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엊그제 전주 안경점에 갔다 왓어여

안경점 들어가자마자 거기 계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시력도 검사해 주시고

“얼굴이 갸름해서 다 예뻐요~”(영업용멘트절대아닐거임)
“이런 색이 잘 어울리네요~” (진심을다해추천해주신거맞음)

이렇게 나한테 어울리는 안경테도 하나하나 골라서 맞춰주심.



그렇게 안경이 제작될 10분 남짓 동안 

태연 갤러리(not 돼갤) 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는데

딱히 갤에 올라오지 않은 
새로 추가된 탱문물은 없어 보였고
방이 협소해 보일 만큼, 여러 상패부터 
아마 팬들이 직접 만들어 준 것일 자질구레한 물건들까지 
뭐가 엄청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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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케띨빵하냐





방명록?도 보니까 해외팬들도 많이 들렀다 가는 것 같더라


그렇게 소소하게 갤러리 구경하고 나오니까 
전까지 안보이던 실물파 징구가 카운터에 나와잇었음

너무 놀라 버린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안경을 맞춰 준 직원분께 전시회 카드 스티커가 붙여진 신용카드를 내밀어 계산하고 나옴.

나와서 보니까 안경닦이도 2개나 챙겨주셨음 ㅎㅎ

























아니 근데 알고봤더니 그 직원 분이 탱구 어머님이셨음.

솔직히 처음 마주햇을 때는 조금 긴가민가했음

우아함이 묻어나오는 아우라가 일반 직원이라기엔 좀 어색했고
어머님이라 하기에도 보이는 나이대가 애매한 느낌이었거든

하지만 내 머릿 속에 입력된 탱구 어머니 이미지는 
그 화보 사진 딱 하나뿐이었고

아무리 봐도 너무 젊어 보이셔서 아니겠지 싶었는데

안경점 나와서 검색해 자세히 보니까 아 저분이 어머님이셨구나..



탱구 팬이라고 말할 걸 사람이 원체 띨띨해가지고 

나는 왜 나의 장모님을 몰라뵀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강원도에서 전라도까지 내려가서 탱빠라는 한마디 못하고 안경만 사고 나온 게 살짝은 후회됐음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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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쩌다보니 나는

탱구 어머님이 검안해 주시고 ㅎ
탱구 어머님이 골라주시고 ㅎㅎ
탱구 어머님이 조제해 주신 ㅎㅎㅎ

순수 100% 탱구 어머님픽 안경을 구매한 거임 ㅎㅎㅎㅎ

별것도 아닌데 왤케 웃음이 실실 나오는지 모르겠음 ㅎㅎㅎㅎㅎㅎ

아무래도 나 탱구 진짜 찐팬인가봐 ㅎㅎㅎㅎㅎ

이번에 산 안경은 우리 집안 가보로 길이길이 보관해야게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