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확대하고 이동하면서 글씨쓰고
여러색 볼펜으로 특징지어서 쓰고 그러면서
글씨랑 배치 생각하면서 사진 알맞게 집어넣었음.
그렇게 필기하면서 정리하면 보고 뿌듯해 하고
그다음 여러번 보고 했거든.

오랜만에 되게 맘에 드는 펜 찾아서 (모나미 FX-153)
A4에 필기하면서 정리해봤는데 필기감도 좋지만
빠른시간 내에 내가 정리한 걸 볼수 있더라고.

그러면서 생각해보니까 공부가 배우고 복습한거 받아들이는
수단으로 필기를 이용하는건데 난 그 필기에만 투자했던 시간이
과했던거같다고 생각이 들었어.

글씨도 차피 내가 알아볼 수 있게 쓰면 되는데
굳이 이쁘게 정성스럽게 써야되나 싶기도 하고.
내용 차피 다 정독하고 이후 n회독할텐데 굳이 형형색색
표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듦.

그래서 요새는 확대하지 않고 그냥 사이즈 고정해두고
검은색 펜으로만 필기하고있어.
글씨도 모양 이쁘든 말든 그냥 나 알아보기 편하게 쓰고.
그림도 알아볼만큼 대강 그리거나 사진 간단히만 집어넣구.
그다음 필기한걸 다시 보는 시간을 늘리게 됨.

예전에 어떤애가 갤러리에 공부로서의 필기는 예술작품이 아니다,
자신읕 쓰고나서 머릿속에 남기고 필기물들은 버려두는 편이라
했던 말이 생각나네. 나한텐 돌직구였던거같음.

물론 이쁘게 정리하면서 공부 잘하는 분들에겐 그 방식이 맞겠다만
내겐 그 방식이 잘 맞지않는것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