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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2년전 9월인가에 샀다


처음 샀을땐 무슨 안드 업뎃하면 벽돌된대서 ㄹㅇ 어이없었는데

그땐 내수롬 글로벌롬 개념도 없었고 걍 짱UI 거부감만 있다보니 걍 참고씀

지금도 갤럼글이 자주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충전기도 가려먹잖아

충전기 고속 물려놨다가 혼수상탭 되서
죽었구나 역시 짱개산이구나 싶을때 진동 소리와 함께 개같이 부활하더라

한 하루이틀 안쓰면 배터리는 멀쩡한데 지혼자 꺼져있고 ㅋㅋ

여튼 걍 켜져있으면 쓰고, 꺼져있으면 냅두던 그런 기기였음

그러다 간단히 펜 쓸려고 펜샀는데 내 생각보단 쓸만하더라고..?
펜 포인터 없앤다고 롬플래싱 알아봐서 ZUI 올리고
직접 반글화도 하고, 부족한거 있으면 어플같은걸로 보완도 하고

약간 그렇게 우여곡절 겪다보니 정들게된듯 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턴 좀 진지한 이야기인데 ㅋㅋ 써놓고 보니 뭔가 게이같지만 이해해주길 바람


사실 위의 이야기에 그시간에 돈벌면 더 좋은거 사겠다 할수 있음
실제로도 맞는 말이고..

근데 그게 맘처럼 잘 안되더라. 이게 참...가난한 자는 돈을 우선시하고
부자는 시간을 우선시한다는게 틀린말이 아닌거 같음.

좋게 말하면 내가 직접 해결해나가는 재미지만
내 가난한 자아가 저 태블릿에 투영된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

지금 벌이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적은편도 아니고, 쪼들리는 것도 아닌데 계속 아끼게 됨 ㅎ
그냥 지금있는걸로 참고 잘 쓰지 뭐~ 이러면서
(아 물론 알갤러 수준으로 아끼진 못함ㅋㅋㅋ)

돈도 써본애들이 잘 써본다고..
뭔가 가성비나 절약같은게 내 인생 전체에 깊숙히 배어있는 느낌?
특히 나한테 쓰는건 진짜 아끼게 되더라

주위 사람들이 취미나 여행 등등에 돈 많이 쓰는거 보고,
오마카세 먹으러 다니는 인스타 보면 부러우면서도 나는 그렇게 못하겠단 생각이 듦

그래서.. 이런 생각으로 살다가 문득 P11을 보니
단순 정이 아니라 내 가난한 자아를 대변해주는 그런 물건이 되어버렸다

무슨 전자기기 하나에 감성 터지는 병신이라는 말 나올수도 있지만
어쩌겠냐 가족이든 여친이든 친구들이든 동기들이든..
이런 말 할수있는 곳이 솔직히 여기밖에 없을 듯해서 그냥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