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앱등이가 피11을 훔쳐갔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나는 분해서 이를 부드득 갈았다.
그러나 내 피11을, 내 피11의 의미를 무슨 수로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우리 탭갤의 몰락의 과정을 통해 앱등이가 얼마나 탐욕스러운가를 알고 있는 터였다.
아이패드를 가진 놈이 갤럭시탭을 탐내는 성미를 알고 있는 터였다.
그러나 그들이 피11을 탐내리라고는 꿈에도 못 생각해 본 일이었다.
그들의 빛나는 사과 로고 갖고는 성이 안 차, 피11까지를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나는 우리가 삼엽충들한테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도 느껴 보지 못한 깜깜한 절망을 피11을 도둑맞고 나서 비로소 느꼈다.
나는 쓰레깃더미에 쓰레기를 더하듯이 갤 속에, 무의미한 황폐의 한가운데 손가락들을 던지고 뼈가 저린 추위에 온몸을 내맡겼다.
나는 분해서 이를 부드득 갈았다.
그러나 내 피11을, 내 피11의 의미를 무슨 수로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우리 탭갤의 몰락의 과정을 통해 앱등이가 얼마나 탐욕스러운가를 알고 있는 터였다.
아이패드를 가진 놈이 갤럭시탭을 탐내는 성미를 알고 있는 터였다.
그러나 그들이 피11을 탐내리라고는 꿈에도 못 생각해 본 일이었다.
그들의 빛나는 사과 로고 갖고는 성이 안 차, 피11까지를 훔쳐다가 그들의 다채로운 삶을 한층 다채롭게 할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한다는 건 미처 몰랐다.
나는 우리가 삼엽충들한테 모든 것을 빼앗겼을 때도 느껴 보지 못한 깜깜한 절망을 피11을 도둑맞고 나서 비로소 느꼈다.
나는 쓰레깃더미에 쓰레기를 더하듯이 갤 속에, 무의미한 황폐의 한가운데 손가락들을 던지고 뼈가 저린 추위에 온몸을 내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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