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재학 중이고 로2인데

일단 지난 학기는 메로나 때문에 동기들 기말 때만 봐서 패스하고

작년에 동기들 보면 절반 가까이 태블릿(대부분 아이패드) 가지고 있었음. 그 중 대충 1/3정도는 ㄹㅇ 종이책 싹 다 스캔하고 오직 태블릿으로만 공부하는 애들 있었고.

다니는 곳 정원이 미니인지라 동기들의 대략적인 성적 소문이 안날 수가 없어서 동기들 성적 대부분 아는데, 페이퍼리스로 공부한 애들은 최상위권 한 명 빼곤 다 하위권이더라...

나도 태블릿 서브로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원인 분석 해보자면

우선 자기에 맞게 최적화하는데 시간 투자 많이 해야 됨. 해봐서 알겠지만 필기앱, pdf뷰어용 앱도 골라야하고 골랐으면 그 앱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또 공부해야됨. 이게 시간 은근 많이 걸림. + 책 꽤 많이 봐야하는데 그걸 다 스캔 맡기거나 자기가 직접 작두해서 스캔기 돌려야됨.

두 번째, 최적화한 후에도 이게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음. 관계법령 하이퍼링크 하거나 기본서에 기출 문제 하이퍼링크 단권화 어쩌고 한다는데, 문제는 그거 할 시간에 해당 문제집 위치 어차피 대충 아니까 확인하고 눈에 바르는 게 시간 절약이 됨.
게다가 법령 하이퍼링크가 좀 뻘짓인게 어차피 변호사시험, 내신시험에서는 결국 시험 때 나눠주는 법전에서 조문 찾아야되는 건데 차라리 법전에 익숙해지는게 장기적으로 이득임.

세 번째, 이건 수험법학 특성인데 따로 요약 노트 같은 거 만드는게 너무 비효율적임. 강사들이 만든 암기장들이 잘 나와서 이걸 보는게 우월전략임. 그래서 굿노트, 노타빌리티 같은 필기앱이 그닥 필요없음.

대충 위와 같은 이유로 난 그야말로 서브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음. 두 번은 안볼 교수들이 만든 찌라시나 기타 다른 pdf 보고 간단한 필기만 함. 다른 공부들도 얼추 비슷할 거라고 생각함.

돌아다니면서 잠깐 잠깐 공부하거나 뭐 취미로 공부하는 게 아니고, 한 곳에서 자리잡아 공부만 할 시기에 완벽한 페이퍼리스 생활 하는 건 비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