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놓고 보니 나 진짜 많이 모았다
언제 한번 각잡고 정리글 쓰려 했는데 마침 오늘 한가로웠음
일단 총 덱의 수는 58개야
타로 + 오라클 합해서
세는 것도 힘들었다ㅋㅋㅋ 내가 이렇게 많이 모았었나 싶고..
한 7년 동안 모은 것 같아
근데 처음 2년 정도는 한두개만 사놓고 아직 타로 안 배웠을 때라, 대부분 카드는 타로리딩을 해온 지난 5년 동안 모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듯
사실 반쯤은 내가 보려고 쓰는 글 같아ㅋㅋ
뭔가 내 타로라이프를 하나로 정리하는 느낌으로다가..
원래 간단하게 리스트만 쓸 예정이었는데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사진도 첨부함
덱에 대한 내 감상과 카드사진을 함께 올릴게
혹시 참고하고 싶은 사람, 걍 심심해서 덱 구경하고 싶은 사람.. 누가 됐든
굉장한 스압글이 될 듯하니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은 사람 보고 가
읽고 싶은 부분만 봐도 되고!
엄 이러니까 뭔가 갤러리라도 연 느낌이네ㅋㅋㅋㅋ
원래 타로랑 오라클 한꺼번에 다 올리려 했는데, 사진 개수가 50개 제한이더라고..
어쩔 수 없이 타로랑 오라클 두 편으로 나눠서 올릴 예정
일단 이번 편은 타로카드 편
<목차>
1.르네상스(리나쉬멘또) 2.스미스 웨이트 보더리스
3.라이더 웨이트 4.클림트
5.천일야화 6.골든휠
7.이씨어리얼(Ethereal) 8.파운틴
9.Accurate A.F. 타로 10.젠틀하트 타로
11.네이티브 아메리칸 12.머메이드 타로
13.카를로티데스 타로 14.다미드림 오리엔탈
15.바나일러스트 동양풍 16.화이트 누멘
17.코스믹 슬럼버 18.조디악 타로
19.뮤즈 타로 20.리타의 아이들
21.헤븐리 블룸 22.마르세유 타로
23.마르세유 미니 24.반지의 제왕 타로
25.토트 타로 26.래컴 타로
27.뒬라크 타로 28.하모니어스
29.아르누보 30.드림 인챈트리스
31.이태리 유니버설 32.로맨틱 타로
33.데카메론 34.엔젤 타로
35.솜니아 타로 36.굿카르마 타로
37.프리즈마 비전 38.프라하 타로
39.아트 오브 라이프 타로 40.럭키타로북 사은품 타로
41.낡은 클림트 42.스미스 웨이트 보더有
43.르웰린 타로 44.쉐도우스케이프스 타로
그럼 시ㅣㅣㅣㅣ작ㄱㄱㄱ
1. 르네상스(리나쉬멘또) 타로
첫 순서를 얘로 하는 건 좀 독특한 일인 것 같아ㅋㅋ
나도 웨이트 카드를 먼저 할까 고민했거든
근데 얘를 제일 첫번째로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왜냐면 얘가 사실상의 내 첫덱이거든
사실 웨이트 공부하기도 전에 얘로 먼저 타로를 봤던 듯해
근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카드가 웨이트 체계를 거의 따르고 있지 않거든
마이너는 아예 뜻이 달라
사실 이 카드만의 독자적인 뜻 체계라서 거의 오라클에 가까울 정도
해설서 걍 한줄 띡이고
근데 나랑은 죽이 잘 맞았음
카드가 나한테 술술 말을 하는 느낌?
굉장히 직관적으로 다가왔어
약간 나한테는 이 카드가 수많은 덱들 중에서 내 형제같은 느낌이야ㅋㅋ
친구로 따지면 지음 같은 친구
요새는 이 카드를 많이 안 쓴 것 같은데
이렇게 멀리 있어도 항상 젤 마음이 가는 애는 얘더라
타로계의 내 소울메이트 같음
카드 자체에 대해 말하자면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몹시몹시몹시 무척이나 아름다움..
모든 카드가 다 아름답고 그저 아트야
물감으로 그린 듯한 느낌 좋아하면 무조건 좋아할 거야
웨이트랑 다르다 해서 들일지 망설이는 사람 있을 수 있는데,
다르다뿐이지 이해하기 굉장히 수월함
해설서가 간단한데 간단해서 오히려 그냥 쉬운 느낌?? 그림도 바로 눈에 꽂혀
하여튼 정말 어여쁜 덱..
내내 어여쁜 덱
2. 스미스 웨이트 보더리스
얘도 두번째 순서 정도론 나올 가치가 있음
본격적으로 '타로'를 공부해야지!! 하고 시작한 덱이 얘야
르네상스는 정통 '타로'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으니까..
그냥 기본에 충실하지 뭐
근데 웨이트로 나온 다양한 버전들 중에선 젤 내 취향이긴 했어
좀 빈티지하고 가장 오리지날한 느낌?
그리고 카드가 전혀 얇은 느낌 안 들고 빳빳견고함
혹시 타로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덱을 추천하고 싶어
기본덱으로서 내 곁을 가장 충실하게 지켜준 덱
사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닳고 닳아서 이제 넝마가 됐어..
여름이라도 되면 습해서 바로 떡된다ㅠㅠ 애가 불어서 케이스 안에 안 들어갈 정도..
근데 한 1년 전부턴가?
뒷면 색깔 카드마다 다른 게 갑자기 신경쓰이기 시작해서
아예 안 쓴지 꽤 됐어
낡아서 색이 바랜 줄 알고 최근에 동일덱 보더없는 버전으로 추가구매했는데...
그 얘기는 아래서 함
결론은 이젠 놓아주기로 한 애지만
내가 타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부터 지금까지
내 옆에 당연한 듯 있어줬던
그런 상징성을 지닌 아이기 때문에
아마 평생 간직하게 될 듯해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To. 스미스 웨이트 보더리스
3. 라이더 웨이트
은근히 세번째 순서로 뭘 할지가 꽤나 고민됐다
근데 그냥 웨이트부터 일단 말하기로 함
사실 얜 글케 오래된 덱은 아냐
2023년 내 생일에 샀으니까
이걸 샀던 이유가 좀 가물가물한데..
아마 본가 떠나서 자취할 때라, 자취방에 쭉 두고 쓸 기본덱이 필요했음
그리고 얘는 막 쓰는 용도야ㅋㅋㅋ
그냥 여행 갈 때 어디 갈 때 휴대용으로 막 들고 다님
케이스 약해서 지금 막 찢어졌는데 신경 안씀..
사진 보면 알겠지만 뒷면이 역시 좀 투박한데
얘는 그 투박한 게 볼매더라
편해서 손이 잘감
지금은 침대맡에 두고 그때그때 쓰는 중
진정한 생활밀착형 덱이야
그리고 그림도 괜찮음
라이더 웨이트 특유의 선명한 색감이 아주 굿이야
카드두께는 글케 두껍진 않은데(빳빳하지 않음)
얇아서 불편하다까진 아니고 딱 적당
팝핑 방식으로 뽑는 리더들에게 편할 듯해
4. 클림트
사실 클림트가 셋째 순서가 됐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은 좀 드네
그만큼 얘도 거의 기본덱에 가까울 만큼 내 애착덱이었음
너무 마구 쓰다보니까 심각하게 넝마가 됐는데,
내가 봐도 좀 심하다 싶어서 재구매했어..
아예 똑같은 걸 새로 산건 얘가 유일해
그만큼 상태가 심각해서ㅋㅋㅋ
뭐 유명세를 들어 알겠지만 정말 이쁨
골드골드 반짝반짝..
클림트를 좋아하게 됐어
원랜 별 생각 없었는데
카드가 되게 예술적인 느낌이라
리딩도 뭔가 예술적으로 나오는 느낌이 들어ㅋㅋㅋ
근데 막 난해한 건 아니고.. 뭐라하지 감수성을 끌어올려서 리딩하게 되는 느낌이라 할까???
그래서인가 연애운 속마음 볼 때 전용으로 쓰게 돼
감정의 속에 있는 걸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여줌
근데 뭔가 심볼론처럼 적나라하게, 약간 불쾌할 정도로 극사실주의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복잡한 내면을 오롯이 보여주면서도 그저 투명할 뿐인 그런거??
괜히 더 노골적으로 충격적으로 보여주고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 솔직한 그런 느낌인거지
근데 그렇다고 단순하게 보여주냐? 하면 그건 아니고 복잡한 걸 있는 그대로 보여줌ㅋㅋㅋ
괜히 더 단순화하지도 않고 극명화하지도 않고 그런거지..
이게 맞는 비유가 될지 모르겠는데
심볼론st가 약간 나는솔로(?) 같은 거라면
클림트는 폭풍의언덕 느낌임
심볼론st가 현실에 매우 천착한 기록물이라면
클림트는 예술작품인데 현실 안의 더 깊은 현실을 솔직하게 드러낸 느낌
둘다 솔직함인데 다른 느낌의 솔직함이야
웨이트 기반이지만 좀 다른 느낌으로 해석하는 게 있는 덱이야
해설서 lwb는 그냥 키워드 나열이고 허접함
5. 천일야화
얘도 굉장히 내가 애정하는 덱..
스미스웨이트 르네상스 클림트 천일야화
이렇게 4종체제이던 시절이 있었어
꽤 오랫동안ㅋㅋ
내가 아라비안, 페르시안 그런 느낌을 정말 미친듯이 좋아해서
이 덱은 좋아할 수밖에 없었음..
카드에 그림이 굉장히 섬세한 느낌인데
그림을 보면 그 안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느껴져
해설서는 뭐 로스까라베오답게 부실하고
웨이트 기반이지만 꽤 다른 느낌이라
그림 보면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함
그치만 익숙해지고 나면 그림이 잘 와닿음
내 현실 속의 문제를 물어봐도
그걸 다른 세계 속의 한 편의 이야기로 보여준다는 느낌이 특히나 강하고
그 다른 세계 같은 이야기에 몰입되는 기분이 듦.
진짜 그냥 천일야화 같아ㅋㅋㅋ
이야기에 빨려들어
그리고 왠지 모르게 살짝 서늘한 느낌도 들어
기본 색이 푸른색이라 그런가?
카드 자체가 약간 서늘하고 시니컬..? 함
객관적이면서도 매혹적이고 다면적인 이야기를 얻고 싶을 때
얘를 보게 돼
뭔가 샤프한 느낌 들면서도 신비로운 그런 덱 같다..
정말정말 굉장히 아름다운 덱
수려한 카드
요즘은 전보다 덜 쓰는데
뭔가 너무 좋아하다보니 함부로 꺼내쓰지 못하게 된 기분ㅋㅋㅋ
옛날엔 걍 막 썼는데
이젠 너무 좋아져버렸는지 살짝 내외하게 되네,,
6. 골든휠
이 카드는 보자마자 반했어
너무 예뻐서 바로 삼
사진에 잘 보일진 모르겠는데
수채화로 그린 듯한 그림이야
막 엄청 유명한 덱? 같은 느낌은 아닌데
왜 안 유명한지 의문일 정도로 진짜 너무 예쁨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웨이트도 나름 충실히 따른 편이라 초보가 보기에도 좋아
가끔 타갤에서 누가 덱추천해달라 그러면 항상 얠 추천했던 기억이..
정말 흠잡을 데 없는 아이다
슬라브 민족의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덱이고
그런 약간은 마이너한 테마로 이렇게 아름다운 덱이 존재한다는 게..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도 들 정도야
그런 소재의 덱이 그냥 '있기만' 한 걸 넘어서 이렇게 예쁘게 있다는 게ㅠㅠ
내가 좀 전통적인 거, 민족의 신화 같은 거 소재로 한 걸 너무 좋아하거든
근데 보통 그런 덱이 한두개 있어도 안 예쁘거나 그래서 아쉬운데
얘는 진짜 다 떠나서 예쁘니까..
확실히 유니크하고 신선한 느낌이 있어서
초보지만 좀 특별한 느낌 나는 덱으로 리딩해보고 싶다
그러면 이 덱 진짜 추천이야
웨이트를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무난한 느낌이고
기본 덱으로 리딩하고 싶지만 약간의 변주를 줘보고 싶다? 그럴 때 보통 씀
기본덱 ver.2 같은 느낌으로ㅋㅋ
갠적으론 그림이 여름 vibe라고 생각해서
겨울엔 거의 안 씀
시즌한정템이야ㅋㅋㅋ
여름이 제철
아 글고 얜 카드가 좀 길쭉함
7. 이씨어리얼(Ethereal)
얜 뭔가 골든휠이랑 묶여야 될 것 같은 삘링
골든휠로 한창 자주 보던 때에 이 카드도 많이 썼거든
비유하자면 나한텐 한 계절에 태어난 형제 같은 느낌이야ㅋㅋㅋ
뭐 두 카드 자체는 완전 다른 느낌이지만
얘도 웨이트를 꽤나 충실하게 따른 편
아르누보 스타일 좋아하면 보통 추천하던데
그래서 그림이 예쁘다고 하는데
솔직히 난 볼수록 얘가 못생겨보여..
볼매가 아니라 볼못이야 볼수록 못생김
생각보다 되게 그림이 흐릿한 느낌이고.. 뭔가 빈칸이 많은 느낌이라 해야 되나
난 카드 안에 그림이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채워져 있어서
자잘한 스토리가 느껴지는 애들이 좋은데
얜 너무.. 걍 맹맛이야
ㄹㅇ 싱거운 음료수 마시는 느낌
근데 이래도 처음 샀을 당시엔 정말 많이 썼던 덱이다
지금은 진짜 별론데 그 당시엔 맘에 들었나벼
카드질은 좀 크고 빳빳한 편..
8. 파운틴 타로
얘를 잊고 있었네
얘도 예전에 한창 많이 쓰던 덱
근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지금 눈으로 보면 내 취향과 완전 반대거든
이제 내 취향을 좀 밝히는 것 같은데
난 뭔가.. '심플한 느낌' 드는 덱이 싫어..
오밀조밀하게 손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동화 같은 그런 덱이 최애고
뭔가 심플한?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 드는 그런 애들은 싫더라
도시에 유리빌딩 같은 그런 느낌ㅋㅋㅋ
모던하고 심플한, 선 딱 깔끔하고 그런 느낌이 카드로선 넘 싫어
카드가 나한테 선긋는 느낌 듦ㅋㅋㅋ
'자 질문 이거라고? 여기 답. (한문장 띡) 답 줬으니까 됐지? 난 내 할 일 다했으니까 칼퇴할게. 업무시간 이외엔 연락하지 말아줘. 개인 사생활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카드가 나한테 이러는 느낌 든다고ㅋㅋㅋ
걍 진짜 질문에 대한 답. 의무적인 그 답. 그거 하나 외엔 깔끔히 선 긋는 느낌임
그리고 쌩하니 돌아서서 또각또각 걸어나가는 것 같아ㅋㅋㅋ
정말 최소한의 것 이상은 일절 자기를 보여주지 않고 노터치하라는 듯한..
주인, 넌 내 비즈니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카드가 이러는데 정이 가진 않잖아ㅋㅋ큐ㅠㅠ
뭣보다 심플모던한 애들은 카드에서 이야기를 읽어낼 수 없는 느낌이야
물론 타로니까 답이야 주지만
어떤 내밀한 스토리, 이야기가 안 느껴져
반대 예로 천일야화 같은 애들은 마치 그림이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말야
파운틴이 딱 이럼.
그래서 지금은 뭐 거의 안 쓰는데
한때는 얘만 쓰던 시절도 있었지..
왜 그랬더라?
진짜 기억이 안남
그냥 그때 당시엔 그림이 너무 감각적이고 예뻐보여서 마냥 썼나봐
나랑 거리두기하는 애여도 콩깍지가 씌였던 거임
근데 지금도 얘가 예쁜 건 ㅇㅈ이라
약간 모던아트 같은.. 감각적인 그림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추천하고 싶다
퀄리티 있는 덱임
아 글고 은박테두리야
9. Accurate A.F. 타로
얜 진짜....
할많하않...
일단 카드 자체가 어떤지부터 말할게
얘도 살짝 위에 파운틴이랑 비슷한 결이고(심플모던)
심지어 그림까지 거의 없는 수준이라 완전 내 취향 아님
유일한 매력이 있다면 원형이란 건데
.......
오로지 그거 하나 때문에 내 위시에 있다가 황당한 일 발생
내가 처음으로 해외직구로 산 덱이야
근데 실수로 샀어..
직구 어케 하는 거지?? 조심스레 시도해보다가 실제 결제버튼 눌러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사게 됨
Aㅏ. . .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음
은행앱알림으로 거의 10만원돈이 빠져나갔다고 띠링함.
하...........
정확한 가격은 기억안나는데 할튼 비쌌다..
도착하고 나서 돈이 아까워서라도 정붙여보려 했는데 성공할리가...
얘의 유일한 의미는 걍 내 첫 해외직구덱이라는 것뿐^^..
더 할말도 없네 패스
10. 젠틀하트 타로
얘도 딱 심플모던 그짝 애야
근데 핑크에 홀려서 질렀지..
왜 이렇게 핑크빛에 홀렸던 건지
평소에 핑크색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카드는 핑크색인 애들이 묘하게 끌리더라고
(그래서 오케이 타로도 지를 뻔..)
별로 할말은 없음 내 취향 아니니까
거의 쓰지도 않고
근데 얜 딴거 다 제치고 저놈의 기이한 핑크빛으로 자꾸 날 홀려서
한번씩 제정신 아니게 끌리게 만들어
내가 제정신이면 원래 이런 카드를 안 좋아하는데
한번씩 훼까닥 콩깍지를 씌워버린다고..
확실히 뭔 이상한 마력이 있음
저놈의 핑크! 저놈의 핑크!!
산거 후회하면서도
사실은 지금도 좀 끌리고 있는
아주 이상한 덱
카드 자체에 대해 말하자면
내 취향 아냐
별
로
11. 네이티브 아메리칸 타로
지금 계속 안 쓰는 덱들을 쫘라락 말하는 중
얜 안 쓰는 애들 중에서도 최고봉이야
산 첫날 리딩 시도해보고 바로 내던짐
그냥 리딩이 불가능해
정말 감을 하나도 못 잡겠고 아무것도 읽히지 않아..
딱히 노력해서 시도해보고 싶지도 않고..
아직도 거의 새카든데 팔 수만 있다면 팔고 싶을 정도
(그리고 뒷면도 못생겼고)
12. 머메이드 타로
얜 진짜 이유를 알 수 없이 손이 안 가더라
처음 사이트에서 봤을 땐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거든
몇번 친해지려고 노력까지 좀 해봤는데..
모르겠어 그냥 정이 안 가..
약간 친구로 따지면
서로 안 어색해지고 싶어도 그냥 어색한 친구 같아ㅋㅋㅋ
어색,, 어색,,,
ㅇㅇ:앗 안녕..ㅎㅎ 내 이름은 ㅇㅇ이야..! 앗 너는??
머메: 나.. 머메이드
ㅇㅇ: 아 머메이드..!! 그렇구나ㅎㅎㅎ..
...........
.........
....
(무슨 얘기 꺼내지)
대화 끝. 침묵.(서로 어색하게 앉아있으며)
음... 그러하다
물기운(?)이 나랑 좀 안 맞나? Hmm.
13. 카를로티데스 타로
얘도 잘.. 안 쓰게 되네...
얜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땐 완전 꽂혔었거든??
근데 실제로 받아보고 꽤나 많이 실망했어
일단 저 뒷면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고 생각했고
그림도 묘하게 뭐랄까.. 핸드메이드? 스러운??
막 밀라노의 꼬불꼬불한 뒷골목 속에 있는 작은 카페인데
들어갔더니 뭔지 모르겠는 인형공예품 같은 거 있고
직접 뜬 숄 걸친 할머니가 카페오레 마시면서 창가 구석에서 뜨개질하고 있고
카페 주인 같아 보이는 젊은 여자는 누가 들어오든 말든 무심하게 책 읽고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고동색 뻑뻑한 괘종시계에서 댕댕거리면서 오전 11시라고 울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단 말야
진짜 환상이 장난 아녔는데ㅋㅋㅋ
실제 받아보고 나서 좀 후회했어..
일단 생각보다 너무 작고
그림이 화질? 이 안 좋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할튼 그렇고
그림 자체도 생각보다 섬세하지 않은 느낌이더라고..
완전 아기자기 오밀조밀한 느낌 기댔는데 생각보다 투박했음..
또 내가 그림 제대로 없는 거 진짜 안 좋아하는데
얘가 좀 그렇더라고
마이너가 제대로 안 그려져 있어..
리딩도 뭔가 좀 심심한 느낌으로 돼
여전히 뒷면문양은 넘 예뻐서 가아아끔 꺼내긴 하는데
진짜 가끔이다ㅋㅋㅋ
14. 다미드림 오리엔탈 타로
텀블벅에서 펀딩으로 샀던거
이 카드는...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어...
펀딩할 때 메이저랑 마이너랑 각각 펀딩을 해서
메이저부터 사고 나아아중에 마이너 올라왔을 때 따로 사고 그렇게 했는데
마이너까지 다 사고 카드를 합쳐보니까
메이저랑 마이너랑 카드크기가 다른겨..
너무 달라서 합쳐놓으면 막 카드가 삐죽삐죽 튀어나와있어..ㅋㅋ
그리고 메이저랑 마이너랑 뒷면 색깔이 너무 다름..
카드 뽑을 때 보면서 뽑으면
아 이건 메이저구나 이건 마이너구나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
그래서 전반적으로 좀.. 기본적인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바로 감흥이 사라졌어..ㅋㅋ
제대로 써본 적도 없어서 모르지만
그림도 사놓고 보니 그렇게 취향은 아닌 듯해..
ㅠㅠㅠㅠㅠㅠ
15. 바나일러스트 동양풍 타로
얘도 텀블벅 펀딩
얘도 안 씀...
일단 카드 재질 같은 기본적 퀄리티 자체는 흠잡을 데 없어
근데 문제는 그냥 그림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더라..
일단 동양풍 타로인데
묘하게 동양풍 느낌이 안 들어
내가 원하는 그런.. 사극풍의 느낌이 안 담김
내가 원하는 애련하고 은은한..ㅋㅋ 그런 느낌이ㅋㅋㅋㅋㅋ
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트뤤디함이 느껴져ㅋㅋㅋ
그리고 뭣보다
카드를 읽으려고 하면
그림이 너무 정신산만한 느낌이 들어
색깔도 쨍하니 다채롭고 화려하다 보니까
너무 여백이 없고 정신없었음
그냥 내 취향이 아니었어ㅋㅋㅋ
사실 사면서는
그냥 내가 너무 동양풍 카드를 하나 갖고 싶어서
아묻따 질렀는데
결국 후회..
별개로 동양풍 타로 중에선 한국을 담은 환상이 가장 끌리더라
근데 옛날에 펀딩이 끝나서 더이상 구할 수 없음ㅠㅠ 제일 내 취향인데..
16. 화이트 누멘
liminal11 사의 카드당
이 카드 한때 꽤나 애착덱이었어
좀 독특한 느낌이야
그냥 좀 부담없이 시원시원하게 보고 싶을 때
감정적으로 딥하게 안 가고 쿨하게 샥샥 하고 싶을 때 얘로 봄ㅋㅋ
그림 이쁘고
카드 퀄리티? 매우 좋음
빤닥빤닥해
'누멘'이라는 신성한 동물을 중심으로 해서
이 카드만의 독자적인 세계관?
약간 독특한 판타지 같은 느낌의 그런 게 있는데
막 어렵고 해석 이상하고 그런 건 아냐
그냥 좀 신선한 느낌의 카드임
내가 막 현대적이고 요즘 느낌 나는 그런 카드(모던위치 같은 그런 카드들)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카드는 뭔가.. 그런 현대스러운 느낌이 나면서도 다른 세계 느낌도 난다 해야하나
현대적인 것과 판타지적인 게 걸쳐있는 느낌
아니 사실 되게 판타지 같은데 엄청 cool~ cooling한 판타지라서
동화 속 얘기 같고 그렇지 않고
현실적 일상을 보기에 의외로 좋은 느낌
아 모르겠네 할튼 가벼운 일상 점들 얘로 많이 봤었음ㅋㅋ
요즘은 뭔가 잘 손이 안 가는듯
17. 코스믹 슬럼버
얘도 화이트누멘이랑 같이 liminal11 카드!!
둘이 같이 샀당
이 카드 너무 맘에 듦
진짜 매력있어..
막 편하게 일상적으로 보고 이렇진 않은데
특별한 느낌으로 좋은 카드랄까??
카드 이름처럼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기본적 테마야
그림 진짜 개성있으면서 예쁘고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 것처럼 선명한 느낌
이 카드는 신기한 게ㅋㅋ
실제로 많이 쓰진 않는데 내적 친밀감이 느껴지는 카드야..
약간 자주 만나지는 않는데
어쩌다 특별하게 마주치게 되면
굉장히 기묘한 느낌으로 빠져드는 그런 친구같아
서로 막 찐친처럼 수다 떨진 않는데
툭툭 던지는 말이나 미묘한 눈빛 같은 게
왠지 갑자기 사람 엄청 끌리게 하는.. 갑자기 확 친해지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키는ㅋㅋ 그런 친구..
근데 가끔만 만날 수 있고
만나고 싶어도 자꾸 못 만나게 되는
레어캐릭터 같은 그런 친구 같음ㅋㅋㅋ
은근한 미소를 씩 지으며 옆모습을 보여주는데
반대쪽 옆모습은 결코 알 수 없는 느낌이랄까..
도도하고 냉랭하단 느낌은 아니고
사실 마음속으로 굉장히 친밀감이 느껴지는데 그 친밀감을 영원히 파내어볼 수 없는
영원히 그 비밀을 알 수 없는 느낌
결론은 예쁘당
카드질은 화이트누멘과 비슷하지만 얘가 좀 더 빳빳해
더 내 취향><
18. 조디악 타로
얜 진짜 카드 사진 보자마자 무조건 내 취향이다 하고 샀거든
저 동화스러운 느낌을 보아..
근데 결론은 안씀
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그림은 참 예쁘다고 그림체 너무 맘에 든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모르겠어.. 왜 안 쓸까
일단 뒷면이 너어어어어무 맘에 안듦
거의 민무늬 수준인데
내가 뒷면에 막 집착하는 편까진 아니지만
얘는 유독 맘에 안 차더라고ㅋㅋㅋ
그리고 카드 재질이 너무 뻣뻣해
카드 크기가 되게 큰데 뻣뻣해서 손에 안 감겨
손이 살짝 힘들 정도
와중에 휘어져 있어서 스프레드도 잘 안됨 뻣뻣한데 휘어져있으니까..
또 너무 포장이 철저해ㅋㅋ
케이스가 이중케이슨데
꺼내고 넣을 때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음
삘받았을 때 확 꺼낼 수가 있어야 되는데..
뭔가 이런저런 요소들이 합쳐져서 손이 안 가게 된 듯
글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완전 밤 분위기 카드라
밤에만 쓸려고 하는데 그런 제한이 카드를 또 안 쓰게 만듦ㅋㅋ
이 모든 걸 제칠 정도로 매력 있진 않았나 봐..
19. 뮤즈 타로
얘도 뭐 안 쓴다고 보면 돼 이젠
일단 내 취향인 부분이 하나도 없어
난 손그림 좋아하는데 얘는 실제사진을 씀 + 콜라주 기법
둘다 내가 되게 싫어하는 거거든
심지어 완전 현대현대하고
근데 왜 끌려서 샀나 몰라..
이거 살 때 이런 카드가 내 본래 취향이 아니란 걸 인지하고 있었음
근데도 정말 근본없이 지름신 도져서 샀단 말야
유튜브타로에서 쓰는 거 보고 갑자기 끌렸나봐
결과는 완전 실패..
내 취향하곤 완전 정반대ㅠㅠ
설상가상으로 스프레드도 잘 안 되고
굳이 카드 평가를 덧붙이자면
연애운보단 커리어 운 보는데 적합할 듯
몇번 친해지려는 시도는 해봤는데 잘 안 되더라..
일단 눈으로 보이는 게 안 이쁘니까..
결론 bye bye...
20. 리타의 아이들 타로
이 카드는 처음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어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지?
그래서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카드를 삼
결론은 만족했어
카드질 좀 독특한데 너무 좋고..
블랙블랙한 느낌 완성 개성 있고.
굳이 단점을 뽑자면 약간 고무? 같은 재질이라 카드끼리 뻑뻑해서 스프레드 잘 안되는거?
근데 그것마저도 얘의 매력임
동물, 혹은 반인반수가 테마라 다 그런 그림이야
갠적으로 동물 테마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
얜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너무 예쁘더라
그리고 동물로 표현했는데도 카드 의미가 꽤나 직관적으로 전달이 됨
그래서 예외적으로 괜찮았음
마냥 예쁘기만 카드가 아니라
리딩이 상당히 명확하게 돼
확확 꽂힘
카드 사고서 한창 많이 썼다
애착덱 수준으로..
갑자기 생각하는게
뭔가 그때그때 꽂히는 덱이 진짜 다른 것 같아
예전엔 엄청 예뻐보이고 끌렸던 덱이 지금은 그닥일 때 많아(이런 게 시절인연..?)
그래서 더더욱 스테디하게 좋은 덱들의 가치를 높이 사게 됨..
물론 한시절에만 끌리는 덱도 그 나름의 가치가 있겠지만.
얘도 요즘은 많이 쓰는 편은 아님
요새는 손에 착착 감기는 카드만 쓰게 되더라고
이 카드는 엄청 두껍고 뻑뻑해서 손에 감기진 않거든
그래도 뭐 나쁘지 않은 덱
아 얼마전에 월운을 얘로 본 적 있는데 소름돋게 적중했음
21. 헤븐리 블룸
이 카드는 진짜 왜 샀지?
볼 때마다 뭔가
나한테 올 애가 아닌 애가 실수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야ㅋㅋ
다른 덱들은 그래도
나랑 어느 정도의 연고는 있는 느낌인데
얜 진짜 쌩 타인 같은 느낌
아무 상관도 없는
물론 당시엔 끌려서 산 거지만..
사이트에 올라와있던 사진들, 카드 케이스는 다 너무 예뻐보였거든
근데 실제로 보니까 카드별로 예쁘고 안 예쁘고의 편차가 심함ㅋㅋ
어떤 카드는 내 취향이라 할 만한데 어떤 카드는 완전 아니고..
그런 편차가 좀 심한 편.
그리고 무엇보다
이 카드 사고서 확실히 느낀 건데
난 약간 게임 그래픽 아트 같은 건 취향이 아니더라고
난 손그림 같은 게 좋아..
얜 완전 게임 그림체 같어
아 글고 스프레드 진짜 별로인 편
카드가 자꾸 겹침..
얜 뭐 싫다! 도 아니고 아예 남 같아 남
22. 마르세유 타로
이제 마르세유 얘길 시작해볼까..
아 시작할 것도 없나..
마르세유 볼 줄 모름..
근데 왜 샀지
그냥 하나쯤 구비해두고 싶었어ㅋㅋ
마르세유라는 체계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도 있었고
일단 기본덱 하나 사두고 보자! 이랬던 듯
일단 사고 그담에 공부하든 해!! 이런ㅋㅋㅋ
그리고 마이너 덱 그림 없는 것도 약간 도전정신을 자극했음
어디 한번 보자!! 같은 느낌ㅋㅋㅋ
생각보다 이런 새로운 느낌이 더 잘 맞을지도 모른다, 하고 실험해보듯이
결과는 뭐 별거 없었음
그림 없는 거 역시 별로고,
해설서(lwb)는 아예 이해도 안 되고..
걍 의욕 떨어짐
왜 샀는가 몰라..
전통적인 느낌이라 그런 게 끌리긴 했는데..
뭐 실사용이 돼야 말이지..
한동안은 마르세유 책이라도 따로 사서 공부해볼까 했는데,
난 그림이 있는 게 무조건 좋다는 걸 이젠 깨달아서 딱히..
이젠 내가 무조건 그림중시자라는 걸 아는데
이땐 좀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를 때라
이것저것 호기심 가져본 듯
23. 미니 마르세유
얘도 마르세유인데 진짜 미니미니함
이건 내가 산 건 아니고
아시는 분이 캐나다 갔다가 나 생각나서 사오셨어ㅋㅋㅋ
감사하게 받았지만..
하필 마르세유라 쓸 일이 없...
그래도 그냥 쪼꼬만 거 귀엽게 간직 중이당
24. 반지의 제왕 타로
얜 서점 갔다 발견해서 충동적인 겟
근데 마이너에 그림이... 없어....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니 왜 그림을 안 그려줘요...?
타로잖아 타로..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얜 진짜 마이너에 그림만 있었으면 꽤 잘 썼을 것 같거든
근데 뭐.. 바이바이지 뭐..
25. 토트 타로
얠 산 이유는 굉장히 분명함
내 최애 타로유튜버가 이 카드를 애용했거든ㅋㅋ
내가 그 채널을 엄청 좋아해서
그 사람 쓰는 카드들 많이 참고했어
이미 로망이 생긴 상태였던 거지
그래서 쓸 수만 있다면 열심히 쓰고 싶어
하지만 문제는..
쓸 수가 없다는 거야...
해설서 왜 이래..?
이해가 안 돼요 저자 선생님ㅠㅠㅠㅠ
내장된 해설서는 도움이 안 됨..
토트라서 인터넷에 자료도 딱히 없음..
그나마 정말 그나마 괜찮았던 건
ㅇㅣㄴ터타로에서 준 한글해설서였는데
그나마 그거 보고 어설프게나마 봤었는데
내가 미쳤는지 이사하면서 그걸 버려버림....
하....................................
나 이 카드 진짜 보고 싶다고ㅠㅠㅠㅠㅠ
그 ㅇㅌ타로 한글해설서때매 하나 더 사야 되나 고민할 정도임
근데 심지어 그 한글해설서가 막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야..
아니 토트 다들 어케 공부하는 거..?
카드 너무 맘에 들고
좋은 해설서만 좀 옆에 끼면
그림이 너무 나랑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거든
딱 직관적으로 뇌리에 팡팡 쏘아대는 그런 느낌이라서
직독직해 느낌.
그림이 추상적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이해가 빨리 되는 느낌이야
언어나 3차원의 것을 통하지 않고 5차원에서 다이렉트로 통신하는 느낌??
근데.. 흑ㅠ
26. 래컴 타로
이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정말... 너무 아름다워....
처음 발견하고 심장이 멈출 정도였어...
넌 나를 위해 태어난 카드니..?
내 취향을 이미 굉장히 많이 밝힌 것 같은데
무조건 손그림
동화같은 그림
섬세하고 이야기가 있는 그림
그런 그림이랬지
래컴 타로가 내 모든 취향의 결정체야
래컴이라는 사람..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가 있지..?
이젠 거의 숭배의 영역으로 넘어가려고 해..
난 정말 19세기 일러스트 황금기의 시대를
너무 찬란하고 황홀해서
감히 바라볼 수 없을 정도야
하아ㅠㅠㅠㅠㅠㅠ
이 사람 일러스트 모음집도 사려구..
정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ㅐ...
좀 진정하고 말해보자면
난 이런 아트덱이 오히려 좋더라고.
가끔 아트덱은 리딩에 부적합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오히려 아트덱으로 볼 때 더 personal하게 들어맞는 느낌이었음.
더 섬세한 부분을 쑥 파고들어서 짚어주고.
웨이트가 기성복이라면 아트덱은 맞춤복 느낌??
그리고 사진에 저 완드2 좀 봐.. 저 흥미로운 묘사 좀 봐
바로 저런 점 때문에 아트덱을 사랑함
래컴 얜 뭐 굳이 말을 더할 게 없네
그냥 내 취향이니까..
동화 같은 느낌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사야 하는 카드..
리딩도 마치 동화를 읽듯이 읽혀
카드 톤이 밤과 어울리는 카드야
그래서 낮엔 잘 안봄
오히려 너무너무 좋아해서 보길 주저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
27. 뒬라크 타로
얘도 래컴이랑 비슷한 결로 샀어
아주 잘 샀음
얜 살짝 아라비안 느낌 나는 그림들도 섞여 있어서 맘에 들어
근데 약간 그림 색채가 어두운 느낌이라서
밤에 보면 너무 깜깜해서 눈이 피곤해ㅋㅋ
보통 누릿한 스탠드 켜놓고 침대에서 보는데
카드까지 까마니까 잘 눈에 안 들어와..
근데 또 카드는 밤이랑 어울림..
그게 좀 딜레마긴 한데
말해뭐해 너무 예뻐
래컴이랑 얘는 아직 많이 안 친해져서
앞으로 더 친해지고 싶음!
아직 신참 카드 같은 느낌
여담인데 난 이런 로스까라베오 카드가 너무 좋더라
카드제조사 중에 로스까라베오가 가장 내 취향임
28. 하모니어스
꽤나 오래 고민하다 산 카드..
확 끌리진 않고 은은하게 끌렸거든
근데 사고 나서도 계속 그런 느낌이야ㅋㅋ
애착덱.. 까진 안 되겠고 그래도 곁엔 있어야겠는..?
나쁘지 않어
그림이 세밀한 느낌이고
단점이라면 색깔이 단조로운 것?
그래선지 좀 잔잔하게 읽히는 편이다
그냥 편하고.. 무난쓰한 느낌..
평온하고 예쁜 정원 느낌..
낮에
좀 한가롭고 잔잔한 때에 꺼내서 읽는 편이고
답변은 나직한 목소리로 나름 정확히 말해주는 느낌.
왜 어느 한도 이상으론 정이 안 가나 생각해봤는데
얘는 항상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야.
잔잔하고 평온한 여자가
잘 꾸며진 은은한 정원의 버드나무 아래 앉아서
어딘가 저 멀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음.
느긋하고 고요하고 간간히 바람소리만 들리는 정원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하고
완전히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결코 그 여자의 시선을 나에게로 돌릴 수 없을 것 같아
질문에 답을 할 때면 먼 곳을 그윽하게 바라보면서
조용조용히 답해줌
그 답이 맞긴 하지만 그 여자는 한번도 날 본 적이 없어
그런 근본적인 선이 카드와 나 사이에 그어져 있는 느낌임..
심플모던 카드에게서 느껴지는 무정함과는 다른 느낌의 선이야
그래도 그 평온한 정원의 여자가 왠지 자꾸 찾게 만듦.
기묘한 카드여
그리고 위의 사진은 매우 흥미로운 소드3
보통의 소드3과는 달리 흥미로운 해석을 덧붙이게 됨.
29. 아르누보 타로
하도 예쁘다길래 옛날에 샀던 것 같네
근데 정말 안써 안씀
해석도 웨이트랑 완전 다르고
그렇다고 직관적으로 읽히지도 않음
거의 인물만 그려져있는 수준인데 난 그런거 별로더라
예에엣날에 카드 잘 모를 때 산 듯
30. 드림 인챈트리스(Dream Enchantress)
얘도 그림과 뒷면이 너무 예쁘다 생각해서 샀어
확 끌리진 않아서 고민 좀 했지만..
근데 막상 사서 보니까
뭔가... 그렇게 끌리진 않더라
그림이 예쁜 건 맞거든?
근데 정이 안 붙는 그림들이야
그림의 선들이 서늘하게 사람을 떼어냄
심플모던도 아니고 분명 이것저것 그려져 있는데
묘하게 인간의 정이 느껴지지 않는 카드임
공허한 슬픔이 느껴져..
가끔 이유를 알 수 없이 이 카드가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음
서느런 느낌이 들어서
의례적으로라도 함 봐볼까, 하다가도
묘하게 공허하고 사늘하고
손대기가 싫어서 안 보게 돼
그리고 약간 판타지스러운 그림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별로더라
인간의 것이 아닌 느낌이라
31. 이태리 유니버설
기본덱을 하나 더 가지고 싶었고
내가 애정하는 로스까라베오에서 나온 기본덱을 갖고 싶었어
인물이 좀 못생기긴 했지만
나름 서정적인 그림으로 웨이트를 리메이크했다고 생각했는데
흠...
어떤 카드는 봐줄 만하다가 또 어떤 카드는 넘 못생겼어ㅋㅋ
이게.. 웨이트랑 거의 같은 그림을 그림체만 달리 해서 그린 거긴 한데
그럼에도 그림이 다른 느낌이더라ㅋㅋ
한끗차이인가 봐
완전한 기본덱도 아니고 아예 개성적인 덱도 아니고
묘한 짬뽕 느낌이 돼버려서
결국엔 잘 안 찾게 되네ㅋㅋㅋ
기본덱으로 보고 싶을 땐 웬만해선 걍 스미스웨이트나 라이더웨이트 찾게 되니까
신선하게 보고 싶음 아예 클림트 이런 걸 찾고
얘가 설 자리가 없음
메리트가 없는 느낌?
그래도 로스까라베오 감성의 웨이트니까..
그 정도로 의미를 가진 걸로 해두도록 하자
32. 로맨틱 타로
정말 유명한 덱인데
난 안 맞더라
걍 와닿질 않아
겉도는 느낌
해설서도 별로고
그림도 완전 의미가 뙇!! 하는 건 아님
연애운 특화 덱이래서 뭔가 소름돋게 적확하게 나오는 걸 기대했는데
오히려 더 두루뭉술하게 나옴ㅋㅋㅋ
쉽게 나올 걸 뱅글뱅글 돌려서 우회적으로 말해주는 느낌이라 답답시럽다
그리고 사실 연애운 많이 보는 편도 아니라.. 별로 살 필요는 없었던 듯
33. 데카메론
오히려 난 얘가 낫다고 생각해ㅋㅋㅋ
성인 되자마자 성인인증 뚫고 지른 애가 얘였음
섹슈얼 매직이랑 둘중에서 고민했는데
난 역시 솔직하고 또렷한 느낌이 좋겠더라고
막 엄청 맘에 든다!! 까진 아니고 만족은 함.. 정도?
자꾸 꺼내들게 되는 마성의 매력은 있는데
솔직히 나한테 의미가 확확 꽂히는 카드는 아니야
어떤 카드는 확 꽂히고 어떤 카드는 ..? 스러운?
그래도 계속 연마해나가고 싶은 의욕은 드는 카드임
재미는 있어
그리고 사실 이 카드를 골랐을 때 가장 큰 동기가ㅋㅋ
뒷면이랑, 카드 왼쪽 가장자리에 세로로 글씨 적힌 디자인이었어
진짜 너무 예쁘지 않음? 지금도 저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
너무 세련된 것 같음
근데 요즘 마나라가 끌리는 중이라..
마나라 사면 얘는 좀 뒷전 될 수도..
34. 엔젤 타로
이건 사실 내가 산 카드는 아니야
아빠가 예전에 아일랜드로 출장 가셨다가 내 생각나서 사오심
사실 그런 의미에서만 의미가 있는 카드ㅋㅋ
실사용은 거의 안함.. 내가 보통 쓰는 카드 취향하곤 거리가 멀어서
난 약간 천사님의 전언~ 가디스의 조언~ 이런 오라클 특유의 저.. 별루인 그림.. 그게 넘 시로..
얜 타로지만 그런 오라클들의 삘링이 남
그림이 부실해서 그림으로 리딩을 못함
단지 얘의 출신지인 아일랜드를 내가 애정하는 것과
아빠가 선물로 사오셨다는 그 서사에 의해서만 얘를 간직함
35. 솜니아 타로
난 솔직히 이 카드는 케이스가 젤 간지난다고 생각해
그냥 그거에 홀려서 산 게 아닐까 싶음
특유의 개성? 독특한 매력이 있는 건 인정이야
근데 그 매력이 내 스타일이 아님
한순간 혹하긴 했지만..
역시 그림이 아니라 사진은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고,
저렇게 하나같이 인물들이 얼굴이 없는 게 너무 디메릿이더라
바로 그런 점이 얘의 유니크함을 만들어내는 거긴 한데..
내 취향은 ㅇㅏㄴㅣㅇㅑ. . .
만약 타로가 아니라 단순감상용 작품이었다면 좋아했을 거야
분위기는 꽤나 맘에 듦
근데 타로는 역시 리딩이 주목적이잖아
아무리 매혹적이고 분위기 있어봤자 뭐해..
내가 리딩이 안 된다는데..
뭔가 애가 너무 침묵하는 느낌?
심오한 해석을 요하며 아무말도 안하는 느낌이라
리딩할 땐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
결국 딥하게 들어갈 수 없는 느낌
오.. 난해한 현대미술작품이구나.. 오오..
하면서 심오하게 쳐다보다가 걍 겉돌고 돌아오는 느낌
분명 매력은 있는데 타로로서는 no임
지나치게 절제돼있어
36. 굿카르마 타로
친척이 한번 타로 봐달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선물로 사오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카드야
사실 선물받은 거다 보니까 카드 자체는 내 취향은 아닌데.. 감사한 느낌인 거지
그림 해석하기는 쉬운듯
그래서 가끔 가족한테 이걸로 타로 봐주면
타로 잘 몰라도 좀 그림이 쉽게 현대적으로 그려져 있으니까
스스로 그림 해석하면서 재밌어하는 경우는 있더라고
그게 약간의 장점
그래서 나 혼자 볼 땐 거의 안 쓰고 가아끔 남들 봐줄 때 사용을 고려함
37. 프리즈마 비전
정말 예쁜 카드긴 해
퀄리티 정말 좋고
그림도 깊은 해석이 가능함
그런데 약간의 단점이 있는데
해설서가 잘 돼있긴 하지만 꽤나
우와..천천히 정독해봐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dc App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헉 글이 짤려버렸네.. 너무 길어서 안되나
프리즈마 비전부터 이어서 나머지 올림
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arocard&no=430722&page=1
Accurate a f ㅋㅋㅋㅋ 저거 나더 봤는데 가격대가 꽤 잇어서 어케 산건가 귱금햇음ㅋㅋㅋㅋㅋㅋ실수로 눌렷구나…
진짜 개깜놀ㅋㅋㅋㅋ 아니 그렇게 주문이 쉽게 될줄 몰랐지ㅋㅋㅋ
님 유타하심?? - dc App
ㄴㄴ 걍 취미
재밌다 ㅋㅋㅋ 나머지 카드도 기대중
타로덱 얘기가 젤 재밌어ㅋㅋ큐ㅠ 타로글은 하나로 다 썼는데 분량제한때매 급 짤려버림ㅋㅋㅋ 그래서 2편 따로 올렸어 오라클은 곧 쓸 예정 얘도 할 얘기 많다..!
이씨어리얼 공감해 너무 예뻐서 산 내 첫덱인데 갈수록 안 쓰게 되네
다른 더 예쁜 카드들이 넘.. 많아.. 첨 살땐 정말 맘에 들었는데
우와 대박이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