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요리계에서 노벨문학상 정도의 권위를 갖고 있는 상이 몇가지 있음

특히 권위가 높은 상은 JAMES BEARD / IACP Awards 를 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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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베이커스 어프렌티스"


막강한 권위를 지닌 저 두 상을 모조리 압수한 명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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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워, 투"


미국은 한국 못지 않은 학벌 사회임

그리고 고학력자들도 요리업계에 투신하는 경우가 많음

위의 책의 저자인 조앤 챙은 하버드 출신

핵씹덕과빵게이들의 아이돌 모더니스트 브레드의 제작자 나단 미어볼트는 ucla와 켐브릿지 박사 출신의 극한의 요리오따꾸

미국에서 혜성같이 떠오른 파티시에로 데뷔작 DESSERT PEOPLE 을 존나 팔아치워 돈방석 앉은 클레어 샤피츠는 하버드 출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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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 JAMES BEARD 수상작


미국같은 학벌 사회에서 명문대 출신이 요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일단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됨

그리고 요리사는 3D 직업에 불과하다는 편견을 조금씩 허무는데 저런 명문대 출신들의 활약이 일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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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숑 베이커리" -

미국 요리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가장 위대하며 가장 겸손한 최초의 미국 미슐랭3스타 토마스 켈러의 업장 디저트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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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라브르 드 퀴진" - 프랑스 요리계의 독재자 알랭 뒤까스의 까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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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틴"


미국 제빵계의 총아로 떠오른 웨스트코스트의 맹주 핵십떡과빵게이들의 허리의 빛, 핵십떡과빵게이들 몸의 불, 핵십떡과빵게이들의 죄, 핵십떡과빵게이들의 영혼, 핵십떡과빵게이들의 LOVER,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걸음 걷다가 두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리는 이름 채드 로버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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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틴 북 NO.3"


본인의 모든 것을 책에 쏟아 붓는다

설명은 극진히 세심하고 예민해서 질척거리는 연애편지 읽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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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틴 브레드"


이 빵 구도자는 불란서 시골에서 빵만드는 법을 체득하고 옴

그리고 남가주에서 불란서의 이상을 꿈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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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틴 올데이"


그리고 대성공

그리고 끝도 없이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처절하고 집요하며 가공할 정도의 노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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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 과일 디저트" - 불란서 까까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인물 세드릭 그롤레의 괴괴묘묘한 서커스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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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세드릭 그롤레는 광끼의 화신

꽤 거들먹거리는 거 같고 여자 잘 후릴거 같고 존나 업장레시피 안 갈켜줄거 같은데

존나 천재적인 아이디어와 그 공정을 낱낱히 까발림

미투 고발을 자기 자신에게 하는 느낌

살벌하고 가차없음

알몸과 좃털 한자락까지 세서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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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끄 앙셀"


뉴욕 데뷔이후 전세계 도나쓰 업계를 격동시킨 그 까까

크로넛을 만든 털복숭이 불란서인

도미니끄 앙셀의 데뷔작

우리 동네 던킨도넛에서도 크로넛을 팔게 만든 그 파괴적인 IP

이 크로넛의 레시피도 가차없이 까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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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에르메 마카롱"


현대 마카롱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군림하던 라뒤레

그리고 이 라뒤레에서 밥벌어먹고 살다 뛰쳐나와 일거에 마카롱의 판도를 바꿔버린 에르메

그도 모든걸 까발림

시발새끼가 한국에 출점해놓고 도꾜 빠리보다 퀄은 존나 떨어지는데 가격은 라뒤레보다 몇백원씩 더 받아처먹고 지 시그니쳐라고 떵떵거렸는데 한국엔 안팔다 쫄딱 망하고 빤스런한 그 영욕의 시그니쳐

아스파한의 레시피도 까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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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해멀먼의 브레드"


왜 저들은 자기 자신을 낱낱히 까발릴까?

날고 기는 일류 학벌 출신들의 셰프들, 그들 실력을 겨뤄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스타 셰프들에겐 돈 많고 흥 많은 저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아웃라이어들이 자신의 권위를 쪼금씩 노나 주면서 그의 커리어를 공식적으로 보장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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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BEARD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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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CP AWARD 같은거


그렇게 보장 받은 권위가 책 표지에 동그란 딱지로 딱 붙어서 서점에 나오는 거임

당연히 베스트셀러가 됨

저자는 몸값 올라감

지 이름으로 업장 내주면 리베이트 받고 건물주는 서로 모셔갈라고 하고 오너 밑으로 들어가도 모든 결정권을 독점하지 못하면 견딜 수 없는 그런 몸이 됨

앞으로 큰 잘못만 안하면 죽을때까지 돈걱정 명예걱정 가오걱정 없이 살수있는 팔자가 됐단 얘기

삶을 흔드는 걱정거리가 사라지게 되면 허심탄회해 진달까
상을 받거나 그에 견주는 커리어를 이룩한 스타셰프들 중 어떤 이들은 은퇴한 정치가나 문학상 수상자들이 회고록 써내려가듯
너에게 진심을 납득시킬 수 있다면 내장이라도 꺼내 보여주겠단 처절한 르뽀정신으로 지가 품은 모든 공력을 지 이름을 건 책에 쏟아붐

그럼 왜 한국엔 그런 사례를 찾기가 어려울까?
저렇게 자기 자신을 까발려도
돈 걱정 없이 살수 있나?
가오 걱정 없이 살수 있나?
업장 걱정 없이 살수 있나?
겐세이 걱정 없이 살수 있나?

그러니까
자기 업적의 배후를 든든하게 보장해줄 권위가 한국에 있나
그런 것임
내가 잘 모르는 한국 요식업계의 어떤 권위가 존재할 수도 있겠다만
모든 복리후생은 규모의 경제임
규모가 거대해야 후생을 보장해줄 권위의 파워도 거대해짐
과연 한국은?

위에 소개한 책들은 으리으리한 상을 탔거나 으리으리한 권위를 인정받고 으리으리한 레퍼런스로 으리으리하게 잘 팔리는 책들만 골라옴
그리고 한국에 전부 번역된 책들임
머랄까 지금 한국 요리책계는 번역의 백화제방과 같은 시기라
각 나라의 내로라하는 레퍼런스가 최우선적으로 번역되서 깔리고 잇음
90년대 일본문화개방 시작할때 깐느나 베니스 수상한 영화들만 먼저 들여온 것과 비슷한 공정
그러니 최소한 여기 언급된 책들의 퀄은 확실히 보장되는 수준
말많던 번역 문제도 많이 나아진 상황

집에서 까까 만드는데 뭔 저런 으시시한 프로 레퍼런스가 필요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프로 레퍼런스라고 다를게 없음
저런 레퍼런스에서 취해야 할 건
저자들이 내장을 수술대 위에 내놓는 심경으로 전심전력을 다해 서술한 기술적 경험적 조언들임
지들 스스로가 오리지날을 만들어낸 만큼
문제가 생기면 어떤걸 풀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음

정교한 세공실력은 팔아먹을게 아니면 필요없음
그러니 이왕 책을 사고 까까를 만들거면 원하는 비주얼은 먼훗날로 미루고
오리지날을 만나 오리지날을 만들어 보는게 어쩌면 존나 맛있는 까까 만들기의 지름길이 아닐까

한국 고수들의 시그니처 책은 없을까?
물론 있음 그러나 찾기가 어려움
그냥 파묻힘
그저 그런 책들 사이에서 오리지날을 찾긴 어려움
그러나 찾는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함
위에 소개한 책들이 감식안을 길러줄 거임

오리지날을 찾는다면 그걸로 과빵취미를 연명해 보는거
나쁘지 않음
애먼 블로거나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의 오리지널 모작들 말고
머하러 삥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