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부작의 마지막 서울의 오래된 제과점 편


서울 특집 취재 기간 동안 서울 이곳 저곳의 빵집을 다녀봤는데


ae5f09a5071dbb45a43c35699532f7be0c972e4c291afd5f3d4144aeaeabd038715c3894103503a31f2ee5342f5e0c6cdc7b8870998260ff796705


전국 빵지순례 갔을 때 달린 댓글인데 보고 앗! 했음


서울에 사니까 당연한듯 누리는 서울의 인프라의 중요성을 잊을 때가 있어서


이참에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서울 빵지순례 벼르고 있다가 빠르게 다녀온거



ae5f09a5071dbb45a43c35699532f7be0c972e4c291afd5f3d4144aeaeabd038715c3894103503a31f2ce636215e0c6c03383b40471c65980a66e605

(행안부 지방 인허가데이터)


2022년 3월 현재 전국에는 19000여개의 제과점이 있고


그중 4000여개가 서울에 있으며 인구수를 점포수로 나눈 점포당 인구수는


전국 3위라 의외로 많아보이지 않지만



ae5f09a5071dbb45a43c35699532f7be0c972e4c291afd5f3d4144aeaeabd038715c3894103503a31f2ce6352c5e0c6c5ce9360e5149d1e7b26af698


서울의 점포 밀도는 1제곱킬로당 무려 6.6개소로 2위인 부산과 압도적인 차로 서울이 1위인거 보면


서울은 제과점의 초격전지로 개성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며 제과점들은 피터지는 싸움을 하고 있음


하지만 그 초격전지인 서울에서도 강한 개성으로 오랜 기간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가게들이 있는데


지금부터 그 가게들을 살펴보자



1def8074b7826cf7398087e045807664499e0762a41e2702211f2a5867fcbe1d7bd794fe07d71a940c8cdac4db0e8b6b2cbc2a204028f210aeb006fd9d8ee61362433bfff51e21cbb2


둘리와 친구들이 지키고 있는 도봉구 쌍문동 근처에 둘리 뮤지엄도 있더라


여기에는 1983년에 태어난 둘리보다 9년뒤에 생겨나 역 앞을 지키고 있는 마을의 터줏대감이 있음


1def8074b7826cf7398087e04280716b1e65bcf6e2c32d84ed4720196d92b17119c154bc9aa0d84ec58194e890ea2b5e6b4f721b8b2db4717bbf2cd9fabb3a957c96490bb03f747e1e


1. 함스브로트 과자점


대표메뉴 : 마늘바게트, 봉쥬르파리


1992년 올해로 30년된 함스브로트 과자점은 함상훈 명장이 운영하고 있는 빵집으로


함상훈 명장은 70년대 종로의 명보제과에서부터 시작해서 제과 경력 50년의 베테랑


특히 명보제과 시절 제과 1호명장인 박찬회 명장의 기술력에 매료되어


기술을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여 기술자로써 인정받았다고 했음


작년 말 TV방송에 출연하면서 숨겨진 동네 명소였던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졌다


주요 메뉴는 순식간에 사라짐



1def8074b7826cf7398087e04282706e33eca7e25a1b77e1a7a3bf9cec7c55480c7179cbc7f78c41804ec298dee2c55449e23b1a5ad21516793b72df4310234eedf9f2de0be44cdba4


늦게 간 것도 아닌데 벌써 빵이 듬성듬성함


마늘빵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서 그냥 먹고싶은 거로 골랐음


빵 구성은 최신 트렌드보다는 약간 올드한 대신 발효빵 쪽은 매우 충실했음



1def8074b7826cf7398087e042877669224f5ebb893296bfa2d0bf777a3a4df79547a95868d7d38aa3ae70723d4b50349992229d42e2d8331b2350265bb9eac3bdca77c2e56590fcb3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고 집으로 감



1def8074b7826cf7398087e245877669edb475cf61a869b146e0d71664c2849702a5a81d9750af4c4806657fbfc7dc5d625c8a83f43b5f78091e6772ef3378480918ef53a6374e1e0e


그냥 내 취향대로 다 집어옴


봉쥬르파리 : 5000

찹쌀카스테라 : 3000

소보로빵 : 1800

상투과자 : 3500 (22.4.17)



1def8074b7826cf7398087e24588746a03f5647dbf7d3d4dbd5892afb79c74067b2f71d0797679d0c1927fbf1c47c19274f75bd4ff14a4b1b4e4a34c88bbbd019a654bf07db020ac61


전체적으로 빵의 색이 진하다



1def8074b7826cf7398087e24281756843f599e4633d6b66f48cd4234dca0945a991ec44f5e34ad4b27c0858a5a4c6aa4348ca3d271c35a114e42d10cdfc4dcb59682e01a5b583b59c


먼저 봉쥬르파리부터


와 이거 진짜 맛있다 빵에 치즈알갱이가 쏙쏙 박혀있는데


풍성한 올리브랑 마카다미아, 크렌베리가 서로 어우러져 빵의 풍미를 한껏 올려줌


굉장히 맛있었음 괜히 대표메뉴가 발효빵이 아님



1def8074b7826cf7398087e24285706e2c4ba2c208eb866aa2d9f568680c27e6acf3d03c58e74abf79c7d4ab461533a2809de5f6f0707c76f2d12785559cb022016483fe42b988f9


발효빵을 먹었으니 달달하게 찹쌀카스테라


음... 이건 보이는 그대로의 맛


뷔페에 나오는 그거 비슷함



1def8074b7826cf7398087e242887564e1b8a4bec05163d5f7c3dd7fb651f5a6a9e7f59b8f7b2ed520b43c31d40b4a3ab4785f38a7a6ca333c54923d0d8f4a092061a567f505380bb8


소보루도 반갈 해서 먹는다


상부의 토핑은 바삭바삭하고 약간 캬라멜향이 났음


딱 내 취향의 소보루 빵이었음 단단한 상부 토핑과 촉촉한 빵


봉쥬르 빠리도 그렇고 소보루빵도 그렇고 파워풀 하게 굽는데 굉장히 불을 잘쓴다는 느낌을 받음


빵에서도 구움향 같은 불맛을 느낄 수 있음



1def8074b7826cf7398087e24383706dbf14c3cd5a58c67dd80058862485703aef9b104ebed5bb446892f145269dc042f395ca23222b72ebbf812158a8941d3b7fb1d6531810a6a354


내가 좋아하는 상투과자


굉장히 부드럽고 입에 착 붙어서 사르르 녹아내림


상투과자는 늘 맛있다


그러면 전철을 타고 또 가보자



1def8074b7826cf73a8087e247857564f6fac1035432feb388b6abaab943a20444250b3bf4ba415f703dbd4274ea140c82afe3c14dc65815ebc7651fb6e7a961093b8f493ccbd9719c


4호선 삼각지역 앞 김용안 과자점


21시까지라 써있었는데 4시반인데 문닫음 눈물



1def8074b7826cf73b8087e64588766e735444d0cd5a7b8f8d4c9b6848775eb3adb5d2184f0c3feb5dabf6134b02af92e4883c6cbb76110806868ecdf82169eb69777f513b2aa119b8


2. 김용안과자점


대표메뉴 : 생과자


정말 좋아하는 가게라 아침에 짬내서 사러 삼각지까지 다시 갔다


삼각지 고미술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김용안과자점은 1967년부터 쭉 이자리에 자리 잡고 있음


최근 TV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세를 타는 듯함


노점 추럭의 센베이는 잊어라 센베이 애호가라면 꼭 추천함



1def8074b7826cf73b8087e64281766c655b5ff8dc5b4d248bb80d5b4c73278f0c6ec43ddb6e5bc1acbb687c91546e43a13cd57b6f267c1f3a30d61673f41e8dc115118ded56e9a9f4


파래 땅콩 네모 들깨 등등


참깨는 당분간 하지 않는다고 함


전시장 가득 차있는 센베이를 보면 뭉클해진다


카운터 너머로는 센베이 과자 기계들이 쭉 보이는데 과자도 여기서 직접 만듬



1def8074b7826cf73b8087e64281776dd6223cabb8ab7aca66522667965366230fec719d2e5566ec6fe7210c5dc4fadaef1c5fcec544a8b8028e2a691e8016c2a42b6b1fac0cc1d1a5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생강


근 단위로 팔며 고기가 아니니까 과자는 한근에 400g


꽤 많음


1def8074b7826cf73b8087e6428071640e0922df478f86fd1647bfb87d215f366f9c69c3e10e14c4da95a5ed68e068ec87410073334d63552a6bd22023527b8f1c08967b6bb07ca386


근데 영업시간은 좀 수정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1def8074b7826cf73b8087e34581706dc3aa79f2efbc8b6c07864252a1fe72d08b3016d3c5c2d80ceec33d4ec71493f666d58b030cb4e5bf5bebb506c9d3110fe0e0374cb859dcba96


파래 들깨 해삼 생강 네모


하나씩



1def8074b7826cf73b8087e34580746ea09530dbf841280e5d1ba6d799490803365328050a242233cbe25f098d5208538e7ae5322e4b8ffba9807464e56fcd5fd915a683386b3cc0


센베이 예전에 동네에 센베이 공장이 있어서 많이 먹었는데


요새는 길가에서도 잘 안보이지만 김용안과자점은 예나 지금이나 그자리에 있어서 먹고 싶을 때 가면 됨


한근 (400g) 9000 (22.4.14)



1def8074b7826cf73b8087e345827169344fbbe1b40b9f508d8ee9a69c458092084d8c0c80a6271a28d2affa87c64f4a29a128e8a12b9664f715e92e7a78ce664392ece3c10ddec75f


생강은 생강이 박혀있고 생강향이 확 올라옴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


땅콩이 박혀있는 해삼은 좀 딱딱한편


나머지는 고소하고 바삭바삭함



1def8074b7826cf7388087ed4381706fe442e668139b6dd0fba954754b1e94dee15f4571c456a2bfee00ae8a086a14d8057f7f4014212dff4da51f955d3bf9c1d6a0dba7febf71b916


지금도 글쓰면서 먹는 중


파래 너무 맛있다



1def8074b7826cf6398087e34588756d53b17e300e88c2ed8da8b02aae40e49d6bdf0da5751fd0926eb68fa7664f80764a36fe528c8c7647e8722744e4cd446455445ae660626ba718


장충동으로 넘어왔다


족발집이 즐비하던 장충동도 역시 개발 붐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중


결국 오래된 삼인방만 남았음



1def8074b7826cf6398087e345887769db19c45971c2fee616d4954d0baf86b90d8921588607ff8195552b5c0d40bf17b9de46df6c80cef89b0a234ef8131c4ac8c1d3c884bc375547


1def8074b7826cf6398087e34280746ab7487ade62222099e98dcb1f749361ead0885c3919e7516650d4a68ece83b35ad35904ac8b630782c036511d6816602c689bf0b16de1f71787


가끔 지역명 붙은 상호들 보면 당황하게 됨


삼성동이 치킨으로 유명했던가 라던가


삼성동에서 치킨집은 봉은사 버스정류장 앞 BBQ 밖에 생각 안나는데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나 라던가


관악구에 있는 그 삼성동에서 따온거라면 잘 모르니까 넘어감



1def8074b7826cf6398087e342837568e274eced3e158859d8ec68b085d141e14917347504fdfef077091216a361de3fe3f3470eeb0335232328863dbc1dbac73f86d0b5bb37261bf3


이 동네 오랜만에 왔는데 장충체육관이 깨끗해졌다



1def8074b7826cf6398087e34283766a1cd14503ed1e68caf9d1637f0b314351517820cf256e376ef2fc236122bb73cb2c539ccea881c61aed86591b48d014094550663498643e5c3b


3. 태극당


대표메뉴 : 모나카아이스, 버터케잌, 시본케잌, 야채빵


장충동에서 뻘 소리 할 때부터 눈치 챘겠지만 그렇다 태극당이다


태극당은 일본인이 운영하던 미도리야라는 제과점을 인수하여 1946년에 개점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예전에 사고를 치고 매우 좋지 못한 이미지가 박혀 태극당은 완전히 죽었다라고 까지 평가받았으나


3대가 이어받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가장 중요한 매장 청결에도 신경 쓴 덕분에


최근의 뉴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오래 방문한 노년층 고객과 젊은 청년층 고객을 함께 볼 수 있는 태극당이 되었음



1def8074b7826cf6398087e34282746f7e5707ca898f0ebbf4643a18bfbbecbed19868e92d695dfe1f8aeda5ba75da087e076117d421e23e3d9682aa9760f1333649a692bc67019f98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노포중의 노포


예전엔 지점도 많았고 강남역에서 예식장도 했는데


현재는 본점과 백화점 정도에만 입점한듯


재밌는 점은 똑같이 명동에서 시작해서 강남에 점포를 내고 유명해진 뉴욕제과는 제과점 프렌차이즈 사업 벌이다가 망하고


태극당은 강남역에서 예식장 하다가 나중에 부지 팔아서 현금 마련함


역시 부동산



1def8074b7826cf6398087e34284746a3680ea1889007bbf66ea75e92384a6914050cabedea665d0f212b636396170ed8d5c83f7ae615b9ef1c28eb308714985ef3e570edff8686de0


옛날부터 있던 금붕어 수족관



1def8074b7826cf6398087e34287776b85d5a917a43361cb541a009107ffbdbb11af9ce7c0e91ef09ba986cddc5781b4c6b432d085a86a50c2825ce71cf6cdb80b2d7c3f4663d4aea6


앗 내가 좋아하는 야채빵이 없다


아쉬운대로 치즈롤이라도


1def8074b7826cf6398087e342887568398031ebe72494b95d4ff19a47e5615e95c791952616af59f9f2a510aaa7261457e2229ea8b51620791fac7c883a7c3a72533f52511ad8adf5


오면 사게되는 시본케잌



1def8074b7826cf6398087e34288766ca84b6ab34850174833222c768c1006436b9c05400c67338687e6fd831cbf4c57cd316037b6ba2fd2e47fb698780528af7787327df5f7b9737c


예전엔 우중충 했는데 리모델링후 한층 밝아지고


예전 디자인을 살리면서 좀 더 세련되게 바뀜



1def8074b7826cf6398087e343837068bec3a62b14b55928aec349d1a06103351f8565025eb45f70bdb7f806a7c626409fcc5e23d32e215354ef58d20b375bb47fca27879e34302482


야채빵이 없어서 치즈롤 산것만 빼면 오면 사는거로 삿음


안쪽에 산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까봄


태극당 모나카 : 2800

찹쌀떡 : 4000

시본케익 : 6900

고방카스테라 : 6500

네모치즈롤 : 6000 (22.4.7)


예나 지금이나 가격대는 굉장히 높다


가격만 보면 프리미엄급 제과점



1def8074b7826cf6398087e3438275641bcad4076ad1ebabd014a5bcf3cc4f708d11e559accbcf78ae698428ae6bd58402aed3a69874cf7c95d331a94fe14a4b3cdb554b0624b1c24b


태극당의 명실상부 대표메뉴 모나카아이스


예전엔 동그랬던거 같은데 네모가 되었네


옛날부터 모나카만 만드는 장인이 전담해서 모나카를 굽고 아이스크림도 발라 왔다고 함


예전에 문제가 터졌던 것도 이쪽 부분


시원한 우유아이스크림과 바삭바삭한 모나카


태극당의 역사와도 같은 과자였음



1def8074b7826cf6398087e24681756f0aa27593c54f4ce2144d9f4f3bf8482cf82d612e492066c1b975e345f508f12d8ff287c82a9428219f20fb73b729d734d9a073c53591932951


각각 치즈롤 시본케잌 고방카스테라


사실 태극당 빵이 맛있냐 하면 요즘에는 워낙 맛있는 빵이 많다보니 그렇게 맛있는 빵은 아님 야채빵은 맛있음


하지만 태극당의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주인이 바뀌어도 몇십년씩 일한 기술자들이 근속하고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빵맛이 똑같다 진짜 변하지 않음 몇십년을 같은 빵맛 빵모양을 유지하고 있음


그렇다보니 옛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노년층 단골이 많은것 아닐까



1def8074b7826cf6398087e246897569c2adea4eddac9c3a1e3fd535d2d7e3bf69e4f0d122882c018c9c4b8d16a6abaa45e5b56f3bb01b6c9c24c1caab56d7e8a083b9a473c2a9157d


과거 태극당에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운영했던 태극당 농축원 부조


양질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제과점이 아예 농장을 차린 매우 특이한 경우


현재는 정리됨



1def8074b7826cf6398087ed4381766925b27931a1a49a9df25ee1ca616dee48fc42e27a9430d3f6488f4f525a9075ba0042139a204c0c56a79c79e723aafa0f8c357c7b9cf9e25a93


카스테라는 우유랑 먹어야지



1def8074b7826cf6398084e745857468ffcd3f79f0ab5faac76fee8c320eb0fa4528a810c0fc27bdb3c853a73a7a5cfc7db2d661b8a06a0050e6a51516ab17d97a203956a61dba0fd1


과자중의 과자


예전부터 유명한 태극당의 표어




1def8074b7826cf6378084e64588776a6934894823e51aa59408ce7e4587b2fdd13f414dd52b27b1b6d85c4416afcf3e0123d8190bb240457b36c3d47276b13cb2be79de5e0febb47d


하나에 2000원 짜리 찹쌀떡



1def8074b7826cf6378084e64280766d14f6aefc23f8af77d2a8dfdb47d745ff78d250abc7461f9a8c5873e0dfcfd601c1a8043f095ea8392c37f79346732d5be087e54e3804dc8de9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는 제과점 찹쌀떡


찹쌀떡은 늘 좋다



1def8074b7826cf73c8087e045877464162fc7e62c5c9e11e677ae887d1fc3cc5b038ddbd9c24a6c5447cd1887e632f70d1bd19973e227aa833aec60df8103eaebc2a9d4727a37fdaf


결국 근처 지나갈일 있어서 잠깐 야채빵 사러 들렸음


야채빵 6000



1def8074b7826cf73c8087e0458771680cdf2fab209fdfce0c48ad604ed7f15367737156c9d6e80b20c58aeb54381dca54e28bef3c396f2d6438c48df70ad89aee820d76bb29822957


태극당의 엄청난 케이크 디자인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알록달록한 버터케이크도 그렇지만 네모 견과류케이크에 박혀있는 12개의 밤이 매우 돋보인다



1def8074b7826cf73c8087e045897068abde5dce15df09340560febef0d542c2d22ea03c940dc61df01403b7060bba61e7c2685159126d61b940dbe2c027053e042fd89308f3c177eb


금붕어와 예전 포스기



1def8074b7826cf73d8086e54483776c14abb256043de7ea106309ab586afe7cbc424d975aacabd738ed52c3ef341efc0b58f2b105aa8d7efaa1eed136191161d0ed5f87434d014e3c


사온 야채빵은 나폴레옹에서 사왔던 야채모닝빵과 비교해가면서 먹어봤음



1def8074b7826cf73d8086e54486776b2bdec6ba4771e4ff1add1b0f89a0a03100e115e7f72ea277ada78ca41f36a6c470a17fe1a882a2f1a3fe2032e3e951bcc14c5df3343063b2

왼쪽이 나폴레옹 야채모닝빵 오른쪽이 태극당 야채빵


나폴레옹 꺼도 원래 동그랬는데 눌려서 조금 납작해짐


겉 생김새는 둘다 비슷비슷


viewimage.php?id=3ea8de35eddb36a3&no=24b0d769e1d32ca73deb81fa11d028310a1b074fd9855b2a2c91e920ccfa58fff7548b5f75bf676ebcd2ba5388003fb89e48cb886427b7d4bdf6192dad9b81e9957f6d


내부 야채 밀도 또한 비슷비슷 하지만 맛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음


태극당의 야채빵 쪽이 좀 더 맛이 진하고 감칠맛이 도는 편


나폴레옹은 뭔가 야채우린물 같다면 태극당은 야채스프 같은 느낌


나는 태극당 쪽이 더 좋지만 강한 야채향이 싫다면 나폴레옹 쪽이 나을듯



viewimage.php?id=3ea8de35eddb36a3&no=24b0d769e1d32ca73deb81fa11d028310a1b074fd9855b2a2c91e920ccfa58fff7548b5f75bf676ebcd2ba5388003fb89e48cb886427b783eef41d2df9cedbe93bf83b


그리고 태극당에서 팔고 있던 태극당 몽쉘


뭔가 롯데와 콜라보를 한듯 함 궁금해서 한상자 하나 사와봄


가격은 4000



viewimage.php?id=3ea8de35eddb36a3&no=24b0d769e1d32ca73deb81fa11d028310a1b074fd9855b2a2c91e920ccfa58fff7548b5f75bf676ebcd2ba5388003fb89e48cb886427b7d4e8a6142ead9b81e9e48973


몽쉘 크기가 원래 이랬던가 몽쉘보단 오예스를 더좋아해서 오랜만에 먹긴 한다만


맛은 그냥 몽쉘 크림에 사과잼을 넣은 맛 엄청나게 달다


태극당은 대충 맛으로 간다기 보다는 추억으로 간다 라는 느낌이 큰 곳임


유독 옛날 맛이 도드라지는 곳이라 맛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어서


그냥 테마파크를 간다라고 생각하고 가는게 좋음


입맛에 맞으면 좋고



viewimage.php?id=3eaad523f1c1&no=24b0d769e1d32ca73deb81fa11d028310a1b074fd9855b2a2c91e920ccfa58fff55f9d436ffe7524a9e8eb3c8c063eb6dafae71a0e94d8ef043c56fc4cd31a9f1e


드디어 서울 빵지순례까지 끝이 났다


그 사이 내가 먹는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궁금해서 시작했던 제빵자격증도 취득했고


개인적으로 정말 하고 싶었던 빵집투어도 끝냈고 정말 즐거운 나날이었음


전국에는 19000여개의 제과점이 있고 요새는 뭔가 다시 빵과자 붐이 불고 있어서 매체 노출도 많이 되고


맛있는 가게들도 많이 생기고


90년대 초반 이후 제2의 윈도우베이커리 전성기가 아닌가 싶음


굳이 명장 가게가 아니더라도 신생 베이커리 중에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도 많아서


기대 없이 방문하여 큰 만족감을 얻고 가게 되는 경우도 많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viewimage.php?id=3eaad523f1c1&no=24b0d769e1d32ca73deb81fa11d028310a1b074fd9855b2a2c91e920ccfa58fff55f9d436ffe7524a985873f8b073eb83654139728c0c04743080c23fb10c6a2856b


가끔 일본빵이 최고다라고 하면서 한국의 제과점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음


나도 일본 다닐만큼 다녔고 큐슈에서 북해도까지 많은 곳을 가봤는데


한국 제과 기술인들의 기술력은 절대로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역시 나름대로의 기술력을 갖고 좁은 땅에서 인접한 타 점포와 경쟁하기 위해 연구 개발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음


세계 기술대회에서 한국 기술자들은 입상도 자주하고 있고


더군다나 최근에는 해외 제과제빵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으며 그중 많은 수가 일본계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데


기술력이 없다고 폄하하는건 결국 일본의 조리학교가 기술력이 없다는 말이 되니 맞지 않는 말임


다들 잘함 기술력도 좋고 요새는 젊은 사람들도 빵 정말 잘만듬


물론 일본은 빵이 거의 준 주식급의 위치라 소비량이 많아 다양한 제과점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차이점은 있음


한국에선 빵 가격이 높아 아직 빵이 주식이 되진 못한듯



근데 빵맛에서 차이를 느끼는건 어쩔수 없다 한국 유제품 가공 기술이 좋지 못해서


대기업 제품마저도 가공버터를 섞는 마당에 국내의 낙농업은 일본 북해도의 낙농업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안좋은 상태임


빵 과자에서 버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맛있는 빵을 만들려면 수입 버터를 써야하고


유제품의 높은 세율은 빵값에 반영되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음


2026년에 지금까지 유예되었던 FTA 대상국 유제품 무관세가 시행된다고 하니 좀 더 싸질런지 아직 멀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글 읽어줘서 고마움


2시간 뒤에 오랜만에 비행기 타러 간다 기회가 되면 괜찮은 소재 또 갖고 오겠음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