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주간 유로 타로에 수십만 원 쓰고 갑자기 현타와 깨우침.

리딩 결과가 너무 극과 극인데 뭘 믿어야 하지? 

짝남한테 다른 여자가 있다고? 여자가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닌데?

나한테 관심이나 호감이 전혀 없다고? 그러면 매일 같이 연락 자체를 안 해오겠지. 

어장이라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렇다 해도 난 이 관계 뒤 조금 더 성숙해지겠지? 

결국 내가 직접 본 걸로만 상대를 이해하고 판단하기로 결정 내렸어.

나를 안 좋아한다고 해서 내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잖아? 

날 안 좋아하는 건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는 짝남이 안타까운 거지, 사람 좋아하는 일이 죄지은 것도 아닌데 무작정 내가 수그리고 엎드릴 이유가 없다. 

본인 마음 표현도 못 하는 겁쟁이보다야 백배는 낫다고 생각함.

나는 짝남이 준 소소한 선물로 결국 카톡프사를 했고

선물들 덕분에 힘내서 이번 일 잘 끝냈다. 점심 맛있게 먹고 오후에도 활기차게 일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어.

바로 보건 한참 뒤에 보건 답장이 오건 안 오건
나는 그냥 나대로 있으면 된다. 

원래 나는 매사에 내 일도 잘하고 당당하고 긍정적이고 그래도 주위는 챙길 줄 아는 멋진 여성이었음. 이렇게 타로 결과에 일희일비하면서 소심하게 상대방 눈치나 보며 질질 끌려다니지 않았다고.

또 깨우침. 소심과 배려는 다른 거라는 것을 .. 

결국 운명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고…. 타로에 너무 매몰되지 말자.
타로가 인생을 결정해 주는 건 아니고, 가끔 자기 마음 위안해주는 정도로만 생각하자.

…………이상 짝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앞가림 못하는 타갤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