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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야 충주호에 용왕님 손자뻘 자라가 있는가^^











강원도 횡성군에 사는 김00씨는 동네 선배와 낚시를 갔다가

낚시의 찌가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발견하고

30분 이상 실랑이를 벌인 후에

끌어올렸는데 그것은 크기가 아주 큰 야생 자라였다.



미꾸라지를 낚시 미끼로 했더니

자라가 덥석 물었던 모양이었다.




선배의 말에 자라의 생피를 먹으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피부터 먹고 자라를 요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안의 큰 고무통에 담아두었던 자라를

소문 듣고 보러 온 여러 동네사람들 앞에서 잡으려고 하는데

그가 도마 위에서 막상 자라를 잡으려고 했더니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달리 그 자라를 잡아줄 사람도 없다고 판단한 그는

당시 동네에서 돼지를 잡거나 닭을 잡거나

기타 동네잔치 등에 쓰일 생물을 잘 잡던 양00씨에게 부탁하니 기꺼이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막상 도마 위에서 자라목을 치려고 했던 양씨조차도

칼을 들었으나 자라목을 치지 못하였는데

수백 킬로그램 되는 돼지도 해머 한 방으로 잡곤하던 그도

이상하게 꺼림직한 마음이 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잡을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며칠 째 자라를 고무통에 보관하고 있었다.


하루는 잠을 자고 있는데,

김00씨 부부 방 밖에서 누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깊은 밤에 누구인가 해서 열어보니 그 자라가 희한하게도

큰 고무통을 넘어서 마당을 지나서

높은 턱을 올라서서 방문을 앞의 두 발로 치던 것이었는데

그것이 문 두드리는 소리로 들렸던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에도 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자라가 또 그렇게 똑같이 반복하고 있었다.



부부가 자라를 잡았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 자라를 넓은 저수지에 방생하기로 결심하고

다시는 사람에게 잡히지 말고 잘 살라는 이야기와 함께

자라를 놓아주고 돌아온 후 며칠 뒤에 김씨는 신기한 꿈을 꾸었다.

  

방생했던 그 자라가 꿈에 나타나서

사람의 말을 하는데, "아저씨, 앞 집을 사서 식당을 해 보세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워낙 생생한 꿈이라서 앞집을 가보니식당할 자리는 아닌 듯한데 이상하다 싶어서 실망하고 머뭇거리며,


아내에게도 그 꿈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는데,


며칠 후 친구가 이야기 하기를 때마침 그 집 주인이 집을 싸게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김00씨가 꿈을 꾼 며칠 후

이번에는 그의 아내가 다시 그 자라꿈을 꾸었다.


자라는 또다시 사람의 말로

"아주머니, 앞집을 사서 식당을 해 보세요.

아저씨를 잘 설득해서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정말 심상치 않은 꿈을 두 사람이 다 꾸었다는 사실을 안 부부는 결국 그 집을 사서 식당을 열었는데

막상 식당을 열고 한동안은 목이 안 좋아서인지

손님도 거의 없고 거의 파리만 날릴 정도로 장사가 안 되었다.


그래서 헛된 짓을 했나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행정계획이 발표되면서 주위의 다른 집은 거의 모두 헐리고

그 식당을 중심으로해서 그 주위에 동사무소, 학교, 우체국 기타 주민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 식당은 처음 개업할 때에는 전혀 예기치 못하게 중심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행정계획 발표 이후 그 식당은 잘되기 시작해서

김00씨는 그 옆집까지 매수하여 식당을 확장하였고

부부가 같이 운영하며 종업원 세 명을 두고서

지금도 장사가 아주 잘된다고 한다.



더불어 김00씨 부부는 결혼 후 꽤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고

아들을 갖기를 원했는데 그 자라를 놓아준 얼마 후에 아내가 임신을 해서건강한 아들을 낳았는데

그것도 자라 덕택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MBC 다큐멘타리 '이야기 속으로'에 나왔던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