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하자면
상대가 20대 초 INFP 남자예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하구요
관계 초기에 상대가 저한테 다가오려는 기류도 있었고
제게 깊은 이야기도 하고 플러팅도 몇번 하고
둘이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몇번 만났는데
어느날 같이 밥 먹다가 상대가 저랑 같이 먹던 반찬을
자기 쪽으로 가져가서 다 먹어버렸어요
상대가 교수님과 식사 자리도 자주 갖는 사람이었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았는데 저한테 그러는걸 보고
당시에 저는 많이 놀라서 그냥 가만히 보다가
반찬을 제가 더 가져와서 부족하면 더 먹으라고 상대 앞에 놔줬어요
그랬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를 함부로 대하는건가 싶어서
(이전에도 좀 무심해보이는 행동들이 있었어요)
일주일 후에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나는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상대도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대답했는데
그뒤로 상대가 제 시선도 피하고
같은 수업이 끝나면 늘 집에 같이 갔었는데
다른 볼일이 있다, 만날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저를 피하는 것 같았어요
그때는 실습기간 때문에 바쁘다고 하면서 저한테 스케줄도 다 보여주더라구요
제가 한 말 때문인것 같고
저도 말을 극단적으로 한 감이 있어서 그런 뜻으로 얘기한게 아니었다고 설명하고 풀려고
어떻게든 만나서 대화해보려고 톡으로 약속잡고 해봤는데
상대가 동아리 모임 때 보자고 했다가
동아리 모임이 사정상 취소되고나서 아무 연락도 없었어요
제가 크리스마스에 겹지인들 껴서 만나자고 했는데
외면하는 이모티콘 하나 보내길래
당황했다가
'나는 너랑 크리스마스에 같이 있고싶은데 지금은 바쁘니까 천천히 생각해봐, 답 안해도 돼'라고 했더니
항상 칼답하던 애가 다음날 오후돼서야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보내고
그다음에 마주쳤는데 제가 한번 집 가는길 바래다주고
상대도 그다음에 저 가는 길 바래다 주더라구요
그리고 연말에 새해인사 핑계로 전화해서 풀어주려고했는데
기분은 좀 풀린 것 같았는데
전화로 1월 중순에 겹지인들 모임에서 보기로 약속했는데
말없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뒤에 그저께 제가 '내가 오해하고 있는게 있었던거 같은데 혹시 오늘 시간 되면 얘기하고싶다, 맛있는거 사주려고 하는데 정 불편하면 전화나 카톡으로 남길테니까 어느 쪽이 편한지 얘기해줘,
나도 두달동안 계속 생각해봤고 무한정 기다릴수없으니 이번주까지 기다릴게, 안 좋은 생각 안해도 돼, 사과하고 싶어서 그래'
라고 보냈는데 상대가 이틀동안 안읽씹하고 있어요...
상대가 평소에 안읽씹은 예의가 아니다, 자기는 답은 못하더라도 읽기는 한다고 했었는데
이런거면 저랑 이제 관계를 끊으려고 결심한걸까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상대가 제 화해 요청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칼확인 칼답하던 애가 이러니까 제가 진짜 잘못한것 같고
미칠 것 같아요...
유니 실카 있어서 원하시면 카뽑해드릴게요
덱 두 개로 뽑아 봤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받아 주실 흐름으로 보이고 답장도 오실 것 같아요 근데 상대가 회피 기질이 있으신지 바로는 안 오시네요 시간 조금 더 있다가 갑자기 오실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피하고 싶다 생각 안 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큰데 그냥 냅두면 알아서 오실 것 같아 보여요 - dc App
카드의 해석 유무를 떠나 회피형의 잠수로 인해 잘못없는데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건강한 거고 내 삶의 중심은 나지 다른 사람이 아녀요 - dc App
@힝구리물만두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안그래도 전남친도 연하에 회피형이었지만 처음부터 저한테 적극적으로 대시했고 사귀고나서 저한테 결혼하자 자기는 누나없으면 안된다 할 정도로 매달렸던 애가 바람펴서 상처가 컸는데 헤어진 후 오랫동안 혼자였다가 만난 애가 또 회피형인거 같아서...심지어 자기는 회피형 아니고 검사도 했는데 안정형이라고 나왔다고하고 심리학 전공이거든요
@힝구리물만두 제가 멀쩡한 관계 망친건가? 안그러던 애인데 내가 이렇게 만든건가? 전연애땐 무조건 포용했지만 지금은 선도 그을 수 있는데 왜 전연애랑 똑같이 되풀이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 잠수타도 저는 참을수있는데 나중에 보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거절하면 뭐때문에 거절하는지도 말 안해주고 며칠에 보자고 약속해놓고 약속도 안나오고 연락도 안보니까
@힝구리물만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이렇게 불안해지지 싶고... 현재 상대는 되게 조심조심 다가오는 스타일인데 제가 전연애 트라우마가 너무 강한데다가 얘가 비슷한 모습을 보이니까 제가 어째야하지 싶어요 솔직히 바로 관계 끊어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이때까지 나눈 시간들이 있어서 그건 너무 아닌것 같고 얘가 저한테 상처를 주려는건 아닌거같은데 제가 너무 아프네요...
@힝구리물만두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다시 생각해보니 저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한테 사과를 해야될까 싶기도 하네요 그대로 작별하는 게 서로 건강해지는 방법 같기도 해요 교수님들한테도 친구들한테도 평판이 엄청 좋은 앤데 저랑 같이 먹던 반찬 가져가서 다 먹고 제 카톡 무시하는 그 심성이 너무 무섭네요... 카뽑 필요하시면 자고 일어나서 바로 해드릴게요
근데 상대가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계속하면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씀하신게 진심이 아니셨던 건가요? 어느정도 관계가 진행되었고 사과도 했는데 지금 대처도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있는데 왜 계속 저자세로 나가면서 사과를 몇번씩 하고싶다고 하시는지 한번 다시 잘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타로로 봐드린게 아니라 죄송합니다
객관적인 말씀 감사해요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한건 진심이었지만 제가 다른 남자애들한테 상담해보니 그자리에서 반찬 챙겨주면서 가볍게 지적하고 끝내고 별일 아닌 일로 지나갈수도 있었는데 앞에서 아무 말 못하다가 한번의 실수로 단칼에 잘라낸것 같아서 상대 입장에서도 황당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저는 그게 경고라고 한건데 남자들 입장에서는 그게 관계를
바로 끝내자는 말로 들린대요 그래서 상대도 심정이 복잡해져서 답도 못하는 채로 저러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고해도 나이차 많은 누나랑 밥먹는데도 저런식으로 행동하고 약속 장소에도 말없이 안나오고 며칠씩 안읽씹하는건 진짜 저를 무시하지 않고서는 못할 행동 같아요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끝내야될 것 같네요...감사합니다
20대 초밧 철딱서니 없는 남자는 버립시다. - dc App
말하는거 들어보면 생각이 참 깊어보였는데 제 앞에서 그럴듯하게 연기한거였나싶고...교수님들도 얘한테 껌벅 속더라구요 상대의 친구랑 따로 만나서 얘 어떤 애인지 물어봤는데 그 친구가 그냥 어린애같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래도 그 친구는 자꾸 상대가 악의가 없다고 감싸주려고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상대는 자기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것 같아요. 상대가 말하길 다른 누나가 자기한테 너 나 좋아하냐고 해서 5시간동안 통화하면서 그런 마음 없다고 해명하기까지했던 이야기같은 별에 별 이야기를 저한테 다 했는데 들어보니 상대가 충분히 오해하게끔 여지주면서 행동한거였고 집안 환경도 너무 안 좋다보니 가끔 하는 말들로 미루어봤을 때 나르시시스트로 자랐을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어요...
깝깝하네 진짜
제가 이미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