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8 올림픽은 그 '지위 역전'의 중간 지점에 있었기 때문에 대만에게는 뼈저리게 다가오는거.
'국제사회의 외교적 인정'. 즉, '국가로서 인정을 받느냐' 하는 문제.
우리는 공기 중의 산소처럼 당연하게 느끼고 있어서 실감이 되지 않지만,
수교국이 사실상 0이 가까운 대만에게는 질식 직전 호흡곤란의 느낌이다.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 있지 않지만, 한국은 북한 때문에 공산권의 반대에 부딪쳐서 UN 미가입국이었다.
대만은 미국의 지원으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분수에 넘치는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물론 한국은 UN 창립 초창기부터 UN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어디까지나 공산권의 몽니 때문에 억지로 가입이 저지되고 있었고.
대만은 이미 패망 상태에 있는 주제에 고집을 부렸다는 매우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대만 입장에서는 '우리가 한국보단 우월하다.' '우리나 한국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대만의 UN 퇴출(1971), 88올림픽 개최, 한국의 UN 가입(1991)은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지위 저하를 확연하게 드러내주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한국의 올림픽 개최는 대만의 지위 추락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서 대만인에게 뼈아프게 남아 있는 것.
양자를 비교하는 입장에서 보면
71년 이전 : 대만 상임이사국 한국 UN미가입
71년 이후 : 대만 한국 둘 다 UN미가입
80년대 : 대만 수교국 빠르게 줄어듬 / 한국 올림픽 개최 외교적 지위 상승
90년대 : 대만 국제사회의 불가촉천민화 / 한국 UN 가입 외교적 지위 급상승
그리고 한국의 대만 손절!
대만 입장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보다 낮은 / 비슷한 상대가 있다가
한국의 외교적 지위가 급상승 하면서 UN 미가입국 처지에서 탈출하고,
급기야 대만을 손절해버리기 까지 하니까 열폭해서 ㅂㄷㅂㄷ 거리는거.
저들보다 못나면 못났다 무시하고, 잘나니 잘났다고 질투하고.. 저놈들은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냐?
중화 사상으로 자존심은 비대한데 현실에서는 나라조차 아닌 국가호소인이라는 비참한 처지와의 괴리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문제. 결국 지들 자신의 문제로 발작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