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퇴근함 ㅅㅂ (사실 거의 매일 야근함)
일단 틀인데 임고갤 상주해서 미안하고, 금일 교육부에서 2028학년도 대수능 관련 자료가 고시되었기에 글이 몇개 있어서... 꼽좀 껴볼게.
우선 탐구과목은 전년도 9월말에 교육부에서 이미 고시한 바 있고, 추가로 국영수 예제를 포함하여 발표함.
이를 두고 상대평가가 빡세진다, 절대평가가 빡세진다 뭐 말들이 많고 각자의 의견 존중하지만,
내 업무 관련 지식이나 교육부 기조를 봤을 땐 대략적으로 아래 방향을 따름.
근래, 그리고 근미래의 거시적인 대입 흐름은 '수시의 정시화', '정시의 수시화'임.
수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학생부위주 전형(교과, 종합)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매년 이를 적용하는 대학의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임. 물론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수준은 낮추는 추세이긴 하지만.
반대로 정시의 수능위주 전형에서는 서류평가 등 수능 외적 요소를 수도권 선호대학부터 조금씩 도입되는 추세임.
즉 수시여도 수능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게 아니고, 정시여도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도 아님.
그리고 매년 이 둘의 간극이 점점 좁혀지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대입 전형으로 통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음.
그 완전한 통합의 기조는
단위학교의 성적, 즉 내신성적에서의 상대평가를 추구하고, 수능에서의 절대평가를 추구함.
이에 따라 2022개정교육과정에서도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결국 싹다 무산되고 상대평가로 유지되었음.
단위학교에서 내실있는 평가를 통해 최대한 공정성 있는 상대평가를 하되, 단위학교 평가로는 객관성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수능으로 이 학생의 절대적인 성취수준을 평가하려는 거임.
이 기조를 잘 반영한 초안이 '학생부위주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 대입 형태이고.
공교육의 산물인 학생생활기록부에서 가장 중요히 여기는 요소는 알다시피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임.
내신성적이 높은 건 당연하고 학교 생활에 충실히 임하는 학생들, 그리고 이러한 학생들을 충분히 포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내실화가 굉장히 대두되고 있음. 학교교육과정 내실화를 목표로 고교학점제 및 최성보도 시행 중인 거임.
그래서 대학에서는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에 더해서 수행평가 영역명까지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바뀐 거고.
반대로 수능에서는 과도한 상대평가로 인한 난도 인플레이션이 극에 달했다고 판단되었고, 어느 정도의 성취수준만 도달하면 되는 절대평가도구로서 수능을 이용하겠다는 거임.
그 모습의 초안이 2028대수능이고.
두서없이 퇴근 전 써내려가서 글이 참 더러운데...
핵심만 요약하자면,
1. 내신은 상대평가로, 수능은 절대평가로.
2. 학생부에서 대입 미반영 항목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3. 가장 중요한 건 내신과 교과세특이지만, 현재 빠르게 주요사항으로 대두되는 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임.
4. 즉, 교사 업무는 더 과중되는 방향임.
내 담당도 아닌데 갑자기 이걸 왜 물어ㅋㅋ...;; 내가 아는 선에서 답하자면 상관없고 학년말에 비전자문서처리만 해서 보관만 잘하면 됨. 그래서 요즘은 나이스학부모서비스로 받고 이건 비전자안해도 상관없음. 전산상에 남아서.
당연히 볼펜으로 적어야하는 게 권고사항이긴 할 건데 연필이 아예 금지인진 모르겠음. 진즉에 볼펜으로만 적어야한다고 안내가 안된 게 가장 잘못이긴 하겠지만, 엔간하면 괜스레 기싸움하지 말고 애한테 다시 써오라고 시키렴.
님이 보시기에도 통사통과 연계된다고 선택한다는 너무 터무니 없는 말 아님? 선택과목이 몇개인데 통사통과 대비하려고 그걸 다 듣는다고 하는지.. - dc App
내 갠적인 생각으로는... 네가 말해준 이유로 특정 선택과목을 택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선택과목은 그냥 본인 진로와 관련되어 더욱 탐구하고 싶어서 택한다는 거에 조금 더 가까움. 단위학교의 선택과목하고 2028수능은 사실 관련이 없다고 봄. 위에도 말했듯이 수능의 규모를 조금씩 축소하고 절대평가화 시키기 위해 1학년 공통과목을 수능과목으로 도입한 거라고 생각하면 됨.
이재명 대통 먹으면 사실상 수능 절대평가는 확정인가? 근데 그렇게치면 지금 2025 입학생 3년 편제표보면 2015때랑 별차이없이 선택과목 개수가 엄청 적은 학교들도 좀 있는데 그 학교들도 수시 대비하려면 이제 과목 많이 늘려야하는거 아님?? - dc App
정치는 모르겠고. 수능 완전 절대평가인 것도 아님. 다만, 현재 과도한 상대평가 인플레를 해소시키는 방향인 게 확실하단 거지. 아직까진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때문에 학교 교육과정에 많은 신경을 안 쓸수도 있음. 특히 소규모학교는 현실적으로 개설하기 힘들고. 근데 1. 대학에서 교육과정을 엄밀하게 따져보고 선발하게 되면 입시에서 도태되는 학교가 생기고 자연스레 단위학교들은 교육과정에 신경을 쓰게 됨. 2. 소규모학교처럼 선택과목 개설이 불가능한 곳때문에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온라인교육과정)이 더욱 확대되고 자리잡힐 거임.
그냥 궁금한건데 최성보+5등급제 때문에 교사가 고사문항 및 수행평가 수준을 낮추는 건 교육부에서 의도한 거임?
당연히 아니고 그냥 탁상행정의 부작용이야. 물론 그 부작용 해소를 위해서 교사들을 더 쪼일 거야.
교사한테 일주면 쪼면 교사들은 제일 먼저 수업 퀄리티를 낮추는데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네.. 밸런스를 잘 찾을라나. 어떤 학교는 최성보 하기 싫어서 쌤들이 다 수행60을 그리기, 만들기 같은 유아적인 거로 하고 고사는 1번만 매우 쉽게 이렇게 짜던데ㅋㅋㅋ
이게맞지 뭔 방학때 보충시키고 지랄이고 ㅋㅋ 멋대로여
교사입장에서 교직생활 더 지옥으로 변하는 거 맞죠?
어그로가 판치는 동네에 이런 양질의 글 감사감사
좋은 글이네 재밌게 읽었음
차라리 수능+수행 100프로하고 서류 평가가 나을듯 수능 50 서류 50 내신은 패스엔패일 아니면 수능 25 논술 25 서류 50
5등급제 대체 누구머리에서 나온건지 화가 난다. 결국 5등급을 변별하려고 과목을 싹다 상대평가로 넣어버려서 오히려 소인수 과목들 더 선택 안하게 생겼음. 학생의 선택을 중요시하는 고교학점제는 개뿔. 과목도 다 쪼개져서 인원분산이라 인원 많은 과목으로 몰릴거라고 예상한다. 60먕 이하인 과목은 진로선택일 경우 ABC로 나오게 힘좀 써줘라
내신 전국 공동출제 절평은 아예 없는 얘기냐? 국교위에서 유출된 내용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