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시작


후쿠오카에서 2박3일 아기랑 와이프랑 알차게 휴가즐기고 5시비행기라 좀 미리 2시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음.


일단 짐 맡기는곳 어딘지부터 찾으려고 돌아다니다가 보니까 3시부터 체크인한다고해서 여기저기 좀 구경하다가

2:30분쯤 사람들 줄서기 시작하길래 같이 줄 섰음.

노약자나 임산부 아기있는집은 먼저 입장 가능하다고해서

아마 이 비행기에서 제일먼저 우리가 짐 맡기고 수속을 밟기 시작함.

근데 왠걸 제일 첫번째 비상구좌석이 항공기변경으로, 6자리에서 3자리로 바뀌었다는거임. 그래서 두번째 좌석으로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일본올때 첫번째좌석으로 왔는데 그나마 아기가 잘 버텨주는거 같았고 돌아올때 두번째 좌석으로 하면 계속 안고있어야하고 셋 다 힘들거를 너무 잘 알기에. 그건 좀 힘들다고 하니 흔쾌히 첫번째 좌석에 앉으라고 하시는거임


그래서 3시쯤 들어가서 면세 쇼핑 좀 하다가 여기저기 구경 좀 하고  있다보니 탑승구가 바뀌었다길래 반대쪽으로 옮겼음.

반대쪽으로 가보니 또 키즈카페가 있길래 아가랑 재밌게 놀다가,

30분 지연됐다길래 오히려 잘됐다싶어 키즈카페에서 아가랑 더 놀고 있었음.


5분쯤 지났나 ? 갑자기 에어서울에서 나를 찾는다고 방송이 울리길래, 아니 분명히 30분 지연됐다고 했는데 뭐지 승객들 다 타고 나만 기다리는건가 싶어서 부리나케 달려갔음.


가보니 승객들 줄 다 서있고(수속중이진 않았음) 지상승무원분들 몇분 서있고 다 나를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아니 탄것도 아니고 늦은것도 아닌거 같은데, 뭔 내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나싶어서 승무원한테, “혹시… 30분 지연됐다고 하지않았나요?” 하니 “그건 맞는데요 잠시만요” 하시면서,

천엔이랑 티켓 세장을 주면서 (2열좌석) 죄송한데 2열 앉아주실 수 없냐고 하는거임.

그래서 너무 당황+황당해서, 아니 아까 된다고 하셨는데 왜 또 갑자기 그러시냐고 여쭤보니 승무원이, 된다고 한건 맞는데, 자리 겹치신분이 컴플레인이 너무 심하셔서 그쪽을 1열 드리고 우리를 2열 줬다고 하시는거임.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니 우리 컴플레인은 컴플레인 아니냐고,

그리고 아무말도없이 천엔이랑 동전 몇개랑 확정된 좌석표 들이밀면서 확정지어놓고 이야기하면 우리 의사는 들어볼 생각도 없으셨던거 아니냐고 했음. 그러니까 죄송하다면서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길래, 승객들 다 들어갈때까지 20분정도 기다렸음.


그래서 내가 ‘혹시 1열에 자리 겹치신분 들어가신거 아니냐’고 하니 그분들도 아기있으신 분들이라고 아직 안들어갔다고 하셨음

그래서 승객들 다 들어가고 제일 마지막에 그팀이 온거같음.


여기서부터 난리부르스 시작임.


승무원이 진짜 조심스럽고 세상 착하게 그분들한테 ‘정말 죄송한데 예약을 해주셔서 1열에 앉으셔야되는게 맞는데 날짜보니 먼저 예약하신분이 계셔서 그쪽분들한테 양보해주는게 맞는거같아요  ~~블라블라’ 이야기 했는데 아줌마가 소리 지르면서 ‘아니 아까도 이야기했는데 왜 또 이야기하냐고’ ‘우리가 1열좌석 6개중에 4개 예약했는데 한발 양보해서 1열에 3명앉고 2열에 1명 앉겠다는’ 당연한 소리를 하는거임.

이건 내가봐도 한발 양보한게 아니라 그렇게 안하면 자기들도 집 못가는데, 할말없으니까 우길라고 하는거 같았고, 남자는 옆에서 우리가 거기 못앉으면 누가 거기 앉냐고 소리를 꽥꽥 지르는거임.

여기서 우리랑 싸울려고 하는줄알고 나는 무시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 남자도 걍 할말없으니까 승무원들한테 갑질하려고 소리만 ㅈㄴ 지르는거였음.

옆에 할머니도 ‘아니 우리가 먼저 예약했는데, 더 소리질러 더 해 더 해‘하면서 거들기

시작함.

아기 있는데 참 잘하는짓이다 싶었음.


근데 여기서 하이라이트 터지는게 갑자기 아줌마가 카메라 동영상 키고 처음부터 하나씩 조목조목 따지는거임.

승무원이 동영상은 좀.. 그러니까 아줌마가 아니요 거기 얼굴 안나오게 찍고있어요. 저희만 나와요 하면서 큰소리치며 이야기를 시작함.

’저희가 앞에서 한발양보해서 블라블라~ 그래서 된다고 하셔서 티켓끊고 들어왔죠 ? 근데 갑자기 이러시면 안되죠! 저 이 비행기 못뜨게 할거에요 ! ‘ 하면서 뭐라 ㅈㄴ하고 승무원 한명은 울기 시작함…  옆에서 남자는 계속 우리가 안타면 누가타냐고 계속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결국 남자가 모르겠고 난 타야되겠다며 사람들 밀치고 걍 들어감.


사실 그전부터 나는 양보해 줄 생각이 조금 있었긴해서 그 사람들 소리지를때 승무원한테 조용히 물어봤음. 우리랑 저사람들 중에 누가 먼저 예약했냐고 물어보니, 우리가 먼저 예약한건 맞다고함.


그렇게 그사람들 들어가고 승무원5명? 정도가 진짜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우리를 쳐다보길래 내가 “그러면 2열에 앉으면 저사람들이랑 붙어가야하니 다른좌석을 줄 수 있냐”고 하니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하시면서 들어가서 구해주셨음…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되고 자리 뜨기전에 내가 괜히 우리때문에 죄송합니다. 하고 왔음…


진짜 막무가내로 지들만 생각하고 걍 들어가서 앉는 사람들보니,

진짜 한숨만 나왔고 들어갈때 얼굴한번 보려고 쳐다보니, 지들도 우리가 겹친사람인거 알텐데 눈도 못마주치고 걍 아래만 쳐다보고 있는거보니, 사람 눈도 제대로 못쳐다보면서 진짜 갑의 위치에서 갑질만 할줄아는 사람이구나 싶더라…



팩트 정리.

우리가 1열좌석을 2자리 먼저 예약함(데이터도 있다고함)

그 다음에 이사람들이 1열좌석을 4자리 예약함

(도합 1열 6자리 완성)


근데 비행기가 변경된 관계로 1열이 3자리 없어졌음.


우리가 수속을 먼저 밟아서 1열로 티켓을 받고 들어옴.

그 다음에 이사람들이 컴플레인걸어서 우리를 2열로 바꾸고 자기들이 1열로 티켓을 받고 들어옴.

(사실 없어진건 1열 A,B,C가 없어진거라 이사람들 자리가 3개 없어진거고, 우리가 E,F예약한거라 사실 우리자리인거임)


이사람들이 들어와서 걍 밀고들어가서 1열 앉음.

우리는 다른자리 앉고싶다고 해서 다른자리 앉고 지금 한국가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