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그래도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축에 속했고 반에서 몇등 안에 들었음.


기억에 나는게 시립대 아깝게 예비 받고 떨어졌는데 집이 가난해서 2지망으로 쓴 데가 많이 낮은 지거국이었음....


그래도 뭐 그땐 어차피 교사 되는데 학벌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시립대 떨어진거 아쉽긴 해도 지거국 전액장학 받고 들어가니까 기분좋았다. 집에서도 괜찮다고 좋아해주셨고.


학교에서도 1학년 때나 좀 놀았지 군대에서도 공부하고 복학하고나서는 진짜 아싸로 지내면서 공부만 했다. 방학 때에도 맘 잡고 한두과목씩 끝내자고 생각하면서 계속 공부만 했다.


초시 떨어졌을 땐 아쉽긴 해도 그럴만 했다. 재시 떨어지니까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참으면서 했다. 삼시 떨어지고 사시 오시 떨어질 때 되니까 멘탈이 나감.


나이는 30이 넘어가고 친구들 중에 나보다 훨씬 공부 못 했던 애들, 삼수해서 나보다 낮은 대학 간 애들도 졸업해서 공기업 들어가고 대기업 들어가니까 내가 너무 작게 느껴짐.


나이도 이제 30대이고 정말 이번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제작년에 과외로 바짝 땡긴거로 집 나와서 혼자 살면서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했다.


그런데 또 떨어졌음.


우울증걸린거같다. 올해 시험 또 준비할 자신이 없고 그렇다고 내가 임용을 포기하면 다른 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과외나 학원에 들어가는 것도 이제와서 하기 싫고 미치겠다...