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상형문자도 과거에는 표의문자라고 생각했지만,
해독이 이뤄진 뒤에는 표음문자라는게 밝혀지게 되었음.
그림으로 그리기는 하지만, 표의문자로서 사용된건
극초창기 수백년 정도에 불과하고, 표음문자로 이행함.
수메르 쐐기문자도 간단한 표의기호에서 시작되서,
백여년 이내에 기호화 된 표음문자로 이행하였음.
현대 알파벳의 조상인 페니키아 문자를 만든 사람들도
이집트에서 일하던 하층 외국인 노동자 계급으로 추정됨.
이집트인들이 문자를 쓰는걸 보고, 그걸 손쉽게 베껴서
자기네 문자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측됨.
중미에서 독창적으로 발생한 마야 문자도
현대에는 표음성이 강한 문자라는게 밝혀짐.
이러한 여러가지 정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인간 집단이든 기초적인 표의기호를 쓰기 시작하면,
특정한 문자와 특정한 소리값이 대응된다는걸 쉽게 알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표의에서 표음으로 이행하는건,
매우 직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는 거임.
이러한 인류의 문자 역사에서 유일한 예외가 '한자'임.
정말로, 실용적으로, 장기간 쓰이면서도, 표음화 되지 않고,
표의문자라는 단게에서 유지된 건 '한자' 뿐임. 유일한 수준.
또한 사실 한자에서 표음문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정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1. 매우 고대 문헌인 논어 같은데서 이미
같은 발음의 다른 한자로 음차한 사례가 많이 나타남.
고대 중국인들조차 문자의 표음성이란 개념을
흔히 알고서 음에 따라서 문자를 쓰고 있었다는 거.
2. 於 矣 呼 也 于 같은 그 자체로는 의미를 가지지 않고,
문법적이거나 운율적 의미만 가지는 어조사 한자도 이미 존재함.
즉, '단지 표음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도 한자 체계 내에서
숫자가 적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일정수 존재하고 있음.
3. 당나라 때는 인도 음운학의 영향으로,
성모와 운모를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됨.
이때부터는 음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짐.
4. 불교의 전래와 함께 이미 발달된 표음문자인 범어문자(산스크리트어)와 접촉함.
다른 문자가 어떻게 쓰이는지, 그 사례를 보고 알 수도 있음.
5. 한국에서는 신라 시대에 이미 향찰과 이두를 사용하였고,
비슷한 시기에 요나라의 거란문자, 금나라의 여진문자 등이 나타남.
한자와 접촉한 다른 민족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한자를 응용한 표음단계로 이행할 수 있었던 것임.
즉, 표음화에 필요한 학술적 기반이나,
지적 자극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님.
하지만 중국인들은 2천년 동안 그저 관성을 따라가며,
한자의 가짓수만 수천, 수만개로 마구 늘려갔으며,
놀랍게도 실용적인 표음 문자를 만들려는 노력은,
근대에 이르기까지 누구 하나 제대로 하지 않았음.
예시) 그나마 절음운동 가운데 성공적이었던 관화합성자모의 사례
근대에 이르러서야 겨우 서양 문자와 일본 가나의 영향을 받아서
병음 운동이 나타나게 되었으나, 이조차 성공적이지 못했음.
한국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로 단지 한 개인의 지성과 노력만으로
정체 현상을 단번에 타파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볼 때,
이러한 정체는 놀라운 수준이 아닐 수 없음.
이는 인류사에 다른 사례가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상식적으로, 표의문자가 수천자에 달하게 되면 슬슬 이 문자를
전부다 기억하는게 어렵다는걸 알게 될 거고, 그럼 표음문자를
만들어서 보급하면 편리할 것이라 생각하는게 정상적인게 아닌가?
혹자는 중국어는 그 특성상 한자가 적합해서 표음화가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현대의 중국인들조차 알파벳 '병음약어'를 흔히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중국어의 특성은 표음문자가 나타나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라고 할 수 없다.
단지 중국 문화의 관성적 정체만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이족이 만든 걸 노예민족 한족 따위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 개량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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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야, 왠만한 공고문은 한글과 한문으로 붙여졌고, 양반여자도 한자 몰라서 한글로 편지 주고받았고, 한글로 된 소설책들 많이 찍혔는데, 뭔 지랄이야? 너희 대만은 학교에서 영어 배우니까 중국말이 아무 쓸모 없는 게 냉혹한 현실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