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나름 정의하는 건데 베이킹은 한마디로 잘 부푼 게 빵이고 안 부푼 건 떡임
잘 부풀려 있어야 빵이라는 것의 가치가 생김.. 물론 제과도 그렇고..

잘 부풀린 케이크나 빵을 만든다는 것이 겉모양은 정교하지만, 실상 맛은 없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함..

겉모양도 투박하고 상대적으로 덜 부풀린 게 맛있을 때도 있다. 
애초에 만들어지길 스콘, 위크엔드, 호밀빵, 베이글 같은 애들은
그렇게 뭉쳐있어야만 생기는 맛과 식감이 있어서 그렇지. 

하지만 보통은 잘 부풀려야 하는 식빵, 바게트, 마들렌, 파운드케이크도 적게 부풀릴 때 맛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난 이게  동양무술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힘을 빼라고 하는..
강함에서 부드러움을 찾고 부드러움에서 강함을 찾는 그런 맥락아닌가 싶음
일단 강한 걸(잘 부풀리기) 해본 뒤에 힘을 빼는 걸(덜 부풀리기) 할 수가 있는..  그런 거라고 봄..

맛이란 건 꽤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거지만, 기술로 대하는 입장에서는 이것 저것 다 해봐야 아이덴티티가 담긴 진짜 맛있는 걸 찾아낼 수가 있는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