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반인들 기준 ((여기서 일반인은 그냥 평범항 9-6 근무자들 말함)) 새벽에 출근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한데 되게 쉽다는 듯이 생각함

나는 장사하는 업은 아니고 운동이 업인데 지금 라섹수술 받아서 병가 내고 쉬고 있지만 평소 주 6일 / 성수기일 땐 열흘에 한 번씩 쉬는 식으로 새벽 5시 반까지 직장 도착해서 집에는 저녁 7시에서 7시 반에 들어가는 패턴으로 살고 있음

여기서부터 일반인들은 이 간단한 아침에 일어나기부터 꾸준히 못해서 1년도 못버티기 일쑤라 우리쪽도 1년 내로 그만두는 신입들이 80프로 정도에 그나마 버텨도 2년 내외 초짜들이야 많지 10년 넘긴 경력자들은 정말 5프로?? 정도로 보기 힘듦

근데 일반적인 9-6 직장인들이 뭘 안다고 장사를 쉽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쪽이야 따로 소속사같은 개념의 회사와 파트너식으로 계약해서 그 날 일이 안돼도 회사에서 따로 돈 챙겨주니 손실이 없어서 수익 걱정은 없는데 장사는 손님 잘 안와서 일이 안되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도 돈 못벌고 오히려 손해나는 날이 있잖음?

그래서 나는 실제로 장사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정말 힘들겠다 생각부터 드는데 유독 요리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장사 쉽게 생각하는거 보면 좀 정내미 떨어지더라

그냥 일반 사무직들 다니면 아침에 해 떠있을 때 출근해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니까 뭐 몸 쓰는 일이 없을텐데 해도 안떠있을 때 출근해서 새벽부터 무거운거 나르거나 하루종일 서있거나 움직이는걸 쉽게 생각하는 방식부터 이해가 안감

당장 현재 앉아서 일하는 직장에서 주 6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집에 저녁 8시 다 돼서 들어가보라 하면 돈 더준다 해도 못한다 할 거잖아?

내 직장 가는 길에도 유명빵집 하나 있고 밥집들 좀 있는데 몇몇 집은 내가 거기 지나갈 때 ((보통 새벽 5시 조금 넘어서)) 나보다 더 일찍 출근했는지 불 켜져있더라

왜 그렇게 수 많은 베이커리 디저트카페 식당들이 망하고 새로 개업하고 망하고 새로 개업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거임

우리 쪽도 그만두고 런 치는 초짜들 보면 이유가 되게 다양한데 ((몸이 안좋아져서 못하겠다 내 개인시간이 너무 없어서 못하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다 등등)) 결국은 우습게 알았다 이거지

유명한 말이 있는데 좋아하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반드시 구분할 필요가 있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