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에 했던 전국 빵지순례
댓글로 빵집 추천도 엄청나게 써줘서 가보고 싶은 곳이 잔뜩 생김
글 중에는 재밌는 댓글이 몇개 있었는데
바로 서울 빵집에 대한 댓글
서울의 유명 빵집이라 음
서울에 오래 살다보면 그냥 늘 가는 곳이라 특별함을 잊곤함
지방에서 서울에 없는것 새로운 것을 찾으러 다니지만 결국 서울에 더 좋은게 있었다거나 등등
당연히 서울은 천만의 인구에서 나오는 수요 만큼 빵집의 격전지로 엄청나게 많은 빵집이 있음
그냥 숫자 비교만 하려고 가져온 낡고 낡은 메뉴판닷컴의 전국 빵집 TOP 100인데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만 보더라도 제2도시인 부산과 비교해서 엄청난 칸 차이를 볼 수 있음
아무튼 서울의 빵집은 그 숫자도 숫자지만
이제 없어진지 딱 10년 된 강남역의 뉴욕제과라던가
장충동의 터줏대감이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이라던가 랜드마크가 된 곳들도 있고
홍대와 성수동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는 빵집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음
그룹으로 묶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전국 5대 빵집을 묶은 것처럼
당연하게도 서울에는 3대빵집이 있다
나무위키에 있는 서울 3대 빵집
3대가 어떤 기준으로 묶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셋다 원래부터 유명한 빵집들인데 3대로 처음 묶인 글을 찾아보니까
2009년에 쓰여진 글 댓글에서 처음으로 이 세 곳을 묶어놓은 글이 시초인듯함
그 뒤에 2013년부터 갑자기 몇대 몇대라는 글이 확 늘어났음
역사로보나 맛으로 보나 언론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리는 서울의 거물이라고 하면 역시 이 세 곳에 더해
장충동 태극당이랑 낙성대 장블랑제리 정도
태극당은 예전에 소동물과 공존하는 맨손 모나카로 인한 영업정지빔 때 팍 죽었다가
요새 젊은 3대 사장이 싹 치우고 열심히 일하는 중이라 레트로 열풍을 타 다시 뜨고 있고
장블랑제리도 맘모스빵이나 팥빵이 유명하고 역시 꾸준히 뜨고 있는 곳이라
언젠가 5대로 불리거나 3대 중 한 곳이 바뀔지도
오늘 3대 빵집 중 오늘 살펴볼 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김영모과자점
김영모과자점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상가에서 9평으로 작게 시작한 베어커리임
보통은 타지에서 성공하고 강남에 지점을 내 강남에서 각축전을 벌이는데
김영모는 강남에서 시작해서 이 일대를 평정했음
나도 이 일대를 평정하고 유명세를 탄 김영모과자점에 빵사러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자주 가고 있음
아쉽게도 본점은 현재 아파트 및 상가 재건축으로 서초성당점으로 이전해있고 완공되면 다시 입주할 예정이라고 함
1. 김영모과자점 대치점
대표메뉴 : 바게트샌드위치
아마 서울에서 빵의 격전지라고 하면 강남구 대치동 도곡동이 아닐까 싶음
양대 거물인 나폴레옹과자점 대치점과 김영모과자점 대치점은 점포 두개를 사이에 끼고 같은 건물에 있으며
여기서 도곡동 쪽으로 300m만 더 가면 나폴레옹과자점이 하나 더 크게 1층에 있는 건물이 있고
거기서 좀 더 가면 타워팰리스 지하에 김영모제과점 타워점이 거대하게 있음
재미있는점은 김영모과자점의 주인 김영모는 예전에 나폴레옹과자점에서 일을 했었다고 하네
김영모과자점에 오면 무조건 사야되는 것
가끔 빵집 다니다보면 추천메뉴가 지뢰인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건 필수 구매
9000원으로 서브웨이 30cm 제일 싼게 8500원이니까 크기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 않은 편
그러나 맛은 서브웨이와 비교 불가 이거 나오면 서브웨이는 바로 개골창으로 들어간다
가면 무조건 사는 바게트 샌드위치와 뭔가 새로 나왔다해서 산 고구마식빵 그리고 어디선가 자주 본듯한 양파랑 크림치즈 든 어니언링 빵
바게트샌드위치 9000
고구마식빵 5500
어니언링 4800(22/2/5)
대체적으로 리치몬드나 나폴레옹에 비해 합리적인 편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게트 샌드위치
천연발효빵이 유명한 만큼 바게트 역시 최고의 품질임
내용물은 양상추 치즈 햄으로 간단한 구성이지만
소스랑 바게트가 정말 맛있다 피클과 토마토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강추
여러가지가 잔뜩 들어 있는 것 보다는 적절한 것이 적당하게 들어있는 것이 매우 좋음
단 두고 며칠 지나면 바게트가 엄청 질겨져서 샌드위치의 형태로 먹을 수 없게 되므로
사면 바로 먹는 것 추천함
신제품이라 해서 산 고구마 식빵인데
먹어보니까 이건 우승
가운데 크림치즈 그리고 고구마 위에 쿠키까지
그냥 최고다 먹어본 빵 중에서 제일 맛있다
우승
어니언링은 그냥 그랬음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질겨서 이 아픔
2. 파네트리 김영모 제과명장
대표메뉴 : 몽블랑라구
김영모가 강남에서 작은 규모로 억눌러온 가게 크기를 성남에서 터트린 대형 제과점겸 카페
강남에서 차 안막히면 10분거리인 성남시 시흥동에 위치한 이 곳은
널찍한 주차장 부지와 거대한 건물을 보면 김영모가 뭔가 보여주겠다고 만든 느낌임
가족들이랑 근처 지나가다가 잠깐 들렸음
총 두동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쪽은 뮤제동 한쪽은 카페동
카페동 1층에서 빵과자를 판매하고
뮤제동 1층에선 빵과자를 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여기서 브런치메뉴를 픽업해야됨
그 위에는 모두 휴식 및 식사 공간
두 건물은 가운데 공간에 입구 겸 통로로 연결되어 있음
통로는 1층에만 있으니까 주의
최근 기이할 정도의 딸기 열풍에 김영모도 편승해서 논산딸기 크로아상을 출시함
논산 딸기에는 좋은 추억이 없지만 이쁘니까 하나 삼
늘 고르는 샌드위치와 고구마식빵 같이간 가족끼리 하나씩 고른 메뉴들
요새 소금 뿌린 버터롤인 일명 시오빵이 유행하길래 하나 사봄
집에 가져와서 먹음 애플망고 타르트 크림이 녹아서 비닐 빼다가 무너져버렸다
애플망고 타르트 : 8500
딸기 크루아상 : 6000 (22/2/13)
음 애플망고 타르트 맛은 있는데 타르트지 위에 잼인지 시럽인지 너무 많이 발라져 있어서
커스타드 크림이 발라당 하고 잘 미끄러짐
깨끗하게 먹긴 힘드네
오늘은 빅토리아 샌드위치
빅토리아 샌드위치에는 피클이랑 토마토 그리고 칠면조 햄이 들어있음
가격은 9000원으로 바게트 샌드위치와 같으니
토마토 싫어하면 바게트 좋아하면 빅토리아 추천함
다음은 딸기 크루아상
크루아상을 반 갈라 가운데에 커스타드 크림을 넣어 당처리한 논산 딸기를 올린 것
크루아상이 매우 돋보이는 맛임 굉장히 맛잇다 달달하고
딸기를 반 갈라서 붙인게 아니고 통으로 올린게 특이한 점
다음은 시오빵
버터롤을 말때 아예 버터 덩어리를 넣고 말았는지 안에 동공이 생겼다
촉촉한 버터향이 확 올라오고 질깃한 윗면에는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음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은 맛임
시오빵 : 2200
갑자기 분위기 논두렁
여긴 어디냐
저번 방문 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먹었던
빠네트리의 명물 몽블랑라구를 먹어보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빠네트리에 가는 길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개골창을 따라 올라가는 중
저기 빠네트리가 보인다
와 저기 빠네트리다 !
폴짝
빠그작
으악
다리 아파 이건 머야 밤송이잖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밤송이밭에서 구름
다리는 아프지만 절뚝거리며 빠네트리로
절뚝거리며 길 따라 나오니까 빠네트리가 나왔음
뮤제동 2층에 있던 제과명장 김영모 흉상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앞에 보여서 뭔가 위압감이 있음
거의 신전임
바로 옆 카운터에는 창이 있고 아래로 재료대에서 작업중인 제빵사들을 볼 수 있는데
이제는 CCTV가 아닌 동상으로 지켜보기로 했나봄
노키즈존이라고 붙어있던 루프탑
3층까지 올라와서 계단으로 올라오면 됨
루프탑이지만 야외 말고도 천막으로된 반실내도 있음
최근 개발된 성남 고등지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난간 부여잡고 올라왔음
오늘의 주인공인 몽블랑라구와 이것저것
집에 가져가려고 산 것도 같이
몽블랑라구 : 19000 (22/2/20)
비싸다
가격에 비해 구성은 단촐 뚜껑부분에 뿌려먹을 시럽도 같이 줌
가격은 비싸다 하지만 몽블랑에 파스타라니 누가 이런 생각을 여기 밖에 없는 요물이다
빠네트리지만 빠네는 없음
고기가 가득 든 볼로네제 지방의 라구 소스 파스타
파스타 맛있다 살짝 매콤하고 고기와 토마토가 많이 들어감
양은 그냥 저냥 많진 않음 면 양은 딱 1인분 정도
이제 본편인 몽블랑 부분을 먹을 차례
와 이거 진짜 맛있다
버터를 듬푹 들어간 라자냐를 먹는 맛임
하지만 더 부드럽고 결이 있는데 향이 정말 좋다
몽블랑은 김영모제과점에서도 대표 메뉴니까 맛없을 수가 없다
오늘도 빅토리아 샌드위치
몽블랑 뚜껑에다가 시럽 뿌려두고 스며드는 동안
꺼내서 먹었음 늘 맛있다
시럽 뿌린 몽블랑 뚜껑
그릇용은 따로 굽는지 시판과 다르게 설탕가루가 뿌려져 있진 않음
폭신폭신함
근데 이제 배불러서 남은건 나눠서 집에 싸갖고 옴
잘 먹고 잘 구경하고 집에 가면 되는데
어 ? 다리가 안움직인다
...
택시 좀 불러줘
지금까지 살면서 먹어본 빵 중에서 가장 비싼 빵이었다
착한 빵린이들은 꼭 포장된 도로로 다닙시다
빵집보고 뛰다가 굴렀다 하기 부끄러워서 길가다 돌부리에 걸려서 접질렸다 했음
밤송이에 손바닥 개털린건 덤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일요일에 사온 크림 크루아상 꺼내먹음
어떻게 만든거지 크루아상 안에 커스타드 크림이 가득 있다
신통방통한 크루아상
손과 발목이 아작났지만 참 맛있다
빵먹고 약먹어야지
밤송이 독 때문에 손 너무 씨뻘겋게 부어서 채도 좀 낮췄음
가시가 끝없이 올라온다 계속 소독해주고 약 먹는 중
어느새 내일 모레가 저저번주에 제과제빵 기능사 봤던거 발표일
제과는 슈 망해서 떨어질거 같은데
제빵은 호밀빵 나름 괜찮게 나와서 한번에 붙으면 기분 좋을듯
근데 떨어지면 재시험 볼 때까지 다 낫으려나...
제과 너무 어렵다 시작한지 10분만에 5명 나가더라
아무튼 끝 묵밥 먹고 싶다
정성가득 정보가득 ㅊㅊ 다 먹어보고 싶다
얼릉 나아
드립인줄알았는데 진짜 다친거였냐구… - dc App
제주도 아라파파 빼야함 완전 변했음 옛날빵집맛 그대로에 전부 ㅍㅌㅊ 치는 명당양과가 들어가야될듯
김영모 아직 안죽음? 평생동안 적을 너무나 많아 만들어서 온갖 욕설 난무하던 놈인데 - dc App
최근에 또 괴담하나 만든가보면 아직 잘 있는듯 굳이 적진 않았음 - dc App
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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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성추 몽블랑라구랑 바게트 샌드위치 진짜 맛있어보임 다친 데 얼른 나아서 또 빵집 순례 다녀주라
여권님 그립습니다 마정병 영원하시길
힛갤 ㅊㅊ
요즘 김영모 빠네트리처럼 명장 간판 걸고 경기도 언저리에 조온나 큰 땅에다 조온나 큰 빵집 하는 게 유행인가봐
넉넉한 주차장 갖추고 적당한 교외에 카페겸 브런치 가게가 많이 생기는 듯 예전 미사리나 청평 이런데 많았던 라이브 카페가 베이커리 카페로 바뀐 느낌임 - dc App
?몽블랑에 파스타 저건 5년?6년?년전에 어디서 먹어봤는데?
님 글 보고 빵 절대 안 사먹기로 결단했습니다.
곧 윤하 콘서트 해. 사흘간공연이라 자리 많아. 트와이스 역대 최다 관객수 콘서트인 readytobe콘이 매진되지않고 13,792명 기록인데, 얼마전 윤하 연말콘은 21,708명 기록.[출처: KOPIS] 체조경기장이라 시야 다 좋아. "7집 리패키지" 앨범 꼭 듣고와. 6집 리패키지, 4집도 듣고오면좋고.[다 명반이니 안오더라도 들어봐] 평생남는 경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