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 빵집에서 사오자마자 꺼내먹으면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에 설탕 알갱이의 감촉과
달달하고 부드러운 팥앙금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녹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먹게 되면 도넛 겉면에 붙어있던 설탕은
도넛의 수분과 합쳐져 녹게되고 감싸고있던 포장지의
바닥에 고이는데다 설탕물로 코팅된 것처럼 되는데
흡사 꿀빵처럼 단단하고 딱딱해져서 먹기 힘들어짐
팥앙금은 도넛 안의 한쪽에 치우쳐있게 되고
부드럽지 않고 퍽퍽해지고 수분을 설탕에 뺏긴
도넛의 내부는 말라서 푸석해진 모습을 내비침
볼품없는 꼬라지에 고구마 먹은듯 목막히고 원하는
맛은 온데간데 사라져서 쓰레기통에 쳐박고 싶은데
돈이 아까우니 먹는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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