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이 나이도 있고, 좀 옛날 스타일 사람이라

니가 나만 믿고 따라오면 다 잘될거다,

요즘 젊은애들은 뭐 약하고 열정이 없다느니 등등

스탠다드 꼰대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심한정도는 아니였어.

나이들은 아저씨들의 평균적인 마인드랄까? 딱 그정도.

그래도 주방에서 같이 일하면서

남자직원은 나뿐이라고 가끔 술도 사주고,

점심먹을때 한두번 사주기도 하고 그랬음.


경력 오래되었으니까 손도 빠르고 일도 잘하고 그랬는데,

사장이랑 뭐가 안 맞아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가 나갔음.

그때 같이 일했던 경력직 애도 나갔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나갔어야했어.... ㅠㅠ


사장새끼는 완전 설렁설렁 일함.

이게 손이 느리고 그런게 아니라, 걍 일하는거 자체가 느림,

신제품 뽑아낼줄도 몰라, 나 자꾸 가르치려 들다가

맘에 안들어서 몇번 개겼더니

나한테 꼽주려고 하고.


이게 내가 배우는게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딱 들어도 설명을 존나 못하고,

지도 일하는게 오락가락해서 가끔 이상한 제품 뽑아내는데,

그걸 나한테 가르치려 들고,

자기가 부장한테 술 먹여가면서 받은 노하우라고

존나 자랑질하는데,

그 부장들 다 어디갔어? 다 나갔잖아.

그런 사장이 뭘 가르쳐준다고 하니까 그게 웃기다는거야.

나도 내 실력이 존나 쓰레기인거는 알지만,

그래도 3년 일했으면 대충 감이 오는데...


그래서 지금은 사장이랑 말 안함.

일하는데 필요한 대화 이외에는 절대 말 안해.

이 사장 새끼는 전에 어떤식으로 일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남의 업장에서 오래 일해본 사람이 아님.


부장들이 버리고 간 레시피로 맨날 똑같은 빵만 꾸역꾸역 나오는데,

실력이 있을리가 없지.


며칠전에는 신제품이라고 뭐라더라?

어니언 콘 브레드라고 내놨던데,

ㅅㅂ 누가 봐도 크레존, 마약옥수수빵이더라.

이름만 영어로 지으면 다 속아넘어가는줄 알어 ㅋㅋㅋ


지금은 사장이 뭐라 지랄해도 개썅마이웨이로 무시하고 내 할일만 함.

불만있으면 해고시키던가.

하다못해 수고한다고 저녁밥이나 술이나 한번이라도 사주면 

그나마 넘어가겠는데,


이새끼는 인성이 글러먹었음. 사장이라 부를 가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