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방살고 부산경북 생물 수석졸업함


전공이 좋았고 제약쪽에서 일하고 싶어서 교직은 안함


막상 송도에 있는 제약회사 다니니까 전공은 필요도 없고 

365일 풀가동 교대 육체노동 추가근무 야근 밤샘근무로 인간 갈아버리는 업종에 대학 나와서 하는게 노가다 잡일꾼이라서 현타도 오고

원래 좀 털털한 성격인데 제약회사 특성상 조그만 실수도 시스템적으로 용납이 안되는것도 숨막히고

인천이 완전 타지라 인간관계도 뚝 끊겨서 더럽게 외롭고

어디에나 있겠지만 우리 팀 무능하고 성격 더러운 상사 받아주기고 피곤하고

옆부서 대리 일 못한다고 팀 전체가 갈구다가 사실상 짤리는 식으로 나가고

우리부터 팀장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거 스트레스 엄청 받아하고

사기업의 경쟁을 보니까 내가 몇살까지 살아남을까 무섭기도 하고

작년에 추석 설날에도 못쉬고 일하느라 고향 못내려갔는데 이건 사람 사는게 아닌거같아서 


걍 제약 버리고 연봉 줄더라도 워라벨이랑 인간관계 찾아 고향에서 할만한 직업이 뭐 있을까 고민해봄


전공 좋아하고 가르치는것도 나름 재밌어서 그나마 전공 살릴 케이스에 방학때 워라밸 챙기고 싶어서 교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봄


그래서 직장 다니면서 교육 대학원 다녀볼까 싶었는데


임용 기출 작년거 대충 흝어보니까 나 대학 다닐때 내용이랑 많이 안겹치기도 하고, 안그래도 거의 다 까먹었는데 용어까지 죄다 한국말로 써놓으니까 더더욱 모르겠음


직장 병행으로 교육대학원 다녀서 임용 붙을지 어쩔지 아예 감도 안옴


생물은 경쟁도 빡세고 장수생도 많다는데 이래저래 고민이다 진짜


답 없는 소리인건 아는데 타지에서 하는 직장생활 외롭고 고달퍼서 여기다 주절주절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