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학부 수업 들으면서 자료에 필기 좀 하는 용도로는 진짜 잘 썼거든?

근데 공시 공부 해보니깐 종이책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낀다. 난 7급 특정직 준비중인데 사실 일반직 공무원이 9급 수준이라도 최소 전공과목 4개는 될거라고 생각함.


공무원시험 쯤 되면 절대로 "이해해서" 푸는 수준의 공부가 아니란건 다 알거야. 800페이지에 달하는 기본서 몇 권을 회독수를 무한정 늘려서 "어디 쪽에 몇 페이지에 뭐가 있다"를 현출해서 풀어야한단 말이야? 근데 태블릿은 그런 맥락 정보가 전혀 머리에 안남더라. 하물며 종이책은 일단 좌우가 나워져있으니 최소한 '어떤 내용이 왼쪽 장에 적혀있었다' 같은 맥락정보라도 남아서 금방 현출이 되는데 태블릿은 그런거도 안되더라ㅋㅋㅋ


특히 법과목은 흔히들 '판례를 눈에 바른다' 라고 표현하거덩. 여러번 보면서 핵심 키워드 잡고 집어넣어놨다가 문제 풀 때 정확히 꺼내야 하는데 탭 공부로는 그 부분이 너무 취약하더라. 일단 문제풀이 하다가도 긴가민가 할 때 종이책은 대충 손꾸락 집어넣고 저 판례가 이 쯤 있었지 하고 펴보면 얼추 맞아서 되게 직관적이더라고.


학부땐 전공서적 PDF 다 딸 정도로 진성 탭창이었는데 이젠 탭으로 공부하라고 해도 못할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