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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EBS 다큐멘터리에선 위 통계 자료를 인용하며


'대한민국의 독서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소개하였다.



하지만 이 자료는 2017년에도, 2006년에도 똑같이 인용되었다.


20년 가까이 똑같은 통계가 인용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언론/방송국의 국민 자책감 유발 프로젝트에서 기인한다.



원래 '국내의' 시기별/계층별 독서량은 산출할 순 있어도,


'국가별' 독서량을 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고?


국가별로 국민들의 독서량을 산출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혹자는 만화/잡지까지 독서량에 포함시키는 반면 혹자는 그렇지 않다.


혹자는 e-book이나 웹소설까지 범위에 묶는 방면 혹자는 아니다.


통일된 독서량 산출 규범이 없기 때문에, '국가별 독서량 통계'라는


그래프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 봤자 불명확한 짜집기일 가능성이 크다.


혹은 PISA 독해율 통계를 오인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참고로 이 통계에서는 한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5년에 시행한 OECD 독서실태조사에서는 중위권을 차지했다.



그럼 위의 괴상한 통계는 대체 뭐냐?


웹 검색/AI 동원까지 하면서 해당 그래프의 출처를 찾아본 결과...


...출처가 없다. 진짜로.


2006년경 한겨레 신문의 기사만이 가장 오래된 자료이다.


그것마저도 통계 자체의 출처는 알아볼 방도가 없는 상태.



겨우겨우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짚어보자면...


그나마 가능성 있는 설은 2005년 PEW(퓨 리서치 센터)에서 조사한


'전산화 정보에 대한 접촉 비중'이라는 통계가 와전된 통계라는 설이다.



그러니까 씨발 독서량 통계도 아니고, 무려 20년 전의 자료를


지금까지 '한국인은 책을 안 읽는다'를 강조하기 위해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우려먹은 것이다.



EBS마저도 저 지랄인데 하물며 다른 언론/방송국들은 어떻겠는가?


언론인들은 결코 국민의 편도 아니고 국가 공동체의 편도 아니다.


대한민국 기자라고 이름 붙여주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