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없이 뚱카롱 따위가 유행했던 걸 생각하면
탕후루는 양반이라고 생각함
적어도 내가 개인적으로 탕후루가 맛있게 느낄 수 있는 요인은
1.
바삭한 사탕 코팅과 각 과일만이 갖는 고유한 식감의 대비
2.
사탕 코팅을 입히는 과정에서
과일이 한 차례 가열되므로 과일 본연의 프레쉬한 향미에 더해 익혀진 향미도 추가됨
3.
마찬가지로 열처리를 통해 과일의 세포막이 파괴되어(crushed shell) 부드러워진 과일의 조직에서 과즙(jus)이 더 쉽게 흘러나오게 됨
4.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2030대 남성들이 단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점도 탕후루라는 음식을 기피하는 한 원인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함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도
평소에 달고 신 젤리나 초콜릿 같은 주전부리를 즐겨먹는 사람
늘 책상 위에 단 스낵류를 놓아둔 사람
더불어 일상적으로 과일을 찾고 즐겨 먹는 사람
얼마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듬
“이미 단 과일에 뭐하러 단 걸 입혀서 먹냐?”
라고 말하곤 하겠지
이게 단 음식을 기피하는 입장에서야
설득력있는 얘기가 되겠지만
실상
디저트의 본질이 바로 그거임
이미 단 것에 단 걸 입혀서 먹는 게 바로 디저트임
예시를 들어보자.
이미 단 커스터드크림+캐러멜
=크렘 브륄레
이미 단 바나나+캐러멜 소스
=캐러멜라이즈드 바나나
이미 단 땅콩캔디+밀크 초콜릿
=자유시간
이미 단 빵+슈가아이싱
=글레이즈드 도넛
이 외의 모든 아이싱을 덮는 빵, 과자
거의 기본적인 문법이라고 보면 됨
탕후루의 구조 역시
전형적인 디저트라는 틀 안에 있음
그.....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왜 말을해
예시로 나온거랑은 아예 다른데 탕후루는 그냥 단맛밖에 없는 생설탕이라 라면에 소금뿌려먹기 이런거랑 비교해야함
간이 된 음식에 다시 소금을 찍거나 뿌려 먹는 경우는 적지 않음
라면에 조미유나 간장등을 넣으면 특유의 향취로 다른 요리가 될수있지만 소금뿌린걸론 아무것도 아니란 뜻임
간맞추기용이지 조합이 아냐
탕후루가 생과일에 시럽 코팅을 입히는 걸로 단순히 단맛만 증가하는 게 아님을 이미 글에 써놨음
근데 그 향미가 과도한 당을 덮을만큼 충분하지가 않아서 예시들에 비해서 생설탕으로 느껴지나 봄 예시에 생설탕을 추가해야 비슷한 음식으로 느껴지는 탕후루에도 계피나 뭐라도 넣었으면 안 그랬지 호떡만 해도 계피 넣잖아 계피 없는 호떡이랑 비슷한 느낌이지 호떡도 발효도우의 맛 기름에 지진 맛 다 있지만 그 정도의 설탕은 그 정도의 계피가 없으면 별로니까
아니면 구연산이라도 좀 집어넣거나
짱깨 바이럴로 떠서 거부감도 한몫함
ㅉ
근데 이거 역시 표절 사칭이지?
난 탕후루 한번도 안먹어봤지만 글쓴이 말이 납득됐어!!
오히려 디저트 좋아하는사람들이 탕후루 싫어하지않나 평소에 디저트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던 별관심없던사람들이 열광하지 - dc App
니가말한 얼마없을거라한 사람들 많은곳이 과빵갤임 - dc App
적어도 아직까진… ‘나 남잔데 요즘 유행하는 왕가탕후루 먹어봤더니 별로였어’ 하는 댓글은 하나도 달려있지 않음. 그리고 그냥 디저트 좋아하는 거랑 일정 이상의 당도(한국인들은 과하다고 느끼는) 단맛 쨍쨍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것은 서로 다른 범위라고 봄. 가령 디저트를 좋아하는 일반 남성이어도 퐁당발린 거, 터키쉬딜라이트 정도의 단맛을 께름칙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거임.
꼭 많이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