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상술 따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굳게 결의를 다지고
레이디핑거 쿠키부터 만드는 대장정을 떠났다.
이번에 핸드믹서도 새로 장만해서 카스테라 따위는 쓰지 않는 근본 티라미수 레시피를 만든다고 패기롭게 깝치다가
슈가파우더 범벅 된 에어프라이어 열심히 닦음...ㅋ
걸린 시간: 16시-20시 30분, 총 4시간 반
레이디핑거 반죽.
짤주머니가 없어서 지퍼백 대충 접어서 짤주머니로 만들었다.
자기 주장이 강한 레이디핑거 쿠키들
사진은 처음 만든 애들, 뒤에 한 3번 정도 더 구움
20개는 넘게 만든듯?
위에서 말했듯이 슈가파우더를 너무 많이 뿌려서 다 만든 뒤에 에어프라이어만 주구장창 닦았다...
에어프라이어 안 상하좌우에 모두 눈 내렸더라ㅋㅋ
본격적인 조립 시작
필링은 마스카포네+이탈리안 머랭+이탈리안 노른자(?)
생크림 샀는데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만드는 티라미수 레시피는 다 생크림 안 들어가고 그냥 머랭+노른자+마스카포네 이렇게만 넣더라
그런데 계란을 생으로 먹기엔 좀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이탈리아에서 일하는 요리사가 '이탈리안 머랭'을 소개해주더라고
머랭에 뜨거운 설탕 시럽을 넣어서 살균하는 방법이라 좋아보여서 그렇게 함, 노른자도 똑같이 뜨거운 설탕시럽으로 살균함
완성!
1020ml 글라스락 통에 한가득 들어갔음
코코아가루 뿌린 이유는 먹을 때 헛기침 나는 게 싫어서 미리 뿌려둠
설탕을 별로 안 넣어서 담백한 티라미수가 되어버림
슴슴한 티라미수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같이 나눠먹은 친구가 맛있다고 잘 먹어서 다행이었음
지금 보니 레이디핑거에 커피를 너무 살짝 묻힌듯, 커피물 범람할까봐 살짝만 담궜더니 조금 덜 촉촉했다
아쉽군.
어떻게 찍어도 예쁜 티라미수!
이건 오늘 저녁으로 먹은 것.
콩식빵에 간 마늘+마스카포네+후추+설탕소금 약간 섞은 필링 바르고 대추방울토마토 올려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움
꽤 맛있으니까 과빵갤러들도 함 해먹어봐
바빠서 당일엔 못 올리고 지금 뒷북 치는구만
11월도 슬슬 끝나가는데 모두 건강해라
+)질문
생각해보니까 레이디핑거쿠키랑 카스테라 재료랑 만드는 과정 모두 거의 똑같은데(머랭 휘핑, 노른자 휘핑 후 밀가루 섞고 나서 굽기)
왜 카스테라는 폭신폭신한데 레이디핑거쿠키는 상대적으로 딱딱하게 나옴? 굽는 온도 차이인가?
보기만해도 행복하다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카스테라는 설탕이 훨씬많이들어가고 유지도들어감 - dc App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