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과에 계속 기뻐했지만 진정하고 보니 여러 커뮤니티에 안타깝게 미끌어진 사람들의 슬픔도 보이더라.


내가 이런 말을 하는게 악어의 눈물 같을 수 있을테고(누군가는 나로 인해 떨어졌을테니) 그 아픔도 모르는 내가 함부로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임용판 오기 전에 인생의 실패도 경험해보고 뛰어내릴라고 한강도 가보고 갈탄도 사보고 했던 기억이 나서 미약하나마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은 그냥 울어. 감정 숨길게 뭐있어. 펑펑 울고 화나면 소리치고 해.

하지만 너무 오래 그러지 마. 아무튼 인생은 이어지니까. 다음 임용에서 좋은 결과 내고 돌아보면 오늘 일도 그 밑거름이었을거야.

설사 임용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게 된다 하더라도... 사람이 생각보다 쉽게 죽진 않더라고.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거야.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자기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 슬프고 아쉽고 억울한건 어쩔 수 없어. 그건 감정이야. 감정은 사람이 통제할 수 없어. 예수나 부처 같은 성인이 아닌이상 말이지.

하지만 감정은 일시적이고 사고는 사람이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야.

지금 감정에 잡아먹혀서 안좋은 사고를 반복하면 일시적으로 너를 때리고 지나갈 감정이 지속되어서 결국 너를 삼켜버릴거야.


잠깐동안 최대한 열심히 슬퍼하고 다시 털고 새로운 한 걸음 내딛길 바라.

수고 많았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