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9년 2월. 당시 21세
신병위로휴가를 나온 나는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용산 주위를 둘러봤다
당시 오전 시간대에 기차가 다 매진이라 오후까지 두시간 남짓 남았었다
나는 태블릿pc를 구경 중이었다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등..
그러자 어느 매장에서 나를 부른다
나는 구경만 하다 갈거라 괜찮다 말했으나
그는 구경만 하고 상담만 받아도 되니깐 일단 와보란다
그렇게 나는 매장으로 들어왔다
그는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이건 이러한 단점이 있고 이건 뭐고
솰라솰라 말한다. 사실 뭐든 사고픈 마음은 있었으나
굳이 여기서 사고싶진 않았다
어차피 사도 군바리 기간동안은 거의 못쓸거 그냥 리얼로 구경만 하고
가려했다
정신차리고 보니 그는 이미 견적까지 다 짜놨다
결제만 하면 된다고 한다
???
특별히 싸게 해준다고 한다
아니 저 ㄹㅇ 구경만…
더 싸게 해준다고 한다
열차 시간 다되서…
사은품도 준다고 한다
당장 돈이 없다…
다른 카드 없냐고 물어본다
사실 열차 시간도 많이 남았고 돈은 다른 카드에 서너대를 사도 남을정도는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용팔이 썰 등을 많이 봐왔기에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인사도 없이 노트를 덮고 지 자리로 돌아갔다
사실 그때 좀 쫄아서 빠른 걸음으로 갔다
그 이후로 전역때 까지 휴가때 마다 용산은 근처도 안갔고
전역 이후에도 용산은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