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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도교원 연수 끝나고 돌아가는 기차에서 끄적여봄.

나는 내 과목 임용 6번, 복전 과목 1번 쳤음.
복전 과목은 딱 1번 쳐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 본과목으로 돌아왔고, 올인 2번에 기간제병행으로 4번 쳐봤지만 최종까지 1번 가보고 모두 실패함.

그냥 난 기간제나 하며 살아야겠다.. 하고 생애 처음으로 임용도 안 쳤음. 그러던 다음 해에 충남에서 임용된 2년 후배가 연락이 와서 이번에 한 번 다시 해보시지요 라고 함. 내가 이제와서 뭘하겠나.. 자신없다 했더니 그 해가 마침 15개정 변환기라서 새로 생긴 교과만 파면 승산 있단 말에 다시 준비를 시작함.

후배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임용공부 다시 시작했음. 다만 먹고 살아야했기에 기간제는 놓을 수 없었고 틈틈이 공부했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사실 후배들이 도와주는데 최종은 몰라도 1차 떨어지면 너무 쪽팔릴것 같아 전일제 공부할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 평일에도 최소 2시간은 공부했고, 주말은 내내 공부만 했음. 학교일 하면서 공부한다는게 공부시간으론 손해였지만, 내 과목 연구한다는 기분과 2차 준비를 미리 해본다는 생각으로 지도안도 굳이 짜보면서 실습했음.

시험날 다가올수록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약도 먹으며 겨우겨우 1차 시험은 치고 옴. 난 보통 1, 2교시는 잘치다가 3교시에 무너지는 패턴인데 이날은 3교시도 1문제 빼곤 뭐라도 좀 적어서 내심 기대는 됐음.

2차 준비는 뭘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강의 막 사보다가 준비가 매우 덜 된 상태에서 시험장 들어감. 수업실연은 과제 받을때 보통 그냥 넘기는 1단원이 나와서 많이 당황했지만, 어쨌든 수업한 경험이 있어서 무난하게 넘겼음.

그리고 면접에서는 전부 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라 나한테 시선이 몰리는게 좀 느껴졌어. 다들 나보다 답변 잘하는것같아 주눅도 들었지만 교육청에서 하는 정책 그런 질문은 조금 주워들은게 있으니 약간 답변 잘한걸로 기억이 남음.

결과는 최종합격.
나중에 연수 가니까 나한테 1번 주길래 왜 내가 1번이지? 내가 수석인가 했는데 너이가 제일 많아서 1번이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