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타투이스트를 하다가 생활고로 접었다.
싸이월드 시절부터 문신을 좋아했고
열심히 작업실에서 그림도 그렸을때 마냥 행복할때도 있었다.

색연필로 그림그리고 가위로 오리고 벽에 붙여서 사진찍고..
지금보다 옛날이 직업인식도 더 좋았고 손님도 별 홍보없이

그래도 어느정도 수요도 있었다.

지금은 릴스로 문신과 맞지않는 쌩쑈를 해서

노출을 한다던지하면 참 안타깝다. 세상이 변한걸까...

내가 꼰대일지도..
영상편집도 간단하게 할줄 알아야하고

광고도 해야하고 사진도 잘 찍어야하고

그림도 잘 그려야하고 문신도 잘해야한다.

유튜브만 보더라도 너무 나쁘고 세상은 역시 냉정한듯하다

거기다 합법화 운동도 열심히 하는줄 알고 한때는 기대도 많이 했다.

내가 하는건 없었지만 속으론 응원도 많이 했다.
결국 나중에 보니 권력싸움과 파벌이 생기고 자기 PR이고
예전엔 어느정도의 벌금으로 끝났지만

지금 물가도 오르고 벌금도 오르고 하물며

징역도 자칫 잘못하면 피할수없는 직업이 되었다.

오히려 더 상황이 안좋아진거같다.

거기에 탈세 추징금까지
문신하면 하루에 몇십만원 많게는 몇백만원이 들어와서

‘나 일당,시간 얼마인 사람이야‘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림그리고 작업실 운영하고 생각하면 많은 돈이 아닌데

그저 하루만에 현금으로 들어오는 돈에 취하게된다.
그 예전 작업물을 봤을때 멋져보였던 동료와 선배들 후배들이

지금은 나이를 먹고 손등과 목에 문신이 있어서 다른일을 할수도 없다.

경력 오버스펙인 40대도 중소기업 몇십개를

면접봐야 겨우 붙을까 말까인데

여태 문신만 해왔기때문에 할수있는일의 조건이 한정적이다.
나이 어린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나이는 점점 차고 몸은 아프고

20대때 나보다 돈을 못벌던 180-230만원 벌던

또래 친구들은 나이가 들어 점점 연봉이 높아지고

열심히 투자나 적금,자가 구입,결혼,

아이가 크는 즐거움을 Sns로 접하며

자기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지만
뭔가 정답이 없어서 슬픈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20대때는 그래도 친구들이 손님이고 자기의 문신을 받아주기도 했지만

40대가 되면 90%이상이 자신과 관련없는 손님들로 이뤄진다.
컨벤션도 예전처럼 라이브 컨벤션은 법적 한계때문에 못하고

상은 누구 줄을 서냐에 따라 돌려서 주고...

점점 이 문화에 대한 가능성과 즐거움이 없다.

거기다 후배들에게 사기와 환상을 심어주는 작업자도 있고

건달인것마냥 허세의 처세를 후배들이 하고있고

이레즈미쪽은 건달들 문신해주면서 겨우 돈을 벌고있고

손님의 겨드랑이,사타구니 땀냄새와 맡으며 큰거 몇개 작업잡혀

월 800-1000번다 하며 후배들에게 차 자랑하고..금팔찌 자랑하고..
해외 게스트워크 가는걸 너무 부러워하지마라

서양사람들이 보면 그저 한국에 일하러온 동남아인

취급이라고 생각할때도 있더라

그리고 지금 메뚜기떼마냥 우루루 가서 돈만 벌고오기때문에

한국인을 거부하는 샵도 많다.

검머외 한국계열 외국인이 게스트오라고 하는경우도 있지만

외국에선 검머외 제일 조심해야한다..

당신이 진짜 잘하고 당신밖에 없는 스타일의 작업을 하지않는 이상..
지금은 열심히 다른 일을 하고 적은 월급으로 일하지만 마음이 편하다.

지금 몸에 많은 문신을 가리며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는 기본이며

최대한 밝은 인상으로 만들기위해 집에서 웃는 연습도 하며 살고있다.

현실 너무 잔혹하더라

문신관련 아니더라도 부수입이 되는일을 같이 하며 일하는걸 권장한다.

지금의 이런 상황이 온건 현실의 벽도 있지만 잘못된 가르침과

선배들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신이 너무 좋아서 이런 환경속에서 흔들리지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멋져보이고 응원한다.
그저 꼰대가 한말들이니 반박시 당신의 말이 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