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나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는다는거임
어릴때부터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막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의 얼굴과
비명 소리가
아무런 맥락없이 파편처럼 지나가곤 했음
나는 그게 무엇인지 몰랐는데
스무살때 점을 보러가서
무당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너는 니가 어떻게 죽는지 알고있지? 라고..
그제서야 내가 어릴때부터 봤던 환영같은 것들이
내 죽음이라는걸 알게됐음
그 이후로 나는 비행기를 타지 못햇음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는걸 아는데 비행기를 타는건
스스로 죽이러 관속에 들어가는거랑 다를게 없는거니깐
하지만 서른두살에
지금의 여자친구랑 2년을 만나는데
여친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싶다고하는데
나는 정말 고민했음
그리고 11년만에 비행기를 타게됐지
정말 떨린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고
비행기 탔을때 소주를 2병 마시고 탐..
그리고 무사히 일본에 도착한 순간
나는 정말 소중한걸 깨달았음
죽음이 두려워서
삶의 즐거움과 여행의 기쁨을 포기하고 살아온
내 자신이 너무 우습고 바보같다는걸..
이 좋은걸
그동안 못누리고 살았다니
작년에는 한해동안 여행만 5번 넘게갔음
앞으로도 열심히 계속 여행을 다닐거임
앞으로 수십번의 여행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고
그리고 수십번의 비행속에서
언제 죽음이 나를 찾아올지는 모르겠찌만
가능하다면
비행기 사고는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귀국편이였으면 좋겠음
그리고 최근에야 알게된게 있는데
환영속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던 내 옆사람이
지금 내 곁에있는 와이프라는거임 ..
소설 잘 쓰노
너 재능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