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갤러들


오늘은 무슨 정보글을 쓸까 했는데

레노먼드에서 반쯤 흥미가 떠났고


주역점이 어렵다는 글을 봐서 주역점의 구조와 공부법(믿지마셈 사짜임!)에 관해 써보려고 한다


우선 나는 미술사 전공자로 제갈량을 좋아해서 그런지,

타로 카드보다 주역점이 재미있었다......!!


(그렇다 사실 신났다)


한 줄로 말하자면 내 공부법은 주역점을 <십팔사략>이나 <삼국지연의>, <도덕경>과 같이 보는 것이었다


괘사와 대응하는 역사적 일화를 찾아보면 해석도 더 그럴듯해진다!

특히 어른(주로 교수님) 앞에서 문자 좀 쓰고 괘사를 읊어주면 아주 좋아하신다


점을 치고 교양도 쌓고 어른에게 잘 보일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일석삼조???


먼저 주역점의 구조를 정리하고,


괘사에 맞는 유명한 예를 써보겠다


***



1/ 주역점의 구조적 이해


((이미 아는 사람들은 1번을 패스해라))



주역점은 전설에 따르면 복희씨가 만들었다고 한다


이 복희씨가 "양을 상징하는 효"와 "음을 상징하는 효"를 합쳐 8괘를 정립하였고,


(((외우지 마라 외우려고 하면 재미없어진다)))


<8괘>


이 8괘가 다시 8X8의 가짓수를 만들어 총 64괘가 만들어졌다


이 64괘 각각은 6개의 사랑의 작대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작대기를 "효"라고 한다


(사족이지만 윷놀이로 윷점을 칠 수 있는데,

이 윷점은 주역에 기초한다고 한다! 재밌지~~!)


다시 괘로 돌아가서,


하나의 "괘"는 한의학에서도 열일하는


"태양 / 소음 / 소양 / 태음" 중 하나이며


64가지 각각의 괘에는 "괘사"라는 게 있다


"괘사"란, 그 괘에 어울리는 상징과 점괘로,


이 괘 안의 6개의 효에 다시


"효사"라고, 그 효에 어울리는 점괘가 붙어 있다


복잡하지?


제자백가 시대로 타임리프해서 주역으로 밥벌이 할 거 아니면 안 외워도 된다


중국 언정소설 속 주인공으로 빙의하고 싶으면 외워도 된다 아니 외워야 한다


하지만 웬만하면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자



2/ 괘사와 역사적 일화


무슨 예시를 들면 좋을까 했는데..


역시 대중적인 초한지 내용에서 골랐다ㅎㅎ

마지막에 도덕경 끼워놓은 건 내 사심이다 안 읽어도 된다



2-1/ 뇌천대장



괘사

: 아무리 앞길에 막힘이 없어 승승장구하게 나갈지라도 항상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마라(非禮不履)



이 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괘의 형태를 먼저 보아야 한다


이 괘는 두 개의 태양 위에 하나의 태음⚏ 이 있다


아래에는 하늘이 있고 위에는 우레가 있어 우레가 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뇌천대장이라 하는 것이다


이 의미는 다시 "양이 음을 뚫고 올라오는 형상"을 말한다


이는 곧 새로운 시작이며, 또한 음양이 뒤집히기 시작하는 시점이므로, 양의 생명력이 가장 강하지만 아직은 음이 남아 있는 것이며,


자연의 물상으로 "새싹이 지표면을 뚫고 올라오는 것", 우리나라의 24절기로 따지면 "춘분", 사주팔자에서는 2월 "묘목"의 물상(목은 바람이기도 하다)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이 괘가 나오면 "너 잘 나간다, 그러니까 자중하고 겸손하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앞뒤 상황에 따라 의미가 좀 달라질 수도 있다!!)


6가지 효사를 살펴보면 궁극적으로,


"운이 강하니 만사형통이다, 그러니 부작용을 경계하라"


이 하나의 주제에 수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뇌천대장 괘가 나오면


역시 초나라의 항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역발산기개세의 항우, 우희 남편이라고 하면 대충 다들 누구인지 알 것 같으니 설명은 생략하고,


<십팔사략>대충 중간 대목에 이르면


이 항우가 진나라의 도읍지를 유린하고 진나라 당대 왕을 죽였는데,


그 즈음 "신안대학살"을 벌인 것이다


문헌상 20만이 넘는!! 비무장 포로들이 생매장당한 것이다


당시에도 민간인을 이렇게 많이 학살한 건 전례가 드물어서, 이 실책으로 초한전쟁의 향방이 정해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뇌천대장" 괘는


지금 힘이 넘친다고 지금 운 좋다고 좆대로 살지 말고 자중하라는 뜻이다


좋은 괘는 분명 맞는데,,,경고의 뜻도 있다고 해야 하나


괘가 나오면 대충 이런 식으로 구조를 해석하고 예시에 맞는 일화를 알면 이 괘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파악하기 조금 더 쉽다



2/


아 괘 하나를 정리하니 귀찮구만,


두 번째 괘는 다음에 적겠다


마지막으로 좋은 책 영업하고 끝내겠다


김진희가 저술한 <주역으로 읽는 도덕경> 도 ㄱㅊ고,


그리고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의 <도덕경>이나 <십팔사략>이 쉽게 쓰여 있어 매우 추천한다..!!


그렇다 사실은 이거 쓰고 싶어서 적었다...


다들 <십팔사략> 꼭 봐라...진수의 삼국지 내용이 좀 적어서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지는데 정말 재미있다


다음 정보글 주제로 뭐가 좋을지 추천해달라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