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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에서 신칸센으로 40분


이와테현의 중심도시 모리오카에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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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테의 위치는 여기


많이 북쪽으로 올라왔다 

이와테는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현이고


지형이 험준하고 인구가 적어

일본에서도 오지로 통하는 곳임


대신 사람 손이 닿지 않은 곳에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음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인 

은하철도의 밤을 쓴 미야자와 겐지의 고향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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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테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모리오카 냉면 !


모리오카 냉면은 일본에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음 


냉면하면 모리오카 이런 느낌


함흥 출신의 재일교포가 만들었다고 하네

원조 가게는 뿅뿅사라는 가게인데 

이곳 저곳에 지점이 있음


먹어본 결과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 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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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한사발 하고 모리오카 산책하다 발견한 빵집


1. 후쿠다빵

대표메뉴 : 쿠페빵


후쿠다빵은 쿠페빵이라고 

일본 급식에서 자주 나오는 

그 모닝빵 같은 빵을 전문으로 파는 곳임


1948년 미군이 배급한 밀가루로 빵을 제조하는 일을 시작해 

1950년 이와테대학 매점에서 팔 빵을 개발하게 되는데


그때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을 배불리 먹이게 하기 위해

후쿠다빵만의 특이한 쿠페빵을 만들게 되었다고 함


한국으로 치면 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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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재미있게도 빵은 쿠페빵 

하나로 고정이고


안에 넣을 토핑을 마음 대로 

골라 넣을 수 있음


진짜 아무거나 조합이 가능하기에


돈까스 말차앙 같은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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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분위기 있는 양옥집


내가 찾아갔던 곳은 본점이고

모리오카 시내 이곳 저곳에 분점이 있음


모리오카 시민들의 소울푸드라나


줄 서서 삿는데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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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없어서


풍경 보며 빵을 먹을 양지 바른 곳을 찾아서


모리오카 시내를 가로지르는 

키타카미강 둔치로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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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건 에그햄카츠와 말차팥


그리고 같이 마시려고 이와테의 유명한 목장인 

코이와이 목장의 우유도 한팩 삼


코이와이목장은 미쓰비시에서 

1891년에 개업한 목장인데

전쟁 전에는 경주마 생산을 하다가


전쟁 후에는 완전히 목축업 농장이 되어서

양질의 유제품을 생산하는 유명한 목장임


에그햄카츠 : 356엔

말차팥 : 200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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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쿠페빵은 크기도 크고 조금 하얀게

특이하긴 하다


달달한 말차앙도 맛있고 햄카츠도 맛있음


학생들을 배불리기 위한 따뜻한 마음이 담긴

저렴하지만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모리오카의 소울푸드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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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모리오카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


이와테현의 산 속 류센도라는 동굴에 왔다


정말 오지중의 오지이지만 막상 동굴에 오니

사람들이 엄청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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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에는 거대한 호수가 4개나 있어서


조명과 함께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음

카메라로 제대로 찍히지 않는 

눈으로만 볼 수 있는 풍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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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나와서 아이스크림 하나


동굴에서 나온 물과 

인근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다나


굉장히 진하고 맛있었다


고속버스 시간도 아직 두시간이나 남았고

2km 떨어져 있는 이와이즈미 읍내로 나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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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읍내에서 발견한 유일한 과자점


2. 시타아메야

대표메뉴 : 너구리케이크


인구 8000명도 안되는 이 산골 마을에 

덩그란히 있는 과자점


그 역사는 무려 1832년부터 이어진다고 함!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만들어 파는 떡집으로 시작해


화과자도 취급하는 과자점이 되었다


메이지유신의 혼란도 2차대전의 전란도

워낙 산골마을인지라 영향도 없었고


이 가게에게 가장 큰 위협은

30년사이에 인구가 1만명이나 줄어버린


이 이와이즈미 마을의 인구 감소일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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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백조 슈도 있고 크레페도 있고


진열장에는

너구리 케이크가 바글바글하다


왕큰 너구리케이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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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아메야인 관계로


사탕도 취급 중


할로윈 아직 한달도 더남았는데

벌써 할로윈 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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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슈는 꽤 잘만든거 같은데


이 너구리 케이크는 아무리 봐도 

뭔가 묘하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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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먹을 자리가 없었기에

과자를 까먹을 곳을 찾던 중


좋은 곳을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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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이와이즈미역인데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음


이 산골까지 기차가 들어왔다는게 신기하지만

기차가 다니던 시절에도 엄청난 적자 노선이었고 


지역의 도로 교통이 좋지 않아서 유지되다가 

2010년에 산사태로 기차와 선로가 박살나면서


철도회사에서 옳다구나 하고 폐선시키는 바람에


덩그란히 남게됨


현재는 이와이즈미 상공회의소이자 관광센터라

안에 들어가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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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열차 3번 다녔다니

옛날에도 사람이 붐비지 않았던


역 광장에 앉아 과자를 까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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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궁금한건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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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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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시간 때문에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은 관계로 빵도 조금 삿음


너구리 케이크 : 350엔 


빵 : 각 12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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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카레빵이야


일본 카레빵에는 

건더기가 많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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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너구리 케이크 


머리 부분은 그냥 통으로 크림이었다

버터 크림이라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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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맛이 ㅋㅋㅋ


뭐라해야되지 아몬드 맛이 많이 나는데

이거 그거맛임 태극당 케이크


버터크림과 부슬부슬한 시트


진짜 올드한 케이크 맛


산골이라 유행이 한 20년 

늦게 흘러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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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다시 모리오카로 내려와

작은 기차를 타고 시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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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오쿠나카야마고원역


근처에 스키장이 있으나 크지 않고

그냥 한적한 시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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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시골 작은 역이 

평범하지 않던 시절도 있었음


2008년 당시 고양이역장 등 

동물이 역의 마스코트를 맡는게 유행이었는데


그 유행에 맞춰 직원의 강아지 였던 

마론이 역장으로 취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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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역장 요크셔테리어 마론은

전국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어 

사진집까지 발매되었었음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지역도 활황을 맞이해 

마론과 관련된 상품을 내고 

행사를 열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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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론은 역장에 취임한지 1년만인 

2009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남


원래 역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나이가 10살이 넘는 노견이었음


마론의 장례식은 IGR은하철도 회사장으로 치뤄졌고

성대하게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함 


마론이 세상을 뜬 뒤에도 2대 역장이 선임 됐지만

2년만에 역 앞에서 차에 치여 세상을 뜨고


그 뒤로도 4대째로 이어지고 있지만

안전 문제도 있고 동물역장 인기가 식어서

역장이 아닌 간판견으로써 지역 행사 때만 모습을 보임


그렇게 오쿠나카야마는 

다시 평범한 시골 마을로 전락해버림


강아지가 몇년 더 살았으면 마을의 운명은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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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날도 덥고

역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 왔음


3. 크렘리

대표메뉴 : 소프트크림


이름이 뭔가 이상하다

그 빨간 건물이 생각나지만 


프랑스어로 우유가게를 뜻한다고 함


이와테는 우유 생산량이 

전국 수위권에 드는건 아니지만


고품질 우유를 많이 생산해서

프리미엄 유제품을 홍보하는 가게가 간혹 보임


여기의 대표 아이스크림은


쟈지라는 소에서 뽑아낸 우유로 만든

쟈지밀크(ジャージーミルク) 소프트크림


크렘리에서 파는 쟈지밀크소프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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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얘기했듯이


프리미엄 유제품 위주로 생산해서


지역 내에 고급 젤라토가게나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음


지금은 아이스크림 가게 순례 행사도 하는 듯함


시간이 많았다면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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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쟈지밀크 소프트크림


굉장히 진하다 

농후하고 진득하다


아이스크림은 늘 옳음


이와테는 이쯤에서 마치고

다음은 사과의 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