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를 구하고 금을 부어 사람을 소멸시킨 자리에, 뜨거운 다리미로 살점을 펴고 다시 불을 멸하네.
팔꿈치에 쇠기둥을 박고 황금으로 작은 형상을 만드니, 깃발 아래서 너를 조각내어 사다리처럼 쌓아 올리네.
고요히 참선하듯 비녀를 살피며 짐승의 뼈를 발라내고, 발바닥에 바나듐을 부어 사람을 지져대니 가짜 너만이 남았구나.
옛 화로의 불꽃이 너의 논을 덮고, 매일 너를 두들겨 황금 침과 뜸으로 온몸을 고정하네.
임금의 윤달 아래서 보리 가루와 질소를 섞어 세계의 경계에 불을 지피니, 황금이 물고기와 철의 비늘이 되어 스며드네.
열매 맺는 밭에서 무쇠 전차가 사람의 무릎을 짓밟고, 가족들의 눈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며 지옥의 서사가 완성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