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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고 해서 달라야 할 이유는 없다.



자칭 '계몽주의자'라는 이들이,


자칭 '세계주의자'라는 이들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식민사관과 패배주의에 물들어서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이를 미개하고 열등하다고 조롱할 때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자학의식과 사대주의에 물들어서


이 나라의 모든 요소를, 모든 행동을, 억지로라도 깎아내리며 비난할 때



어느 영웅이 등장해서 이렇게 말해줄 것이다.


'당신들은 잘못되지 않았다. 당신들은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존재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실패와 절망으로 단정짓지 않을 것이다.


그는 한국인들을 민족성이라는 구식의 개념에 묶어두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공동체를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것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집단을 옥죄던 자국혐오라는 추악한 안대와 사슬이


서서히 찢어지고 흩어질 때, 그 집단은 마침내 눈을 뜨게 된다.



스스로의 발전 가능성을 깨닫고서, '제 3의 길'을 걷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