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오지 않아 애가 타던 점쟁이는 죽었다.
죽어버린 그는 심연을 떠돌다가 이곳에 도달했다.
그는 돗자리를 피고는 주저앉아, 손때 가득한 낡은 카드를 품속에서 꺼내어 멋스럽게 펼쳤다.


"나는 망했으니 가기전에 점이나 봐주겠소. 복채는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후기나 피드백을 주시오."

그리고 점쟁이는 말을 이어갔다. 미래 배우자가 궁금한 사람은 나에게 묻지 말고 거울을 볼 것이며,
타인의 속마음이나 생각은 감히 가늠할 수 없는것이다라고.
이미 치뤄지고 일어난 일은 자신에게 묻지말고 하늘에게 빌어라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저요라던가 손은 들지 마시게. 나는 선생님이 아니니."

당신은 이 비루한 점쟁이에게 무슨 점을 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