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기술가정은 원래 일본에서 온 과목임.

지금 일본 교육과정 보면 중학교에선 기술가정 배우고, 고등학교에선 정보를 가르침.

그리고 중학교 기술 교과 안에 '정보기술' 파트가 있고 여기서 코딩 같은 걸 배우는데, 현재 이 비중이 가장 큼.

여기까지만 보면 한국이랑 체계가 꽤 비슷해 보임.

하지만 까보면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음.

일본에서는 기술 교사가 고등학교 정보 과목까지 가르침.

기술(하드웨어) 아는 사람이 소프트웨어(정보)까지 다뤄야 진짜 실무적인 융합 교육이라고 보고, 기술 교사의 컴퓨팅 능력을 제대로 인정해 주는 거임.

하지만 한국은 다름.

한국은 기술 교사가 가진 컴퓨팅 능력을 깡그리 무시하고 정보 교사를 아예 따로 채용함.

심지어 정보라는 과목을 따로 떼어내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 심어놓음.

결국 일본은 '기술 교사가 코딩까지' 맡아서 융합형으로 가르치는데, 한국은 굳이 교사를 따로 뽑고 과목 칸막이를 쳐버림. 기술 교사들도 충분히 컴퓨팅 교육할 능력이 되는데, 굳이 이렇게 갈라치기 해서 기술 교사 입지만 좁혀놓은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