못하니까 우울했던 것도 점점 괜찮아지고ㅎㅎ

가족들도 밥만 해주다가 빵까지 구워주니까 엄청 좋아하더라

위에는 그동안 한 밥이랑 빵 올려봄!

글 읽어줘서 고마워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