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아직 갈 길이 멀고, 특히 유니의 경우 그 깊이에 압도 당해 

당장 입을 열어 리딩을 논하기에는 그것이 곧 구업이라 생각되어 시도 조차 못하는 입장에서, 감히 설파 해본다.


우선 이 글에서는 '질문'에 대한 형식을 제시해볼까 한다.


첫 번째, 본인을 포함한 타자가 식별 불가능한 감정에 기반한 내면적 진술을 하지 않는다.

다시, 그러한 내면적 진술은 현상계에 드러나지 않기에, 본인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확증 불가능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내부적이고 원초적인 감정을 기반으로 한 질문은 그것의 본질적 특성상, 과다한 변수로 인해 예측이 불가능하며 가변성을 지닌다.


다만 카드를 뽑은 그 순간에 보여지는 감정들은 분명 존재했던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저 무의미할 뿐이다.



두 번째, 그렇다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 

본인은 이에 대하여 좀 더 타로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가령 "ㅇㅇ가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와 같은 질문은 그에 대한 해석이 맞는지 틀리는지 조차 알아낼 길이 없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형식을 제안한다. 여기서 'ㅇㅇ'은 당사자이며 'ㅅ'은 질문자이다. 'ㅁ'은 사건, 행동이다.


"ㅇㅇ이/가 ㅅ에게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ㅁ을 했다. 그렇다면 ㅇ은/는 어떠한 이유로 ㅁ을 한 것이며, 그 순간의 감정은 어떤 상태였는가?"


여기서 ㅅ은 '나'가 아닌 본인의 이름, 즉 3인칭의 시점이다. 

이렇게 본인의 시점이 아닌 제 3자의 관점에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정한다면

질문을 할 때에 본인의 염원이나 감정이 개입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좀 더 풍부한 해석과 이에 더해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마음의 방향 설정이 가능해진다.


다음으로는 하나의 질문에 리딩을 여러번 번복하는 행위에 대해 서술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