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과 유학 갔다 오고 가게 차렸다가 ' 맛 없다.' '너무 달다.' '10년전 먹었던 걸 지금 파냐' 라는 혹평에 바로 폐업한 사람도 있고.
서초구 에 프랑스 유학 갔다온 2명 과 일본 유학 갔다온 1명, 총 3명이 25평 디저트 가게를 차렸는데
사실상 어딜가나 흔하게 있는 품목들만 팔더라. 피낭시에, 마들렌, 스콘, 그리고 가게 공간들이 휑 하니깐 서서히 잼들어간 병으로 그 공간을 채우더라고.
그리고 운영도 오래 하지 못한채 가게 내놨다고 하는 소식을 작년에 들었는데 오늘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검색이 안되네.
궁금하긴 함 프랑스, 일본 유학 가서 도대체 뭘 배우기에 따로 공방 얻어서 1년에서 3년 제품 개발 하고 저렇게 올드한 품목들을 내놓는 이유가 뭔지.
수업 받았다고 품목들을 바로 만들수 있는게 아니라서 따로 공방 만들어서 품목 하나 하나를 수십번 만들면서 스스로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못 만드는 부분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함.
유학비용이 1년에 1억 이상 든다고 하는데 그 정도 가격이면 수업 받은 품목들은 시중에 내놓으면 호평을 받아야 하는게 아닌지 의문.
그리고 일본 유학 갔다온 사람들이 쿠키 정도 밖에 팔지 못하는 것도 이상함. 일본 유학 갔다 왔으면 10평 가게 쿠키가 아니라 객단가 비싼 더 고급 제품들을
만들어서 파는게 유리할텐데 솔직히 잘 만들 자신 없다고들 이야기 하더라.
일본 유학후 폐업 피하고 살아남아서 자리잡은 디저트 카페들은 치부스트 같은 특별한 케익류도 만들면 매출 2배이상 올라갈 텐데 만들 자신이 없다고 함.
10년간 소비자로서 항상 유학 경력을 은근하게 자랑하는 가게를 보면 이상함. 쿠키 만들어서 파는데 왜 유학을 갔을까?
업계 지식, 스킬이랑 마케팅/영업은 별개이기 때문임. 특히나 유행 빨리 도는 제과쪽은 마케팅 캐치 능력 떨어지면 노답임. 별개로 전국구로 존나 맛집이라 베이직 품목으로 줄세우는 능력자들은 별개임
장사 이전에 만드는 능력/실력을 말하는 거임. 욕 안먹을 수준으로 만드는데 줄 서는 가게들은 대부분 자본이 들어간 점포 이거나 미식 평론가 인맥들이 엄청난 집이더라. 즉 메뉴 뭐 하나만 나와도 블로그 글만 수백개가 한 달안에 노출이 되더라고. 그런 좋은 조건 말고 99%는 그런 조건 없이 장사 한다면 자신의 실력부터 (만드는 실력/ 장사 실력) 만들어 놓고 해야 하는데 그냥 유학 갔다 오면 전부 된다고 생각해서 안타까워서 쓰는 글임.
생산자가 뭘 파느냐보다 소비자가 뭘 사느냐가 중요하니까 셰프의 테이스트가 가미된 고급제품보다 평범한 스테디셀러가 더 팔린다고 판단되면 시장에 맞춰야지 어쩌겠음
원래 베이직을 맛있게 하는게 존나 어려운거고 생각보다 고급 디저트 그렇게 잘 안 팔림. 상권을 부자동네로 옮기는 거부터가 시작이라
그리고 만들 자신이 없다는 아마 저런걸 만들어낼 자신이 없다가 아니라 저걸 좁아터진 환경에서 제대로 만들고 맛있을 시간 안에 다 팔리게 할 자신이 없다 아닐까 싶음
기재가 공간 진짜 존나게 잡아먹어서 가게 엄청 크게 만들어야 고급 디저트 소화 가능할걸 30평짜리에서 갸또 파는 가게 있는데 매장 내 취식 못하고 손님도 한번에 3명정도밖에 못 들어감. 나머지 다 주방임
프랑스 유학, 일본 유학과 연수 다 받고 윗글처럼 개같이 망해서 최저급여로 직원으로 일하다가 손목 과 어깨 안 좋아서 요양중. 이쪽일 정리할까 고민 하고 있고. 실제 가격 이상의 만족을 주는 퀄리티 낼려면 귀국후 5년이상 죽자고 실패하고 공부하고 해야함. 유학은 가성비 최악의 관광임. 유튜브에 나오는 유학은 그런 관광임 꾸며진 유학생활 같은거.
2014년 부터 메모장에 서울 경기권 유명한 디저트 카페들 목록 만들어왔어. 이게 심각하구나를 느낀게 2020년. 목록의 가게가 10개면 9개가 사라지고 . 친해졌는데 폐업예고 알린 가게들 찾아가서 물어봤어. 폐업하는 잘 만들기로유명했던 디저트 카페 모 사장님이 이런 이야기함 ' 잘 팔리는 메뉴에도 수명이 있고 그 수명이 다하기전에 그것만큼 맛 있는 메뉴를 개발 해야 하는데 그게 좀처럼 안되었고 손님들이 안 와서 버티다가 폐업한다'. 그리고 목록 만들기 12년차 되면서 알게 된 것은 유학 100명이 가면 가게 열만큼 수준 높은 메뉴 만드는데 성공하는 유학생은 1명 정도 될까 말까 라는 점. 그리고 차별화 된 수준 있는 메뉴는 수백만원 이상 돈 주고 사오지 못한다면 스스로 실패를 통해서 개발 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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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레시피 받아서 만드는 수준 이라서 퀄리티 와 수준 차이의 변별력이 없으니 한국은 바이럴로 승부함. 유명인 누가 먹었다 같은. 그리고 수퍼 인플루언서 미식가. 평론가들과 그들 휘하에 수백명의 미식 인플루언서들의 조직적인 평가에 운명을 쥐게 됨. 병들기전에 일했던 줄 서는 가게가 제품 보다는 그런 바이럴 줄 세우기 작업을 열심히 하더라고.
학교는 기본기를 배우는곳이고 창업은 실제 현장에서 구른사람들이 하는거고… 어떤 학교도 전문가를 만들어주진 않음; - dc App
윗댓 말대로 '가성비 나쁜 관광' 이 요리 학교 유학의 현실 같음. 아무리 유명한 파티시에 작품 구성을 뜯어 봐도 결국 전부 옛날부터 있던 것들의 조합이잖어. 요즘 세상에 이걸 뭐하러 외국가서 수억 써서 배우나 싶음. 편협한 얘기일지도 모른다만 내 생각엔 음식만드는 일이 배운다고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 예체능처럼 그냥 손맛이고 재능 아닌가 싶음. 감각은 타고나는 거지 누가 못 키워주는 거 같은데. - dc App
유학이랑 실전은 별개니까.. 나도 미래에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이지만 일하면서 보면 유학을 갔다왔든 클래스나 아카데미에 돈을 수백 수천 썼든 일을 제대로 하는 애는 10명중 1명 될까말까인듯함.. 대부분이 생각없이 일함 남을 무작정 비난하고싶진 않지만 일하면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이쁘장한거 먹고 사진찍는게 즐거운, 돈많은 머가리 꽃밭인 애들 같음
외국에서 배운것들을 한국에서 써먹기 어려운것도 클듯 국내에서 초기에 자리 잘 잡은 유명한 곳들 제외하면 지금 시작해서 외국만큼 인건비 시간 많이 들어가는 제품들 하기 쉽지않음 수요도 없고..
배우는 거랑 실전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