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나 복지도 개판인곳이 많은데,
예전처럼 일하면서 배우려면 적응이 안돼.
20대때야 좋소빵집에서 개같이 배워도
힘차고 강한 회복력으로 버티지,
지금 내가 30대 중반인데 그걸로 되겠어?
안되지. 몸이 점점 삭아지는게 느껴지는데.

내 주변 빵쟁이들 얘기 들어보면
자기 집이 빵집이라 계속 일하는거 제외하고는
거의다 한두가지만 하는곳에서 그냥 일만해.
예전처럼 개인빵집에서 일이 힘들고 돈이 안되도 배운다,
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애들 없어.
나도 한 4년 쫌 안되게 그렇게 일해봤는데, 다 부질없더라.
진짜 특출난곳 아니면
대부분의 가게 제품들이 다 고만고만하다고 느껴져서.

진짜 유명한 맛집들? 그런데는 내가 취직을 못해봤으니
할말은 없지만.

지금 직장에서 그냥 존버하고 돈 모으면서
학원이나 베이킹클래스 유명한 곳에서 따로 배우는게 낫지.
요즘 유행하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같은 곳에서
일하면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드는데,
이런 생각할때마다 내가 힘든걸 즐기는 변태끼가 있나?
생각도 든다 ㅋㅋ
근데 여러가지 배우면 재밌지 않아?
나는 한가지 품목만 일하는데서는 금방 질려서.
면접도 몇번 보기는 했어. 나이에서 걸려서 그렇지.

요즘 새 직장 취직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생각이 많다.
여기서는 일이 편해도 배울거는 없거든.
자기 할일만 하면 되고.
여기서 존버하면서 다른 빵집도 알아보고,
베이킹 클래스나 제과학교 다니는거,
이것저것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해보려고 고민중이다.
경력이 쌓이는 만큼 호기심도 더 생기고,
더 아는만큼 보이게 된다는
예전 실장님 말씀이 틀린게 1도 없다.

내가 여태껏 안해본걸 만들어보고, 만져보고 싶어.

근데 솔직히 이쪽 업계에서 30대 중반이면
거의 틀딱 취급 받더라.
ㅅㅂ 사장 새끼들이 더 틀딱이면서.

알게 모르게 내 나이에

스스로가 압박을 받는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다.
업계에 일찍 일 시작한 애들이 많아서 그런가?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