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랍격으로 올해 붙었는데
진짜 기간제든 뭐든 일단 교단에 서본 사람이 할일은 아니야
월급부터 교육공무직들이랑 차이 어마어마한데
교육공무직들 노조가 너무커서 임금협상 매일하고 그 급여 계산은 또 내가해
급여 계산 컴퓨터가 저절로 해주는거 아니고 지침 보고 하는거야 공무직들 보험료 계산 급여 계산 교육비 계산 다 일일이 찾아보고 해야해
공무직들 뿐이야? 학교에 정말 엄청 많은 직업군이 있어 배식원 방과후강사 청소부 당직기사님 각종 대체직들 배움터지킴이 사서어머니회 등등 정말 일일이 급여 보험료 다 계산하고 신경써야해
교사들은 이거 저거 사달라고 품의 엄청나게 하고 품의나 공문 엉터리로 작성하면 일이 힘들어지니까 마찰생기고
1학년부터 6학년 현장학습 수학여행 가는것도 일일이 징수결의하고 계좌이체받고 반환해주는것도 정말 일이야 돈에 관련된 거라서 정말 복잡하게 다 하나하나 전산처리하고 결재받아
근데 교사는 나보고 현금수납 왜 안받냐고 따지고.. 그냥 저절로 되는줄 알겠지. 나도 행정실 하는일 없다고 생각했거든. 정말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거라도 전부 전산처리를 해야하는 건데.
교행은 너무 소수직렬이어서 입김도 없고 그냥 존재감도 없어 일을 열심히 해도 티가 하나도 안나니까 상대적 박탈감 진짜 심하고
애들 가르치다가 하나부터 열까지 잡스러운일 이런일까지 해야하나 싶은 순간이 매순간 매초 들어 심지어 교사들 수학여행가서 초과근무 한거 일일이 눈알 빠져가며 나이스상에 입력 다 해야되는거야
할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데 야근하면서 저거 입력하다보니까 정말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싶더라
공무직들은 또 사서 복지사 운동부지도자 등등 많잖아, 그분들 초과근무는 또 다 다르게 계산해야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많으니까 하는 일이 정말 끝이 없고
교행 워라밸? 진짜 댓글부대 알바푼거같아 이 박봉에 이런일 하는사람 없으니까ㅋ 지금 50대이신 7급 주무관님들도 야근 밥먹듯이 하는분들도 많고
칼퇴하는 학교도 있겠지만 일 많은 학교는 칼퇴 절대못해 너무 케바케야
승진 적체 심하고 이미 꿀빤세대는 윗 세대야 지금 들어온 사람들은 진짜 희망이 없어
하려면 일행해 제발.. 교육학 버리고 과목하나만 더해ㅠ 일행은 그래도 인원이 많잖아 머릿수가 진짜 중요한거같아 사회에서는.
나는 학교에서 정말 교행이 제일 불쌍한 직업인거같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는일은 티도 안나고, 시험 안보고 들어온 공무직이 월급 더 많이받고 교사는 9호봉부터 시작하는데 교행 1호봉부터 시작하니까 시작부터 월급 80만원가까이 차이나고. 내가 초등학교에 있어서 그렇겠지만 초등교사들 네시반이면 이미 없고ㅋ
출장 조퇴도 밥먹듯이 하고 다음날 재량휴업일이거나 무슨 행사있으면 조퇴하더라고. 항상 행정실만 덩그러니ㅋㅋ
연가도 잘 쓸수 없는게 행정실 인원이 적으니까 내가 빠지면 내 일은 다른 한 사람이 다 해야하니까.. 눈치가 많이보여.
회의감 너무 많이 들어
제발 교사 체질인 사람은 교행 하지마ㅠ 더 활동적이고 하는 일이 티가 나는 일행을 가 차라리.
나는 정말... 얼마 안돼서 그만둘거같아 실제로 교행 그만두는 사람도 엄청 많더라. 도피처 절대 아니니까 교행을 도피처로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
물론 칼퇴하는 학교도 있어. 근데 다른 곳으로 발령나면 거긴 야근을 밥먹듯이 해야하는 학교일 수도 있는거지. 그냥 무조건 칼퇴가 아니라 자기 운이야
퇴근시간뿐만 아니라 내가 앞서 말한것들 다 감당할 자신 있으면 교행 해 물론 맞는 사람도 있어 정말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 잡다한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는 성격, 사람들을 상대하지 않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면 맞을 것도 같아. 근데 난 정반대의 성격이라 더 맞지 않는 걸수도 있어.
나처럼 홧김에 교행으로 돌렸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어.
교행에 만족하는 친구들도 있을테니까 양쪽 말 다 들어보고 결정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