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하는 이유

1. 가격 네고 안 해줬다고

네고하다 차단 당해서 신고


2. 찜만 눌러놓고 가격 내려오길 기다리다

다른 사람이 쿨거해버렸다고 신고


3. 심심풀이로 신고 버튼 누르면서

괜히 정의감 느끼고 싶어서


갤러리에서 “나 신고함” 이러고 자랑하는 글 보면

진짜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 저러나 싶다.


애초에 중나, 번장에 물건이 점점 안 풀리는 이유가 뭐겠냐.

저런 문화 때문이지. 틀린 말 하나도 없다.


물론 불법을 옹호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 가격이 왜 이 모양이냐고?

물건이 시장에 안 풀리니까 그렇다.

공급이 막히면 가격은 올라간다.


이건 감정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다.

원하는 제품 구하려면 결국 어디로 가게 되냐.

보따리상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판이다.


그럼 그들이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는 대응하기 어렵다.

대체 물량이 없으니까.


만약 중고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진다?

그 순간 보따리상도 신품 가격 내릴 수밖에 없다.

안 내리면 안 팔리니까.


근데 지금은 그 조건이 애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신고 남발, 트집 잡기, 피곤한 거래 문화 때문에

잠깐 찍먹하고 팔던 사람들부터 빠져버린다.


“에이 귀찮다. 그냥 안 사고 안 판다.”

이렇게 빠지면 공급은 더 줄고

가격은 더 오르는 구조가 된다.


그리고 욕은 또 보따리상이 다 먹는다.

시장 구조를 꼬이게 만든 원인은 따로 있는데

결과만 보고 화내는 게 지금 분위기다.


샤오미, 레노버, 올도큐브 출시된지 오래된

구형들이 왜 지금 가격이 오히려 출시가보다

더 오른 상태인지 조금만 생각해도 답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