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많은 내담자 중 하나일 뿐이니

본인의 생각과 다를 수 있어도 유하게 넘겨주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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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년 전, 2022년 여름

일하다 비명횡사하겠다 싶은 순간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점사를 수도없이 받아봤어.



때로는 소위 말하는 팩폭 성향 강한 분들께 혼도 나보고

때로는 너무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분께 기대기도 했어



그렇게 한 2년 가까이 흐르고 나니

이제 내가 어떤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구해야하는지

조금 감이 잡히더라



음..

타로든 신점이든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테고

그중에서도 내게 다정하게 앞길을 비춰줄 줄 아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느꼈어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리딩을 해주는 사람도 아니고

잘 될 거예요!라며 잠깐의 행복 뒤 공허를 안겨주는 사람이 아닌

정말 이사람이 내 앞길에 등불 하나 정도는 함께 켜주고 있구나 싶어지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런 분들은 보통

타로리더나 무속인이라는 직업을 떠나서

사람 자체가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언어적인 소양이 탁월하신 분들이었어

내가 네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겠다 이런 사람이 아니라

10%, 20%의 확률에도 어떻게 하면 확률을 높일 수 있을지 함께 봐주는 사람이었어.

그런 사람에게 점사를 받고 나면 내담자 스스로 방법을 세워볼 수 있게 되고

어떠한 시도를 하고, 그 확률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더라고.



생각해보면

꼭 점사 아니더라도

살면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때가 많잖아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어차피 안 될거야 포기해

왜 그런 것에 그렇게 매달리냐 등 안좋은 부분만 보고 금방 나를 꺾으려고 하지만

내게 귀인이었던 사람들은..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보게 해주고

이뤄질 수 있는 확률에 맞춰 천천히라도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거든

그렇게 내가 조금씩 성취해나가는걸 함께 보면서

응원해주고, 안아주고

마침내 내가 해냈을 땐

해낼 줄 알았다며 누구보다 기뻐해주시거든

나는 점사로 만나는 인연도 그렇다고 생각이 들어.

2년을 겪었더니 더 그렇게 느껴져.



점은 무언가를 결정하기 위해 보는 것이 아니라

조언을 구하기 위해 보는 것이라 생각해.

어떻게 해도 방법이 보이지 않지만, 해결하고 싶어서 점까지 보는 거잖아.

그러니..

너네에게도 그런 좋은 연이 함께했음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부끄럽지만 글 올려볼게



그리고

타로도 그렇지만 신점은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잘 맞고 좋은 사람이지만

나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어.

나의 전반적인 연애운과 이직운 그리고 금전운을 물었을 때

이직운이나 금전운은 잘 맞추셨지만 연애운은 돌아보니 안맞았던 분도 계시고..



100명을 들여다보면 그 중 잘 안 보이는 사람이 몇 사람 있대

예를 들면.. 신점은 타로랑 달라서 보이는 부분이 분명 있을 텐데

하나하나 상황을 물어본다던지 하는.. 그게 잘 안보여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그런 경우 이상하게 내게만 점사가 날카롭게 나오거나

내담자에게 화내거나 그러실 수 있어

그럴땐 기분 상해하지 말고 후딱 털고 일어나서

좋아하는 일 하면서 힐링하는 시간 보내길 바래.



또 점이 전부가 아니야.

좋게 나오지 않았을 때도 나의 기지로 방향을 틀었던 적이 몇 번 있어.



그럼 다들 좋은 주말 보내길 바래



그리고 앞으로 좋은 연들이 가득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